벌레처럼 생긴 할루키게니아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버제스 혈암(Burgess Shale)에서 발견된 가장 이상한 생물이에요. 이 실트암층에서 화석이 발견된 할루키게니아는 6억 년 전 캄브리아기 바다 밑바닥에서 살았어요. 이것이 처음에 발견되었을 때, 과학자들은 뒤집혀 있는 것을 보고 방어 기능을 하는 가시를 다리로, 살이 붙은 다리를 먹이 먹는 데 사용하는 촉수로 오인했어요. 아직까지도 과학자들은 그 끝이 머리인지, 어떤 방식으로 먹었는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어요. 다만 할루키게니아가 바다의 바닥에서 썩은 고기를 찾아다니며 유기체 입자와 죽은 바다 생물을 먹었다고 이해해요. 할루키게니아는 또한 아주 특이해서 일부 과학자들은 그것이 아직도 발견되지 않은 더 큰 생물체의 일부분에 불과할지도 모른다고 말했어요.
아노말로카리스(육식)
아노말로카리스는 5억여 년 전, 즉 공룡이 지구를 걸어 다니기 훨씬 이전에 캄브리아기 바다에서 헤엄치며 다닌 커다란 육식성 절지동물(arthropod)이에요. 캄브리아기의 최상위 육식동물이자 그때에 살고 있던 가장 큰 동물이에요. 아노말로카리스는 원래 별도의 세 부류의 동물로 여겨졌었어요. 전문가들은 그 입을 해파리, 그 몸을 해면(스펀지처럼 미세한 구멍이 많이 있는 다세포 동물), 움켜잡을 수 있는 지느러미를 갑각류 꼬리라고 생각했어요. 아노말로카리스는 옆에 일렬로 배열되어 있는 지느러미로 물을 헤쳐 나아갔고, 새우 꼬리를 닮은 거대한 앞다리로 먹이를 잡았어요. 아랫면에는 둥근 형태의 입이 있고, 이 입 안에 거의 모든 바다 동물을 소리 내며 부술 정도의 날카로운 이빨을 가지고 있었어요. 아노말로카리스의 분류학적 위치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쟁이 진행중이에요. 최근의 설에 따르면 아노말로카리스는 전형적인 절지동물이 아니라, 절지동물과 매우 인접하다는 의미에서 줄기군 절지동물(stem-group arthropods)문에서 나온 라디오돈타(Radiodonta)과로 볼 수 있어요. 그밖에 종종 아노말로카리스를 엽족동물문(Lobopodia)으로 분류하는 경우가 있으나 일반적인 엽족동물과 달리 다리가 없으며 헤엄치는데 특화된 구조가 우세한 것으로 추정되어 널리 채택되지 않고 있어요.
프테리고투스(육식)
프테리고투스는 옛날에 유럽을 덮었던 고대 바다에서 헤엄치며 다닌 거대한 바다 전갈이에요. 이 무서운 바다 육식동물은 공룡보다 약 2억 년 앞선 시대에 나타났어요. 절지동물인 프테리고투스는 다리와 외골격(갑각, exoskeleton)이 붙어 있고 척추 없이 몸이 분절되어 있어요. 큰 눈은 멀리서 먹이의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었어요. 프테리고투스는 여덟 개의 다리로 걷고 물갈퀴를 노처럼 위아래로 저으면서 어둑어둑한 바다 바닥을 따라 나아갔어요. 프테리고투스는 꼬리를 위아래로 후려쳐서 먹이를 잡는 데 필요한 속력을 갑작스럽게 냈어요. 가재 같은 뾰족한 집게발은 몸부림치는 물고기를 뭉개서 입 안으로 넣을 수 있었어요.
암모나이트(육식)
암모나이트는 촉수와 큰 머리를 지닌 초기 두족류(cephalopod) 동물이자 연체동물(mollusc)이에요. 데본기에 나타나서 약 6,500만 년 전, 즉 공룡이 멸종한 때와 같은 시대에 멸종했어요. 암모나이트는 나선형으로 감긴 단단한 칼슘 껍데기로 보호 받은 척추가 없는 바다 동물이에요. 껍데기는 공기로 찬 빈 공간들이 연속되어 있고, 이 빈 공간은 여기에 들어갈 공기의 양을 조절하는 관이 연결되어 있어요. 이 때문에 암모나이트가 물에 뜰 수 있었어요. 암모나이트는 가장 바깥의 빈 공간에 살면서 껍데기에서 머리를 쑥 내밀었어요. 암모나이트의 촉수는 작은 바다 생물들을 먹는 데 사용되며 부리 같은 턱으로 둘러싸여 있어요. 암모나이트는 한 방향으로 물을 내뿜어 반대 방향으로 빨리 나아갔어요.
클라도셀라케(육식)
클라도셀라케는 옛날에 미국의 북부를 덮었던 바다에서 오징어와 갑각류, 물고기를 사냥한 고대의 상어예요. 오늘날의 상어와는 다르게 입은 아래보다는 머리 앞에 있고 활짝 벌리지는 못했어요. 클라도셀라케의 눈은 머리 앞 근처에 있고 주둥이는 오늘날의 상어보다 더 짧고 더 뭉툭했어요. 등에 있는 짧은 두 개의 지느러미는 뾰족하게 튀어나와 있어 물을 헤치고 나가는 데 도움이 되었어요. 클라도셀라케의 골격은 뼈가 아닌 연골로 만들어져 있어 몸을 무겁게 하지 않고도 힘을 줄 수 있었어요. 클라도셀라케는 다른 육식동물과 먹이다툼을 하거나 둔클레오스테우스의 먹이가 되지 않기 위해 빠르게 헤엄을 쳐야 했어요.
이크티오스테가(육식)
이크티오스테가는 네 개의 다리와 하나의 척추가 있는 초기 네발동물(tetrapod)이며, 거대한 영원(도롱뇽목의 동물)을 닮았어요. 이크티오스테가는 오랫동안 물고기와 양서류의 잡종, 즉 다리가 있는 물고기로 여겨졌지만, 이 이론은 정확하지 않았어요. 귀의 구조를 연구했을 때 이크티오스테가가 물속 생활에 적응했던 것으로 파악되었기 때문이에요. 다리는 육지에서 걷는 것보다는 수중 식물들을 뚫고 나가는 데 더 적합했어요. 뒷다리는 옆쪽과 바깥쪽을 향해 있는 물갈퀴처럼 생겼는데, 첨벙거리며 다닐 수 있는 최적화된 구조예요. 물갈퀴가 달려 있는 여덟 개의 손가락도 첨벙거리며 다니는 데 도움이 되었어요. 이크티오스테가는 물에서 나올 때, 더 큰 앞다리들을 함께 사용해서 물개처럼 육지로 급히 솟아올랐어요. 이크티오스테가는 물고기와 작은 척추동물을 잡아먹었어요.
둔클레오스테우스(육식)
둔클레오스테우스는 머리와 가슴에만 갑옷이 덮여 있는 원시 물고기인 판피류(Placoderm)예요. 이 원시 물고기는 지느러미를 자유롭게 움직이도록 내버려두었어요. 두 개의 갑옷판 사이에 절구관절(ball-and-socket joint, 한쪽 관절면은 절구 같고 다른 쪽은 물건을 빻는 공이 같아서 모든 종류의 운동이 가능한 관절)이 있어서 머리를 뒤로 치켜 올리고 입을 활짝 벌려 상어와 물고기, 다른 바다 동물들을 잡을 수 있었어요. 턱에 이빨이 아닌 저절로 날카로워지는 뼈판이 있어 먹이를 물고 두 조각으로 자를 수 있었어요. 클라도셀라케(Cladoselache)도 공격적인 둔클레오스테우스에게는 먹잇감이었어요. 자를 수 있는 턱판(jaw plate)을 형성하는 뼈는 닳아지면 계속 다시 자라났어요. 둔클레오스테우스는 상어처럼 가라앉지 않기 위해 계속해서 헤엄을 쳐야 했어요. 둔클레오스테우스는 상어를 닮았지만, 판피류는 바다 동물 어족과는 달라요.
유스테놉테론(육식)
유스테놉테론은 3억 6,000만 년 전에 유럽과 북아메리카의 바다에서 살았던 엽상 지느러미(단단한 근육으로 되어 있는 지느러미) 어류였어요. 엽상 지느러미 어류는 뼈로 보강된 근육판에서 지느러미가 자랐어요. 유스테놉테론은 세 갈래의 기다란 꼬리지느러미를 포함해 튼튼한 지느러미들이 있어서 얕은 물속을 헤치고 다닐 수 있었어요. 지느러미에 있는 뼈는 네발동물의 다리와 비슷했어요. 이 때문에 유스테놉테론이 새로운 물 공급원을 찾을 때 지느러미를 사용해서 걷거나 지느러미를 끌고 육지로 다녔을 것으로 추정되었어요. 더 자세하게 조사한 결과, 지느러미가 육지에서는 기능을 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유스테놉테론은 아가미뿐 아니라 폐도 가졌지만 주로 물속에서 살았어요. 다른 물고기를 먹고 살았고 때로는 자신의 어린 종족을 먹었을 거예요.
힐로노무스(육식)
힐로노무스는 가장 빠른 시기에 출현한 파충류 중 하나로 알려졌지만 공룡은 아니에요. 힐로노무스는 긴 꼬리와 가느다란 발가락을 가졌으며 도롱뇽(양서류에 속하며 눈이 툭 튀어나왔고 주둥이가 둥긂)을 닮았어요. 작지만 수각류(theropod, 두 발로 걷는 육식 공룡) 공룡보다 더 튼튼한 턱과 단단한 머리뼈를 지녔어요. 열대림 서식지에 사는 힐로노무스는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입으로 곤충과 지네를 잡곤 했어요. 힐로노무스는 껍질이 있는 양막성 알을 낳았는데, 이 껍질이 알을 육지에서 건조해지지 않도록 보호했어요. 이는 힐로노무스가 물 가까이에서만 살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해요. 예전에 힐로노무스의 화석이 속이 빈 그루터기 안에서 잘 보존되어 있는 상태로 발견되었는데, 힐로노무스가 속이 빈 그루터기 안으로 떨어진 곤충을 먹으려고 들어갔다 기어 나오지 못하고 결국에는 굶어 죽었던 거예요.
메가네우라(육식)
메가네우라는 지금까지 발견된 곤충 중 가장 크며, 거대한 원시 잠자리를 닮았어요. 가장 빠른 포식자이며 호수와 습지, 웅덩이 위를 지그재그로 다니면서 더 작은 곤충들을 사냥했어요. 다른 곤충처럼 여섯 개의 다리와 두 개의 더듬이를 가지고 있었어요. 또한 많은 면으로 되어 있는 예리한 눈을 가졌어요. 메가네우라는 석탄기 때에 숲을 우아하게 날다가 공중에 있는 동안 다리로 먹이를 잡아서 먹었어요. 메가네우라는 두 쌍의 날개가 있고, 동시에 다른 속도로 펄럭일 수 있었어요. 그 거대한 날개는 강한 시맥(곤충의 날개에 무늬처럼 갈라져 있는 맥)으로 뒤엉켜 있었어요. 메가네우라는 쉬고 있는 동안에도 날개를 접지 않기 때문에 배고픈 파충류에게는 쉬운 표적이 되었어요. 그 화석은 석탄층 속에서 아름답게 보존되어 있었어요.
아르트로플레우라(초식)
아르트로플레우라는 지금까지 살았던 육상의 절지동물 중 가장 커요. 넓적한 몸통에는 외골격(갑각)이 있는데, 분절이 연속해서 겹쳐져 있어요. 아르트로플레우라는 다리가 30쌍 정도 있어요. 과학자들은 일렬로 늘어선 많은 화석 발자국을 발견했는데, 질퍽한 땅을 걸어서 건넌 모양이었어요. 아르트로플레우라 같은 무척추동물은 죽음 후에 해체되는(신체가 부위별로 뜯겨져 흩어지는) 경향을 보이는데, 실제 일부 조각만이 발견되었어요. 숲의 바닥을 기어가면서 식물을 여러 조각으로 잘라 먹었는데, 장에 있는 세균이 식물 재료를 분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어요. 아르트로플레우라는 살아가기 위해 계속해서 매일 많은 음식량을 소화시켜야 했어요. 몸통을 따라 이어져 있는 작은 공기구멍으로 숨을 쉬었어요.
에오기리누스(육식)
에오기리누스는 공룡이 아니라 초기 양서류이며, 3억 5,000년 전 유럽 습지에서 살았어요. 건조한 육지에 사는 데 적합한 최초의 양서류였어요. 에오기리누스는 깊고 좁은 머리 때문에 턱 근육이 길어 악어처럼 강하게 물을 수 있었어요. 다리가 짧아 육지에서는 빠르게 움직이지 못했고 배가 지면에 닿았어요. 에오기리누스는 물속에서 파충류와 물고기 먹이를 향해 다리를 움직이면서 헤엄쳐 나갔어요. 기다란 유연한 몸통과 꼬리는 습지를 뚫고 나가기에 안성맞춤이었어요. 꼬리는 납작하고 장어처럼 생겨 수영할 수 있는 좋은 특징을 지녔어요. 에오기리누스는 대부분의 양서류나 파충류보다 두 배 더 많은 척추를 지녔어요.
디플로카울루스(육식)
디플로카울루스는 공룡이 등장한 때보다 약 2,000만 년 앞서 나타난 양서류예요. 몸통은 현재의 도롱뇽을 닮았지만 부메랑 모양의 머리는 독특하게 생겼어요. 이 이상한 머리는 머리뼈 뒤에 있는 기다란 뼈 두 개 때문에 생겨난 거예요. 디플로카울루스는 이 머리로 물살을 가르고 흐름을 거슬러 헤엄치거나 포식자를 단념시켰을 거예요. 배고픈 에리옵스(Eryops)는 디플로카울루스를 삼키는 데 어려움을 겪었을 거예요. 디플로카울루스는 수면 아래에서 갑자기 물고기를 공격해 수면 가까이서 먹었어요. 양서류는 껍질 있는 알을 낳지 않아 쉽게 건조해질 수 있기 때문에, 디플로카울루스는 물속이나 아주 축축한 장소에서 알을 낳아야 했어요.
메소사우루스(육식)
메소사우루스는 민물에서 발견된 작은 수중 파충류이며, 능수능란하게 수영을 했어요. 몸집이 작은 메소사우루스는 발가락과 손가락에 물갈퀴가 있고 꼬리가 넓적해서 물속에서 쉽게 움직였어요. 1912년, 독일 과학자 알프레트 베게너(Alfred Wegener, 1880~1930)는 메소사우루스를 보고 옛날 지구에 판게아(Pangaea)로 불리는 하나의 거대한 대륙이 있었다는 이론을 입증했어요. 메소사우루스의 화석이 남아프리카와 브라질에서만 발견되었는데, 이는 이 두 장소가 현재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지만 메소사우루스가 살았을 때는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의 대륙이 붙어 있었다는 베게너의 이론을 뒷받침해요.
카콥스(육식)
카콥스는 공룡이 등장한 때보다 약 1억 년 앞서 살았던 갑옷을 입은 작은 양서류예요. 다부진 넓은 몸통과 육중한 다리를 가져 자세가 쭉 뻗어 있었어요. 큰 머리 때문에 물고기와 작은 육지 동물들을 잡아챌 수 있는 큰 입이 두드러지게 보였어요. 몸통을 덮은 뼈판은 배고픈 파충류로부터 몸통을 보호했는데, 등뼈에 아르마딜로처럼 연속적인 뼈판을 지녀서 더 강해졌어요. 육지에 사는 데 잘 적응된 카콥스는 좋은 귀를 가졌어요. 귀는 양쪽의 눈 뒤에 있는 구멍인데, 고막처럼 진동하는 얇은 막으로 덮여 있어 공중으로 날아가는 소리를 잡아주었어요.
에리옵스(육식)
에리옵스는 당시에 가장 컸던 육지 동물 중 하나이며, 페름기의 습지와 호수 안이나 그 주변에서 발견된 초기 양서류예요. 거대한 몸통과 짧은 다리를 가지고 있어 육지에서 느리게 움직였어요. 넓적한 머리뼈에는 큰 눈과 맨 위쪽에 자리한 콧구멍, 날카로운 이빨로 가득한 턱이 있었어요. 에리옵스는 물속에 잠겨 악어처럼 수면 위로 눈과 콧구멍만 내민 채 먹이를 조용히 기다렸어요. 먹이를 먹은 후에는 육지로 기어 올라가 쉬면서 햇볕을 쪼였어요. 에리옵스 같은 커다란 포식자는 천적을 두고 있었어요. 육지에서는 디메트로돈, 물속에서는 원시 상어의 먹잇감이 되었어요.
디메트로돈(육식)
디메트로돈은 에다포사우루스처럼 고생대 말에 살았던 원시 파충류로, 포유류 형 파충류의 조상이며 공룡이 아니에요. 주둥이 앞에 나 있는 이빨은 굉장히 크고 작은 칼처럼 날카로운 데 비해 양 옆으로 난 이빨은 매우 작아요. 날카로운 이빨과 함께 행동도 재빨라, 작은 초식 동물에게는 무서운 포식자였어요. 다리는 긴 편은 아니지만 재빨리 움직일 수 있었어요. 디메트로돈의 화석이 옛날 하천이 있던 곳에서 많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물가에서 살았으며, 물고기 등을 잡아먹었던 것으로 보여요.
세이무리아(육식)
세이무리아는 육지에서 살았던 초기 양서류예요. 과학자들은 오랜 기간에 걸쳐 세이무리아가 양서류인지, 파충류인지에 대해 논쟁했어요. 세이무리아의 이빨과 머리뼈는 양서류의 일반적인 모습이지만 나머지 골격은 파충류와 닮았어요. 물에서 알을 낳았지만 거의 육지에서 살았어요. 부화된 어린 새끼는 오늘날의 개구리를 닮은 어른의 모습으로 탈바꿈했어요. 세이무리아의 다리는 초기 양서류보다 더 길고 더 강했고, 다섯 개의 발가락이 있는 발로 질퍽한 땅을 움켜잡았어요. 짧고 육중한 몸통은 땅 위에서 서툴게 이동했다는 것을 의미해요. 세이무리아는 곤충과 더 작은 동물, 심지어 죽은 동물을 먹었어요. 화석이 된 세이무리아의 위 내용물에 다른 세이무리아가 발견되었는데, 이는 이 동물이 때때로 자신의 동족끼리 잡아먹었다는 것을 의미해요.
플레티히스트릭스(육식)
양서류인 플레티히스트릭스는 등에 반달 모양의 등지느러미가 있는데, 넓은 척추에 고정되어 있었어요. 네 개의 짧은 다리로 걷고 짧은 꼬리를 가지고 있었어요. 플레티히스트릭스처럼 등지느러미가 있는 작은 공룡은 더 큰 동물에게 쉬운 먹잇감이 되었어요. 뼈가 있는 등지느러미와 등에 일렬로 배열되어 있는 뼈판이 플레티히스트릭스를 거의 보호해주지 못했던 거예요. 플레티히스트릭스는 혈관이 피부로 덮여 있고 등지느러미가 아침 햇볕의 열을 담아내기 때문에 몸을 따뜻하게 할 수 있었어요. 이 때문에 사냥감이 여전히 추위로 느릿느릿 움직이는 아침 일찍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었어요. 이는 많은 더 큰 포식자들이 사냥하러 나가기 전에 플레티히스트릭스가 능동적으로 움직였다는 뜻이 돼요. 플레티히스트릭스는 육식을 먹는 데 적합한 원뿔형 이빨들이 일렬로 배열되어 있었어요.
스쿠토사우루스(초식)
스쿠토사우루스는 잔인하게 보이지만 초식동물이며, 약 2억 6,000만 년 전에 동유럽의 습지와 범람원에서 서식했던 거대한 파충류예요. 스쿠토사우루스는 자기 몸을 지탱하기 위해 엉덩이까지 척추가 더 붙어 있어야 할 만큼 거대한 몸집을 가지고 있었어요. 넓적한 발을 가진 기둥 같은 근육질 다리 때문에 천천히 걸었어요. 짧은 꼬리는 땅 근처에도 가지 못했어요. 스쿠토사우루스의 등은 원뿔형 가시로 덮여 있었어요. 어른 스쿠토사우루스는 또한 아래턱에 있는 가시와 코뿔이 발달했어요. 육지에서는 톱니 모양의 이빨로 질긴 나뭇잎을 잘라내어 씹어 먹었어요. 물속에서는 떠다니는 식물을 이빨로 물고 물을 따라낸 후 먹었어요. 스쿠토사우루스는 고섬유 식물을 소화할 수 있는 커다란 내장을 지녔어요.
모스콥스(초식)
모스콥스는 포유동물 같은 파충류인 수궁류(therapsid), 즉 포유동물의 조상이에요. 모스콥스의 어깨는 엉덩이보다 훨씬 더 높아요. 그래서 등이 밑으로 급격하게 경사졌어요. 모스콥스의 앞다리는 부피가 큰 몸통과 머리를 받치기 위해 허우적거렸어요. 뒷다리는 튼튼하고 기둥 같았어요. 거대한 머리는 뭉툭한 끌 같은 이빨을 지녔어요. 모스콥스의 이빨은 씹기에 적합하지 않아서 아마 식물과 잔가지를 삼켜 큰 소화기관에서 느리게 소화했을 거예요. 두꺼운 머리뼈는 경쟁자와의 박치기 싸움에 이용했을지도 몰라요. 목의 척추뼈가 보통의 다른 동물처럼 머리 뒤쪽의 머리뼈에 이어져 있지 않아서, 아마도 모스콥스는 머리를 낮게 숙인 상태로 걸었을 거예요.
디아덱테스(초식)
디아덱테스는 양서류이자 육지에서 식물을 먹었던 최초의 척추동물이었어요. 양서류의 머리뼈와 파충류의 몸통을 지녔기 때문에, 많은 학자들은 디아텍테스를 파충류와 양서류 사이에서 끊어진 연결 고리라고 잘못 생각했어요. 디아텍테스가 처음에 발견되었을 때, 과학자들은 이 동물이 그 튼튼한 손가락으로 두더지처럼 땅 밑에 굴을 팠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혼란스러웠어요. 그러나 디아텍테스는 굴을 파는 동물이 아니라 발톱을 사용해서 식물을 캐내어 먹었을 거예요. 디아텍테스의 튼튼한 머리뼈와 깊게 내려간 턱은 세이무리아와 아주 비슷했어요. 숟가락 모양의 앞니로 양치식물과 이끼를 파헤쳐 캐낸 후 어금니 같은 뒤쪽 이빨로 씹어 먹었어요.
영귀나(육식)
영귀나는 강하게 물어뜯을 수 있는 작은 파충류예요. 특히 기다란 주둥이와 함께 가벼운 무게의 작은 머리뼈를 가지고 있었어요. 그 머리뼈의 뒷부분은 높이 위치해 있고 강한 턱 근육을 받치고 있었어요. 영귀나는 날카롭고 넓은 이빨을 가지고 있어서 달팽이나 피부가 질긴 곤충들을 물어뜯을 수 있었어요. 넓은 모양의 이빨들은 먹이를 부수어 먹을 때 이빨이 깨지는 것을 막았어요. 영귀나는 많은 오늘날의 도마뱀과 비슷한 많은 특징들을 가지고 있었어요. 넓은 가슴뼈, 짧은 목, 긴 꼬리, 가느다란 발가락은 도마뱀처럼 생겼어요. 기다란 손발가락 때문에 식량을 찾으러 나무줄기에 오를 수 있었어요. 다른 많은 종들처럼 영귀나는 페름기 말에 대량절멸로 사라졌어요.
트라이아스기
로토사우루스(초식)
로토사우루스는 공룡보다 먼저 나타난 초기 파충류예요. 등뼈를 따라 척추가 솟아나 있는데, 이 등뼈가 살아있는 조직의 등지느러미를 받치고 있었어요. 이 조직은 혈관이 있고 체온을 조절했어요. 로토사우루스는 등지느러미에 태양 광선을 쪼이거나 시원한 바람을 맞아서 몸을 따뜻하게 하거나 시원하게 했어요. 다리가 옆보다는 몸통 아래에 있어 육지에서 빠르게 움직일 수 있었어요. 2억 5,000만 년 전에 로토사우루스는 이빨 없는 부리로 강바닥을 따라 식물과 새순을 뜯어먹었어요. 자신의 큰 몸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많은 양의 양치식물과 속새(줄기 가운데가 비어 있는 높이 30~60 cm인 여러해살이풀)를 먹어야 했어요.
칸네메예리아(초식)
칸네메예리아는 포유동물 같은 거대한 파충류예요. 이빨 없는 부리로 새싹과 뿌리를 잘라서 납작하고 뭉툭한 주둥이로 식물을 크게 한 입 먹었어요. 칸네메예리아는 하루 종일 먹어도 끄떡없는 파충류의 강한 턱 근육을 가졌어요. 넓은 통 모양의 몸통과 그 안에 있는 큰 소화기관은 엄청난 양의 양치식물과 속새를 소화하기에 적합했어요. 칸네메예리아의 통통하고 널찍한 다리는 충분히 그 무게를 지탱했지만 속도는 느렸어요. 칸네메예리아는 강한 앞다리와 발톱을 사용해서 식물을 캐냈어요. 탱크 같은 칸네메예리아의 무리는 많은 포식자들을 단념시켰을 거예요. 그러나 드넓은 평원에서 식물을 뜯는 동안에는 배고픈 키노그나투스(Cynognathus) 떼에 쉽게 먹이가 될 수 있었어요.
리스트로사우루스(초식)
리스트로사우루스는 통 모양의 몸통, 깊은 주둥이, 짧은 머리뼈, 통통한 다리, 높은 콧구멍을 가진 포유동물 같은 파충류였어요. 높이 있는 콧구멍과 특이한 주둥이는 무는 힘을 증가시켰어요. 리스트로사우루스가 가진 유일한 이빨은 한 쌍의 뿔 같은 엄니인데, 식물을 캐는 데 사용했어요. 질긴 섬유 식물을 먹기 위해서는 강하게 물어야 했어요. 리스트로사우루스는 호수와 습지 근처에서 떼를 지어 살았어요. 발이 넓적하기 때문에 늪 같은 곳에서 걸어 다닐 수 있었어요. 리스트로사우루스의 유골 화석은 전 세계에서 발견되었는데, 이는 독일 과학자 알프레트 베게너(Alfred Wegener, 1880~1930)가 대륙 모두는 한때 판게아라는 하나의 거대한 대륙으로 붙어 있었다고 말한 이론을 뒷받침해요.
쇼니사우루스(육식)
쇼니사우루스는 지금까지 발견된 어룡 가운데 가장 몸집이 큰 것이에요. 고래처럼 생긴 몸에 길고 폭이 좁은 지느러미발을 갖고 있으며, 꼬리는 물고기의 꼬리처럼 생겼어요. 심보스폰딜루스(Cymbospondylus)와 가까운 관계이지만, 꼬리지느러미와 등지느러미가 있어서 좀 더 진보된 형태임을 말해줘요. 턱은 길게 신장되어 있고, 뾰족한 주둥이의 끝에는 이빨이 나 있어요. 주로 물고기나 두족류를 잡아먹고 살았어요. 다른 어룡들처럼 물 속에서 새끼를 낳았어요.
키노그나투스(육식)
작은 동물을 잡아먹는 포유류형 파충류인데, 30cm가 넘는 긴 머리와, 튼튼하고 강한 턱이 사냥감을 포획하는 무기였어요. 지금의 개처럼 생겼어요. 몸통은 길고 꼬리는 짧으며 네 다리로 걸어다녔는데 테랍시드목 파충류 중에서 힘이 가장 셌어요.
헤레라사우루스(육식)
헤레라사우루스는 '헤라의 도마뱀'이란 뜻으로 가장 오래된 공룡 가운데 하나예요. 헤라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여신으로 제우스의 아내랍니다. 이빨, 발톱이 매우 날카로운 것으로 보아 성격이 포악한 육식 공룡이었던 것 같아요. 이빨과 발톱으로, 원시 포유류나 도마뱀, 작은 초식 공룡 등을 잡아먹었어요.
피사노사우루스(초식)
피사노사우루스는 가장 빠른 조반류(ornithischian), 즉 조류의 골반 모양을 한 공룡이며 작은 초식동물이에요. 머리뼈와 이빨은 원시용각류(prosauropod, 목이 길고 용각류보다 머리가 더 작은 초식 공룡)를 닮았어요. 뾰족한 이빨로 낮게 깔린 식물들을 잘라 먹었어요. 피사노사우루스는 뒷다리로 서서 다녔고, 자유롭게 손을 쥐었다 풀었다 하면서 양치식물과 다른 식물들을 모았어요. 길고 가느다란 발을 가지고 있어서 빠르게 뛰어 다녔고, 그래서 헤레라사우루스(Herrerasaurus) 같은 거대한 포식자를 아주 잘 피할 수 있었어요. 피사노사우루스는 비가 오면 길고 가느다란 꼬리를 뒤쪽으로 내밀어 균형을 유지했어요. 피사노사우루스에 대해 알려진 사실은 화석 잔유물만을 토대로 한 거예요. 지금까지 발견된 조각은 턱, 다리, 발, 등뼈 일부분에 불과해요.
스타우리코사우루스(육식)
'십자 도마뱀'이라는 뜻인데, 이 공룡의 화석이 발견된 장소의 밤하늘에서 남십자성별자리가 아름답게 보여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해요. 하지만 사나운 생김새답게 성질이 난폭했어요. 앞다리의 가늘고 발가락을 쉽게 구부릴 수 있어 사냥감을 움켜쥐기에 알맞았어요. 튼튼한 뒷다리와 몸의 균형을 잡아 주는 긴 꼬리 덕분에 빨리 달릴 수 있었고 행동 또한 민첩했어요.
데스마토수쿠스(초식)
데스마토수쿠스는 공룡이 아니라 육지에 살았던 갑옷 두른 파충류 아에토사우루스(aetosaur, 등에 갑옷이나 뼈판을 두른 파충류)예요. 그 모양에도 불구하고 작은 나뭇잎 모양의 이빨을 가졌던 초식동물이에요. 뭉툭한 부리 모양의 주둥이로 땅을 파헤쳐 뿌리를 캤어요. 데스마토수쿠스는 구부러진 톱니 모양의 가시들이 등을 따라 두 줄로 이어져 있었어요. 가장 큰 두 개의 가시가 어깨에 돌출되어 있었는데 54cm까지 자랐어요. 등과 꼬리, 배는 사각형의 갑옷판으로 덮여 있었어요. 데스마토수쿠스는 고관절 밑에 있는 짧은 다리로 자기의 커다란 몸통을 지탱했지, 많은 파충류처럼 옆으로 다리를 펼치지 않았어요.
라고수쿠스(육식)
라고수쿠스는 공룡의 조상인 작은 조룡이에요. 선 자세로 있고 긴 꼬리와 짧은 팔을 가졌으며, 미니어처 공룡처럼 보였어요. 고생물학자들은 라고수쿠스를 연구하면서 어떻게 공룡이 진화했는지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어요. 라고수쿠스는 기다란 뒷다리로 먹잇감을 쫒아 다녔는데 곤충과 작은 파충류를 먹었어요. 넓적다리의 길이보다 두 배 더 긴 정강이 때문에 전력 질주할 수 있었어요. 근육질 다리로 미국 남부 숲속의 빈터를 빠르게 가로질러 달릴 수 있었어요. 머리뼈에는 양쪽 눈 뒤로 각각의 구멍이 있었는데, 여기에 강한 턱 근육이 붙어 있었어요. 이는 라고수쿠스가 이빨을 먹이에 박았을 때 작고 강한 턱이지만 먹이를 비집어 열기는 어려웠다는 것을 의미해요.
스카포닉스(초식)
스카포닉스는 통 모양의 몸통과 짧고 튼튼한 다리, 아래로 구부러진 부리를 가진 파충류인 린코사우르(rhynchosaur, 통 모양의 몸통과 짧고 튼튼한 다리, 아래쪽으로 굽은 위턱과 갈고리처럼 생긴 부리를 가진 파충류)예요. 스카포닉스는 이 부리로 뿌리를 캐거나 낮게 깔린 식물을 따서 먹었어요. 입을 닫을 때 아래턱을 위턱의 홈으로 끼워서 베어 물었어요. 아래턱에 뭉툭하고 둥근 이빨이 배열되어 있고 이 이빨로 양치식물, 뿌리, 씨앗, 열매를 갈아먹었어요. 스카포닉스의 몸통 안에는 식물을 발효시키고 분해해야 하는 큰 소화기관이 있었어요. 그 당시에 살고 있던 대부분의 종들처럼 스카포닉스는 트라이아스기 말에 멸종했어요.
샨시수쿠스(육식)
샨시수쿠스는 공룡의 파충류 조상인 조룡이에요. 악어와 비슷하지만, 옆쪽이 아니라 몸통 아래에 달린 네 개의 튼튼한 다리로 걸었어요. 고관절 바로 밑에 다리가 있어서 그 크기의 파충류에 비해 빠르게 움직였어요. 넓고 짧은 머리에는 사납게 물 수 있는 강한 턱 근육을 지녔어요. 샨시수쿠스는 지나가는 사냥감에게 달려들어 잡아먹었는데, 사정거리 안으로 돌아다니는 더 작은 파충류나 다른 것을 먹었어요. 먹잇감의 살덩어리를 찢고 주둥이를 들어 올리며 입 안에서 고기를 굴린 다음 고기 전체를 삼키는 등 흉포하게 먹는 습관을 가졌어요. 나중에는 편안한 곳을 찾아 햇볕을 쬐면서 쉬고 먹은 음식물을 소화시켰을 거예요.
난창고사우루스(육식)
난창고사우루스는 물속에서 살았던 파충류예요. 많은 과학자들은 난창고사우루스를 어룡과 조룡 사이에서 끊어진 연결 고리라고 믿었다. 난창고사우루스는 발가락이 일곱 개인 다른 양서류가 모두 사라지고도 1억 년 뒤까지 살아 남았어요. 앞다리에 각각 일곱 개의 발가락이, 뒷다리에 각각 여섯 개의 발가락이 있었어요. 물갈퀴를 사용해서 물을 가르며 앞으로 나아갔고 장어 같은 꼬리 때문에 물속에서 급하게 회전할 수 있었어요. 커다란 눈을 가졌는데, 이는 시야가 좋다는 것을 가리켜요. 난창고사우루스는 물고기와 갑각류를 길고 이빨 없는 주둥이 안으로 물어 먹었어요. 공기를 들이마셔 숨을 쉬기 때문에 새로운 공기를 들이마시기 위해 주기적으로 수면 위로 올라가야 했어요.
히페로다페돈(초식)
히페로다페돈은 통통한 통 모양의 몸통을 가진 파충류예요. 그 당시에 가장 번성한 파충류였어요. 부리 같은 턱을 사용해서 양치류 종자식물을 잘라내고 질긴 뿌리를 캐서 먹었어요. 특이한 턱은 가위처럼 정밀하게 잘라낼 수 있었어요. 좌우로 턱을 움직이지는 못했지만, 부리를 위아래로 움직여 벌리고 닫아서 고기를 충분히 잘라냈어요. 히페로다페돈의 전체 화석 골격은 인도에 있는 사암판석(모래가 굳어져 단단해진 암석판) 안에 보존되어 있었어요. 트라이아스기 말에 양치류 종자식물이 사라지자 히페로다페돈도 사라졌어요. 양치류 종자식물 대신 자라났던 침엽수를 먹는 데 적응하지 못해 멸종한 거예요.
에오랍토르(육식)
'새벽의 약탈자'라는 뜻으로 1993년에 붙여진 이름이에요. 가장 오래 된 공룡 화석 중 하나로 2억 2,800만년 전에 살았어요. 이름에 걸맞게 성질이 매우 사나웠으나 몸집은 그리 크지 않았어요. 두개골 길이가 12cm정도예요.
테코돈토사우루스(초식)
테코돈토사우루스는 초기 원시용각류(목이 길고 용각류보다 머리가 더 작은 초식 공룡)예요. 풀을 뜯어먹고 네 다리로 걸어 다녔지만 뛰어 다닐 때는 뒷다리로 섰어요. 작은 머리, 약간 긴 목, 뛸 때 균형을 잡는 데 사용되는 긴 꼬리를 가졌어요. 손가락 다섯 개에 구부러진 커다란 엄지손톱을 가져서 식물과 나뭇가지를 쉽게 잡을 수 있었어요. 구석진 곳에 내몰렸을 때는 이 발톱으로 방어했을 거예요. 테코돈토사우루스는 톱니 모양의 날을 한 뭉툭한 이빨로 소철(겉씨식물, 떨기나무)이나 종려나무, 다른 낮게 깔린 식물을 뜯고 씹을 수 있었어요. 뒷다리는 팔보다 더 길었어요. 테코돈토사우루스는 갈고리 엄지손톱 이외에는 싸울 능력을 갖추지 못했고 위협을 받을 때 가느다란 뒷다리로 도망쳤어요.
타니스트로페우스(육식)
타니스트로페우스는 얕은 바다와 해안가를 따라 살았던 이상한 파충류예요. 목은 믿기 힘들 정도로 긴데, 몸통과 꼬리를 합한 길이보다 더 길었어요. 목에는 척추뼈가 열 개만 있었지만, 그 길이가 아주 길기 때문에 타니스트로페우스의 목은 약간 뻣뻣했어요. 타니스트로페우스는 물속을 헤치며 걷고는 경계를 게을리 하는 물고기를 잡았어요. 해변에서 곤충과 작은 파충류를 먹었고, 그렇지 않으면 머리를 물속에 잠겨서 지나가는 물고기를 놀라게 할 수도 있었어요. 꼬리뼈에 있는 골절선은 꼬리를 잘라내거나 다시 자랄 수 있었다는 의미예요. 꼬리를 잘라내는 것이 꼬리를 잡고 있던 포식자를 피하는 유용한 방법인데, 단순히 포식자에게 잘린 꼬리를 남긴 채 도망갔고 다른 꼬리가 자랄 수 있었어요.
에우파르케리아(육식)
공룡은 아니며 공룡의 조상으로 여겨지는 원시 지배 파충류예요. 주로 다른 동물을 사냥하였으며, 앞발엔 네 개의 발가락이 발달했어요. 큰 머리에 큰 턱 그리고 긴 꼬리가 있고 이빨이 많이 나 있어요. 공룡이 출현하기 전까지 작은 동물들을 습격하여 잡아먹는 최고의 사냥꾼이었어요.
유스켈로사우루스(초식)
유스켈로사우루스는 아주 큰 초기 공룡 중 하나예요. 기다란 목과 꼬리는 원시용각류의 특징을 갖추었어요. 네 다리로 걷거나 뒷다리로 설 수 있었어요. 초식동물인 유스켈로사우루스는 더 높은 위치에 있는 나뭇잎에 도달하려고 뒷다리로 섰어요. 나뭇잎을 먹을 때 뒷다리로 섰고 균형을 잡기 위해 긴 꼬리를 땅에 받쳐 삼각대 다리처럼 사용했어요. 살아남기 위해 매일 방대한 양의 식물을 먹어야 했어요. 유스켈로사우루스의 턱은 자신의 커다란 덩치에 맞는 에너지를 얻기 위해 이파리를 뜯어먹고 으깨는 동작을 계속했어요. 그 당시에 많은 유스켈로사우루스 무리는 식물이 남아 있지 않을 때 옆쪽의 숲 지대로 이동해서 식물을 빠르게 쓸어내어 없앨 수 있었어요.
살토푸스(육식)
살토푸스는 진화한 공룡이 거의 없었을 때 살았던 작고 가벼운 공룡이에요. 목이 길고 눈이 컸어요. 눈이 크다는 것은 시력이 예리하다는 뜻이에요. 두 다리로 서서 걸었고 위험을 피해 빠르게 달려서 살아남았어요. 강한 뒷다리는 작은 도마뱀을 잡을 만큼 빠른 속력을 냈어요. 다섯 개의 손가락으로 곤충을 잡거나 먹잇감을 잡아 이빨 안으로 넣어 삼켰어요. 살토푸스는 또한 더 큰 포식자가 남긴 동물 사체를 찾아 먹었어요. 아마도 껑충껑충 뛰어 다니지 않고 길고 빠른 걸음걸이로 성큼성큼 걸었을 거예요.
리오자사우루스(초식)
화석이 발견된 곳이 아르헨티나의 '라 리오자'이기 때문에 '리오자의 도마뱀'이란 이름이 붙었어요. 원시 용각류 중에서 몸집이 가장 컸고 무리를 지어 살았어요.
멜라노로사우루스(초식)
멜라노로사우루스는 엄청나게 큰 초기 공룡 중 하나예요. 유스켈로사우루스, 리오자사우루스와 친척 관계이며 대표적인 원시용각류예요. 또한 용반류, 즉 도마뱀의 골반 모양을 한 공룡이며 네 개의 기둥 같은 다리로 걸었어요. 거대한 크기는 멜라노로사우루스가 매일 엄청난 양의 식물을 섭취해야 했다는 의미인데, 숟가락 모양의 이빨로 이파리를 뜯어먹었어요. 멜라노로사우루스는 이빨이 씹어 먹기에 완벽하지 않았기 때문에 소화기관에서 식물을 분해시키기 위해 위석이나 작은 돌을 삼켰어요. 그러면 삼킨 음식물은 소화기관에서 발효되었어요. 사실상 이 소화기관은 어디든지 끌고 다녔던 큰 발효통인 셈이었어요.
콜로라디사우루스(초식)
콜로라디사우루스는 네발로 걷거나 뒷다리로 서서 걸었던 원시용각류예요. 서서 나무 꼭대기에 있는 이파리를 뜯어먹었는데, 꼬리를 땅에 올려놓고 안정적으로 선 채 손톱으로 나뭇가지를 붙잡아 먹었어요. 포식자가 달려들었다면, 콜로라디사우루스는 더 위협적으로 보이기 위해 뒷다리로 일어서서 손톱으로 공격자를 향해 후려쳤을 거예요. 콜로라디사우루스의 턱은 이빨이 날카롭고 불규칙하게 나 있어서 이파리를 찢는 데 유용했어요. 많은 고생물학자는 콜로라디사우루스가 같은 지역에서 발견된 아기 공룡 무스사우루스(Mussaurus)의 어른 모습이라고 믿었어요. 원래는 콜로라디아(Coloradia)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이 이름은 이미 한 나방에게 붙여진 것이기 때문에 다시 이름을 지어야 했어요.
프로콤프소그나투스(육식)
프로콤프소그나투스는 수각류(theropod, 두 발로 걷는 육식 공룡)이며 트라이아스기에 살았던 가장 작은 공룡 중 하나예요. 짧은 거리를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는 데다 감각이 예민하고 반사 신경이 빠른 뛰어난 사냥꾼이었어요. 속이 빈 뼈가 무게를 가볍게 했고 먹잇감을 할퀴고 찢는 날카로운 손톱과 기다란 뒷다리를 가졌어요. 긴 꼬리는 균형을 잡고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데 도움이 되었어요. 프로콤프소그나투스는 할퀴고 쥘 수 있는 손으로 먹이를 잡았고, 작은 도마뱀과 포유동물을 손으로 쥔 채 구부러진 뾰족한 이빨로 먹잇감의 목을 잡아 뜯었어요. 다섯 개의 손가락으로 공중에서 곤충을 낚아챌 수 있었어요.
노토사우루스(육식)
대부분의 시간은 바다에서 먹이를 잡으며 보냈으나, 알은 육지로 올라와 낳았어요. 다리가 튼튼해 땅 위를 걸어 다니는 데도 별 어려움이 없었어요. 오늘날의 물개와 비슷해요.
에리트로수쿠스(육식)
에리트로수쿠스는 파충류이자 그 당시에 가장 컸던 육식동물이에요. 대담하고 게걸스럽게 먹는 포식자였는데, 자기보다 큰 동물을 사냥했어요. 에리트로수쿠스는 빠르지도 민첩하지도 않았지만, 근력으로 이 결점들을 보완했어요. 머리뼈는 길이 1m이고 잔인하게 보일 정도로 날카로운 이빨을 가졌어요. 에리트로수쿠스의 강한 턱은 한 번 물면 어떤 동물에게든 손상을 입히기에 충분했을 거예요. 날카로운 이빨은 희생 동물의 거대한 살덩어리를 찢어서 출혈과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었어요. 에리트로수쿠스는 마음껏 먹기 전에 피 흘리는 동물의 힘이 빠질 때까지 기다려야 했어요. 크고 느린 동물들은 주변에 이 사나운 파충류가 있는지 경계해야 했어요.
셀로사우루스(초식)
셀로사우루스는 큰 원시용각류(목이 길고 용각류보다 머리가 더 작은 초식 공룡)예요. 무거운 소화기관 때문에 네 다리로 걸을 때 체중이 더 편안하게 분산되었어요. 그러나 높이 있는 나뭇잎에 도달할 때는 뒷다리로 서고 긴 꼬리를 바닥에 안정적으로 올려놓고서 몸통을 받쳤어요. 톱니처럼 거친 나뭇잎 모양의 이빨로 나뭇가지에 있는 잎들을 긁어 내었어요. 셀로사우루스는 음식물이 입 양쪽에서 빠져나오는 일 없도록 입 안에 식물을 넣어둔 상태에서 씹을 수 있었어요. 위 안에 있는 위석이나 작은 돌이 먹은 식물을 분해했어요. 셀로사우루스는 먹을 때 갈고리 엄지손톱을 나뭇가지에 걸어 더 가깝게 잡아당기거나 포식자에게 방어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었어요.
무스사우루스(초식)
무스사우루스는 처음 발견했을 때 20cm 정도로 아주 작은 공룡이었어요. 하지만 이것은 갓 태어난 새끼 공룡의 뼈로 알려졌어요. 이 공룡이 아르헨티나 남부에서 발견되었을 때 알껍질과 새끼가 함께 발견되었어요. 이들은 매우 초기의 공룡으로 후기 트라이아스기에 살았어요. 함께 발견된 알껍질은 가장 오래된 거예요. 이 새끼공룡은 목이 짧고 꼬리는 길어요. 새끼가 다 자라면 더 긴 목을 가지고 아마도 3m 정도까지 자랐을 거예요. 작은 머리를 가지지만 눈구멍이 크고 주둥이는 길며 잎 모양의 약한 이빨을 가지고 있어요. 다리에는 5개의 발가락이 있고 엄지에는 더 큰 발톱이 있어요. 이런 발톱과 이빨은 더 강한 발톱과 날카롭고 강한 이빨을 가지는 포식자의 공격에 방어하기에는 비효율적인 듯해요. 아마도 도망가는 것이 최선의 방어수단이었을 거예요. 무스사우루스는 콜로라디사우루스(Coloradisaurus)의 미성숙 개체일 수도 있어요. 무스사우루스는 4족 보행을 하는 초식공룡이에요. 이 공룡보다 큰 소철이나 침엽수와 같은 식물을 먹기 위해서 뒷다리로 일어섰을 수도 있어요. 이빨을 이용하여 식물로부터 잎을 뜯어내고 소화를 위하여 작은 돌을 삼켰을지도 몰라요. 발견지인 아르헨티나처럼 건조한 거의 사막과 같은 환경에서 살았어요. 이들은 군집을 이루어 모여 살았을지도 몰라요.
프로토아비스(잡식)
1986년 미국 텍사스에서 화석이 발견되었는데, 처음에는 공룡인지 새인지 알기 어려웠어요. 연구 결과 새의 특징을 많이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어요. 그러나 이것이 시조새보다 오래 된 진짜 원시 조류인지 공룡인지 결론이 나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보존된 화석이 완전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프로토아비스는 뼛속이 비어 있고 이빨이 없는 점 등이 지금의 새와 비슷해요. 아직까지 학술적 자료에 뒷받침될 만한 화석이 발견되지 않아 계속 연구 중에 있어요.
리리엔스터누스(육식)
리리엔스터누스는 최초의 수각류(두 발로 걷는 육식 공룡) 중 하나예요. 딜로포사우루스(Dilophosaurus)처럼 머리뼈에 작은 볏을 지녔어요. 근육이 있는 뒷다리로 서서 걸었고, 꼬리를 뒤로 내민 채 균형을 잡고서 빠르게 뛸 수 있었어요. 리리엔스터누스는 사나운 손톱으로 무장한 공격적인 사냥꾼이었어요. 무리를 지으며 경계를 게을리 하는 셀로사우루스(Sellosaurus)를 쉽게 잡아먹었는데, 이 초식 공룡을 둘러싸고 날카로운 갈고리 손톱으로 살을 찢었어요. 일단 희생 동물이 크게 다쳐 움직이지 못한다면, 리리엔스터누스 무리는 날카로운 이빨로 이 희생 동물의 몸에서 큰 고깃덩어리를 떼어냈어요.
코엘로피시스(육식)
코엘로피시스는 매우 사나운 공룡으로 다른 공룡이나 작은 도마뱀, 포유류 등을 잡아먹었어요. 미국 뉴멕시코 주에서 이 공룡의 화석이 무더기로 발견되었는데, 뱃속에 새끼의 뼈가 들어 있는 화석도 나왔다는 점이 특이할 만해요. 이에 대해 공룡학자마다 의견이 다른데, 새끼를 밴 암컷이라는 주장과, 새끼를 잡아먹었다는 주장이 앞서고 있어요. 그러나 공룡은 알을 낳는 파충류이므로 새끼를 배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져요. 어쨌든 이들은 무리를 지어 사냥하며 살았던 것 같아요. 머리는 길고, 턱이 좁으며, 이빨이 날카롭고, 먹이를 쉽게 잡을 수 있도록 앞발에는 뾰족한 발톱이 있어요. 날씬한 몸매에 길고 튼튼한 뒷 다리, 달릴 때 몸의 중심을 잡아 주는 꼬리 등을 보면 사냥에 나설 때 굉장한 속도로 움직였을 거예요.
헤노두스(육식)
헤노두스는 납작한 거북이를 닮은 바다 파충류예요. 중생대에 남유럽을 덮었던 얕은 고대의 수역(물이 고여 있는 낮은 지역)인 테티스해(Tethys Sea)에서 헤엄을 쳤어요. 헤노두스는 사각형의 머리에 이빨은 없지만 턱으로 조개류를 부수었어요. 사각형 주둥이는 바다 밑바닥 진흙에 코를 박고 먹이가 될 작은 바다 생물을 찾는 데 적합했어요. 머리, 네 다리, 짧은 꼬리만이 껍데기에서 튀어나와 있었어요. 등과 배는 모자이크 같은 불규칙한 뼈판 껍데기로 덮여 있었어요. 이 껍데기가 더 큰 바다 포식자에게 잡아먹히지 못하도록 헤노두스를 보호했어요.
플라테오사우루스(초식)
초식 공룡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곤충 등도 먹는 잡식성이었던 것으로 보여요. 가장 오래된 용각류의 일종으로 비교적 화석이 많이 발견되었어요. 독일에서 수많은 플라테오사우루스 화석이 한꺼번에 발견된 것으로 보아 무리를 지어 살았던 것으로 보여요. 성격은 온순한 편이고 머리는 단단해요. 평소에는 네다리로 어슬렁거리며 걸었으나 높은 곳의 나뭇잎을 먹을 때는 뒷다리로 서기도 했어요. 앞발의 큰 발가락과 날카로운 갈고리 발톱은 나뭇가지를 붙잡고 나뭇잎을 꺾을 때 쓰였어요. 튼튼한 긴 꼬리는 몸 길이의 반을 차지하는데, 이 꼬리는 걸어갈 때 몸의 균형을 잡거나 육식 공룡을 물리치는 무기로 쓰였어요.
루펜고사우루스(초식)
1941년 중국의 운남성에 있는 루펜 지역에서 화석이 발견되어 '루펜의 도마뱀'이란 이름이 붙었어요. 지금까지 발견된 화석은 모두 30여 개인데, 1958년 루펜고사우루스 의 모습이 중국 우표에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어요. 무리 지어 살았을 것으로 예상되며 성질은 온순하고, 듬성듬성 난 이빨로 나뭇잎을 먹었어요. 주로 네 발로 걸었으며 가끔 두 발로 서기도 했어요.
쥐라기
불카노돈(초식)
용암이 덮여 있는 지대에서 화석이 발견되었다 해서 '화산의 이빨'이란 뜻을 가진 공룡이에요. 짧고 잘 발달된 네 다리와 큰 몸집, 작은 머리와 긴 목을 가졌어요. 온순한 성격으로 무리를 지어 생활했어요.
헤테로돈토사우루스(초식)
가장 오래 된 초식 공룡 중 하나로 나뭇잎, 풀, 과일, 작은 곤충 등을 먹었어요. 주둥이 끝은 새의 부리처럼 생겼어요. 세 개의 앞발가락에는 날카로운 발톱이 달려 있어요. 뒷다리가 길고 튼튼해 육식 공룡의 공격을 받으면 이 뒷다리를 이용해 빠른 속도로 도망쳤을 거예요.
스쿠텔로사우루스(초식)
스쿠텔로사우루스는 갑옷처럼 등에 300개 이상의 뼈판이나 등딱지가 있었기 때문에 이 이름이 붙었어요. 몸집이 가벼워서 딜로포사우루스(Dilophosaurus) 같은 포식자가 쫓아올 때 강한 뒷다리로 달릴 수 있었어요. 몸통보다 더 기다란 꼬리는 스쿠텔로사우루스의 균형을 잡아주는 데 도움이 되었고 서 있을 때 안정감을 주기도 했어요. 뼈 같은 갑옷은 포식자를 단념시키는 수단이 되었어요. 팔은 다리보다 더 짧은 반면, 커다란 손은 스쿠텔로사우루스가 네 다리로 자주 걸었다는 것을 해요. 갑옷 때문에 앞쪽 끝이 무거웠지만, 네 다리로 있었다는 것 또한 지면에 깔려 있는 연한 식물을 뜯어먹기 더 편하게 했어요.
신타르수스(육식)
'붙어 있는 발목 관절'이라는 뜻의 이 공룡은 특이하게도 몸의 구조는 공룡을 닮았고, 몸매는 포유류를 닮았으며, 앞발과 뒷발 모두 네 개의 발가락이 있어요. 이 공룡의 생김새를 보고 공룡이 새의 조상이었고 온혈 동물이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어요. 행동이 매우 민첩하고 곤충이나 도마뱀 등을 잡아먹었어요.
스켈리도사우루스(초식)
그리 크지 않은 몸집에 목은 그리 길지 않아요. 네 발로 걸었고 머리 모양은 검룡과 비슷하나, 전체적으로는 갑룡과 닮았어요. 주둥이 끝이 새의 부리처럼 생겼고 이빨이 주둥이 끝까지 나 있어요.
마소스폰딜루스(초식)
무리 지어 살았으며 성질은 온순했어요. 네 발로 걸었으며 머리는 작았고 다리와 꼬리가 길어 육식 공룡의 공격을 당했을 때 재빨리 달아날 수 있었어요. 이 공룡 화석의 뱃속에서는 소화를 돕기 위해 일부러 삼킨 돌인 위석이 발견되기도 했는데, 턱이 약해 질긴 식물을 잘게 씹을 수 없었기 때문이에요. 앞발에는 다섯 개의 발가락과 구부러진 큰 발톱이 있어 먹이를 쉽게 긁어모을 수 있었어요.
딜로포사우루스(육식)
날씬한 몸매와 몸의 균형을 잡아 주는 긴 꼬리로 보아 달리는 속도가 무척 빨랐을 거예요. 미국에서 거의 완전한 모습의 화석이 발견되었어요.
아부리크토사우루스(초식)
아부리크토사우루스는 화석이 된 머리뼈 하나 때문에 알려졌기 때문에 이 공룡의 습성에 대해서는 논쟁이 되고 있어요. 보통은 꼬리가 길거나 식물을 먹은 조반류, 즉 조류의 골반 모양을 하고서 뒷다리로 섰던 공룡이라는 데 동의해요. 아부리크토사우루스는 초기 쥐라기 시대에 남아프리카에서 살았고 우기와 건기 때 살아남아야 했을 거예요. 건기에는 식물이 부족했기 때문에, 일부 고생물학자들은 아부리크토사우루스가 식물이 다시 잘 자랄 때까지 우기까지 겨울잠 같은 휴식을 취했을 것이라고 믿어요. '말똥말똥 깨어 있는 도마뱀'(wide-awake lizard)이라는 별명을 붙여준 한 고생물학자를 포함해서 다른 고생물학자들은 동면 이론을 뒷받침할 어떤 증거도 없다고 생각해요.
리코리누스(초식)
리코리누스는 식물을 뜯어먹었지만, 보통은 육식동물에게 있던 위턱과 아래턱의 큰 송곳니들을 가졌어요. 작은 공룡은 더 큰 육식동물에게 쉬운 먹잇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송곳니는 방어에 사용했을 거예요. 리코리누스는 이빨 없는 부리로 새싹을 잘라내어 뭉툭한 어금니로 씹어 먹었어요. 1924년에 발견된 이 화석은 왼쪽 턱뼈 하나밖에 없었고, 고생물학자들은 여기에 있는 송곳니가 원시 포유동물 같은 파충류의 것이라고 믿었어요. 이후 40년이 지난 1962년에 헤테로돈토사우루스(Heterodontosaurus)가 발견되었는데, 고생물학자들은 리코리누스가 이 공룡과 가까운 친척 관계임을 깨닫고 마침내 공룡으로 인정했어요.
암모사우루스(초식)
암모사우루스는 낮게 있는 식물을 뜯어먹을 때 네발로 서 있고, 나뭇잎을 뜯어먹을 때는 뒷다리로 서 있었던 초식동물이에요. 갈고리 발톱으로 공격자를 후려치거나 달아날 수 있었어요. 1884년, 미국의 코네티컷 주에서 다리를 놓는 사람들이 채석장에서 암모사우루스 뼈를 처음 발굴했어요. 그때 화석의 뒷부분만 건졌는데, 앞부분은 다리에 놓인 이미 잘린 돌덩어리에 있었기 때문이에요. 1969년에 이 돌다리가 철거되었을 때, 고생물학자들은 85년 동안 다리에 숨어 있던 더 많이 남아 있던 화석을 되찾을 수 있었어요. 그 이후에 더 많은 화석들이 미국의 코네티컷 주와 애리조나 주에서 발견되었어요.
크리욜로포사우루스(육식)
남극에서 처음 발견된 육식 공룡이며,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초기의 테타누라예요. 테타누라는 쥐라기 전기에 나타난 수각류를 말해요.
운나노사우루스(초식)
운나노사우루스는 긴 목을 지녔고 뒷다리로 설 수 있어서 나무꼭대기에서 나뭇잎들을 잡아 뜯을 수 있었어요. 그 크기 때문에 네 다리로 걷는 것이 아주 쉬웠고 꽃피우는 식물을 뜯어먹을 수 있었어요. 운나노사우루스는 더 큰 원시용각류 중 하나예요. 원시용각류는 작은 머리, 긴 목, 발가락 다섯 개인 발, 갈고리 같은 기다란 손톱을 가진 공룡이에요. 일부 고생물학자는 운나노사우루스가 브라키오사우루스(Brachiosaurus)와 이빨이 비슷해서 그 조상이라고 믿지만 브라키오사우루스는 7,000만 년 후가 되어서야 나타났어요. 운나노사우루스는 이빨이 저절로 날카로워지는데, 이 특징을 가진 유일한 원시용각류예요. 이 때문에 초기 쥐라기 시대에 살았던 다른 초식동물보다 살아가는 데 더 유리했어요.
에마우사우루스(초식)
에마우사우루스는 뿔처럼 생긴 부리와 나뭇잎 모양의 이빨로 종려나무 같은 식물의 연한 가지를 잘라냈어요. 스켈리도사우루스(Scelidosaurus)의 친척이며, 튼튼한 네 개의 다리로 걸어 다녔어요. 다리가 팔보다 길기 때문에 엉덩이에서 시작된 키가 가장 커요. 그 친척인 스켈리도사우루스와는 달리 뼈판과 함께 단단한 비늘이 덮여 있어 수각류(두 발로 걷는 육식 공룡)가 물어도 보호되었어요. 이 무거운 공룡을 지탱하기 위해서는 발이 널찍해야 했어요. 에마우사우루스는 티레오포라(Thyreophora) 아목으로 여겨졌는데, 이는 네 개의 다리 모두를 사용해서 걷고 갑옷을 둘렀다는 뜻이에요. 에마우사우루스의 머리뼈 몇 조각과 골격, 갑옷만이 발견되었기 때문에 어떤 습성을 가졌는지는 파악하기가 어려워요.
코타사우루스(초식)
코타사우루스는 용각류(목이 긴 초식 공룡)와 원시용각류(목이 길고 용각류보다 머리가 더 작은 초식 공룡)의 특징이 있기 때문에 가장 오래된 용각류로 여겨져요. 그 크기는 용각류과에 속할 것 같지만 뼈는 용각류와 원시용각류의 형태가 혼합되어 있었어요. 이 때문에 코타사우루스는 최초의 거대한 공룡들 사이에 끼어 있었어요. 코타사우루스는 작은 머리에 식물을 씹는 뭉툭한 이빨과 작은 뇌를 지녔어요. 긴 꼬리는 기다란 목의 균형을 잡아주었어요. 발가락이 다섯 개인 발과 함께 두꺼운 기둥 같은 다리를 느리게 움직였어요. 코타사우르스는 엄청난 양의 식물을 소화할 만큼 큰 소화기관을 가졌어요. 이런 채식 습성은 코타사우루스가 많은 양의 메탄가스를 방출했다는 것을 의미해요.
안키사우루스(초식)
안키사우루스는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처음에 발견된 공룡 중 하나이며, 네발로 걸으면서 식물을 찾아다녔어요. 초기 쥐라기 시대에 살았으며, 나뭇가지에 뻗어 나뭇잎을 뜯어낼 만큼 기다란 목을 지닌 최초의 공룡 중 하나였어요. 뒷다리로 서서 더 높이 있는 나뭇잎에 도달할 수 있었지만 긴 목 때문에 앞쪽에 무게가 쏠렸어요. 원래는 네 다리로 걸어 다녔어요. 작고 가느다란 머리에는 나뭇잎을 자르는 데 유리한 톱니 모양의 이빨이 있었어요. 안키사우루스의 위 안에는 작은 돌인 위석이 있어 위 속의 음식물을 분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어요. 때때로 안키사우루스는 그 화석이 보관된 예일대 피바디 박물관(Yale Peabody Museum)의 이름을 따서 예일로사우루스(Yaleosaurus)라고 불리기도 해요.
케티오사우루스(초식)
유럽, 북아메리카, 아프리카 등지에서 화석이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세계 각지에 넓게 분포해 살았던 것 같아요. 1809년에 이 공룡의 화석 일부가 발견되었는데, 그 당시만 해도 공룡에 대해 잘 몰랐던 사람들이 바다에 사는 고래 따위의 뼈인 줄 알고 이런 이름을 붙였어요. 목에 비해 꼬리가 매우 긴 편이에요. 머리는 작으며 나뭇잎을 먹었어요. 위에는 먹은 식물의 소화를 돕기 위한 위석이 있어요. 육식 공룡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무리 지어 생활했으며, 육식 공룡이 공격해 오면 앞발가락에 있는 발톱과 튼튼한 꼬리를 휘둘러 물리쳤어요.
메갈로사우루스(육식)
최초의 화석은 1820년에 영국에서 발견되었고, 그 뒤 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남아메리카, 아시아 등 전세계에서 고르게 발견되었어요. 이 공룡은 1824년 공룡이라는 공식 이름이 생겨나기 전에 이름 붙여진 최초의 공룡이에요. 성질은 무척 사나웠어요. 꼬리는 탄탄하여 몸의 균형을 잡는 것은 물론 사냥할 때 후려치는 데 쓰였어요. 머리뼈에는 빈 공간이 있어 크기에 비해 가벼웠고 앞다리에는 짧지만 세 개의 발가락에 갈고리 같은 발톱이 있어 사냥할 때 유리했어요.
슈노사우루스(초식)
1979년에 발견된 슈노사우루스는 꼬리 곤봉이 발견된 최초의 용각류예요. 이 공룡은 중국 사천성의 중기 쥐라기층에서 발견되었어요. 학명의 뜻은 슈(Shu)의 도마뱀인데 "Shu"는 사천성(Sichuan)의 옛 이름이에요. 완전한 골격이 많이 발견되어 가장 잘 알려진 공룡 중의 하나예요. 이 공룡은 다른 용각류에 비해서 목이 상대적으로 짧은 편에 속하고 꽤 튼튼한 주걱모양의 이빨을 가졌어요. 또한, 꼬리에 창 모양의 돌기가 나있는 곤봉이 달려 있어서 포식자들의 공격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한 무기로 이 꼬리 곤봉을 사용했을 것이라고 생각돼요. 쥐라기 중기에 살았던 슈노사우루스는 4족 보행을 했고 다른 용각류처럼 초식을 하는 공룡이에요. 상대적으로 튼튼한 이빨을 이용하여 소철이나 침엽수와 같은 식물을 뜯어 먹었을 것으로 생각되며 소화를 돕기 위해서 위석을 삼켰을 것으로 짐작돼요.
바라파사우루스(초식)
바라파사우루스는 최초로 알려진 용각류 중 하나예요. 많은 다른 용각류처럼 떼를 지어 살았는데, 여덟 개 또는 아홉 개의 표본에서 나온 화석들이 인도에서 함께 발견되었어요. 그렇게 많은 뼈가 발견되었는데도 고생물학자들은 아직도 머리뼈 하나도 발견하지 못했어요. 그러나 바라파사우루스는 다른 용각류처럼 숟가락 모양의 이빨을 가졌어요. 이 이빨은 키가 큰 나무 꼭대기에 있는 나뭇잎과 솔잎을 벗기는 데 적합했어요. 위 속에 있는 위석은 음식물을 더 잘 소화될 수 있는 농도로 갈아줘요. 다른 용각류보다 팔다리가 가늘어요. 포식자의 위협을 받을 때, 바라파사우루스는 뒷다리로 서서 더 크고 더 위협적으로 보이게 할 수 있었어요.
라파렌토사우루스(초식)
고생물학자들은 이 어린 라파렌토사우루스의 골격 화석이 마다가스카르에서 발견되었을 때 긴 목이 바라파사우루스(Barapasaurus)와 비슷하다는 데 주목했어요. 그러나 바라파사우루스는 라파렌토사우루스가 출현한 후 2,000만 년이 지나서야 나타났어요. 이 때문에 라파렌토사우루스가 바라파사우루스의 조상이라는 추측으로 이어졌어요. 학자들은 라파렌토사우루스를 용각류로 분류했지만, 척추뼈는 후기에 등장한 용각류보다 더 원시적이었어요. 후기에 등장한 용각류의 속이 빈 척추뼈는 그 용각류를 더 가볍고 더 유연하게 했어요(라파렌토사우루스는 쥐라기 중기에 존재함). 고생물학자들은 라파렌토사우루스가 완전한 어른 크기에 이를 때까지 겨우 12년이 걸렸을 것이라고 추측해요. 중생대에 어른 크기로 아주 빠르게 자라난 공룡은 살아남을 기회가 아주 많았어요. 왜냐하면 더 작은 공룡은 육식동물에게 먹이가 될 가능성이 더 컸기 때문이에요.
로에토사우루스(초식)
로에토사우루스는 최초의 용각류 중 하나이며, 호주에서 발견된 최초의 대형 공룡이에요. 작은 머리, 긴 목, 커다란 덩치, 기둥 같은 다리는 케티오사우루스(Cetiosaurus)와 비슷하다. 다른 용각류 공룡처럼 나뭇가지에서 이파리를 뜯을 수 있는 숟가락 모양의 이빨을 가졌을 거예요. 로에토사우루스의 화석은 단계적으로 발굴되었어요. 1924년에 척추뼈 중 일부는 호주 퀸즐랜드 주에서 발견되었어요. 2년 후에 갈비뼈, 꼬리뼈, 골반뼈와 뒷다리의 일부분들이 같은 지역에서 발견 되었어요. 뒷발을 포함해서 더 많은 로에토사우르스의 유골 조각들이 다음 몇십 년에 걸쳐 발견되었어요. 로에토사우루스의 발견은 용각류가 초기 쥐라기 시대에 초대륙 곤드와나랜드(Gondwanaland)에서 살았다는 증거예요.
후양고사우루스(초식)
후양고사우루스는 가장 원시적인 검룡이에요. 앞발과 뒷발의 길이가 동일하고, 전상악치(premaxillary teeth)가 발달해 있으며, 눈앞과 아래턱 중간에 작은 구멍이 있어요. 이것은 진화된 검룡류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형태예요. 쌍으로 된 작은 하트 모양의 골판이 머리에서 시작해 이어지다가 어깨 부근에서는 창 모양의 골판으로 변해요. 엉덩이 부분에는 두 개의 커다란 골침이 솟아나 있고, 다시 창 모양의 골판들은 골반 부근을 지나면서 급격히 작아져 꼬리 중간위치까지 확장돼요. 후양고사우루스의 골판은 약 2,000만 년 후에 나타난 스테고사우루스(Stegosaurus)의 골판에 비해 그 표면적이 훨씬 작아서 체온 조절에는 비효율적이었던 것으로 생각돼요. 꼬리의 끝에는 4개의 골침이 튀어나와 있어요. 수컷은 눈 사이에 조그만 뿔 구조가 발달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돼요. 후양고사우루스는 낮은 곳에 위치한 식물을 먹고 살았어요. 등에 난 골판으로 체온을 조절하였고, 엉덩이 쪽에 난 커다랗고 뾰족한 골침은 육식 공룡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데 쓰였던 것 같아요.
다토사우루스(초식)
다토사우루스는 가장 오랫동안 존재한 용각류 중 하나예요. 중국에서 슈노사우루스(Shunosaurus)와 동시에 발견되었는데, 큰 용각류들이 지구를 가로질러 영국, 인도, 호주, 아르헨티나, 중국처럼 멀리 떨어진 지역으로 두루 돌아다녔다는 증거예요. 머리뼈가 작게 부서진 다른 용각류와는 달리, 다토사우루스는 단단한 머리뼈를 가졌어요. 턱에는 구부러진 숟가락 모양의 이빨이 있어서 쥐라기 시대의 무성한 양치식물 숲과 소나무의 가지에서 나뭇잎을 긁어낼 수 있었어요. 다토사우루스가 가진 가장 큰 방어 수단은 그 크기였어요. 가장 큰 용각류는 아니었지만 육식 포식자들을 밀어낼 정도로 덩치가 컸어요. 떼를 지어 다닐 때 어른 다토사우루스 무리가 어린 공룡들을 둘러싸서 적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했어요.
가소사우루스(육식)
가소사우루스는 큰 머리뼈와 강한 다리를 지닌 수각류(두 발로 걷는 육식 공룡)예요. 뻣뻣한 꼬리가 달리는 동안 균형을 잡아주었어요. 칼 같은 이빨과 날카로운 손톱이 달린 세 개의 손가락은 위협적이었어요. 예리한 시력으로 먹잇감이 있는지 주변을 살피면서 새같은 발로 서서 걸어 다녔어요. 턱 근육이 잘 발달되어서 희생 동물에게 이빨을 박아 단단히 물 수 있었어요. 가소사우루스는 일단 희생 동물을 물면 자기 머리 뒤로 홱 젖히고는 커다란 살덩어리를 떼어냈어요. 과학자들은 수 년의 시간을 들여 새로운 공룡 화석을 찾지만, 이런 공룡 화석은 우연히 발견하게 돼요. 가소사우루스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는데, 중국의 가스 회사 건설현장 노동자가 발견했어요.
프로케라토사우루스(육식)
프로케라토사우루스는 주둥이 앞에 케라토사우루스(Ceratosaurus)와 비슷한 작은 볏이 있었어요. 이 때문에 고생물학자들은 처음에 두 공룡이 친척이라고 믿었어요. 프로케라토사우루스는 아마도 다른 육지 동물만을 먹지는 않았을 거예요. 이빨이 미끄러운 물고기를 무는 데 적합했기 때문이에요. 프로케라토사우루스는 사나운 포식자이지만 메갈로사우루스(Megalosaurus)를 조심해야 했어요. 메갈로사우루스는 두 배 더 크고 쉽게 프로케라토사우루스를 먹을 수 있었어요. 프로케라토사우루스는 오랫동안 카르노사우루스(carnosaur, 눈이 크고 머리뼈가 좁고 길며 넓적다리가 정강이보다 긴 공룡)라고 불렸지만 위쪽 머리뼈의 뒷부분이 얕아서 카르노사우루스에게 없는 특징을 가졌어요. 그 이후 고생물학자들은 프로케라토사우루스를 조류와 밀접하게 관계있는 수각류 일종인 초기 코엘루로사우루스(coelurosaur, 작고 가느다란 뒷다리로 걷고 보통의 수각류에 비해 앞다리가 긴 편인 육식 공룡)로 분류했어요.
시아오사우루스(초식)
시아오사우루스는 두 다리로 걸었던 초식 조반류(조류의 골반 모양을 한 공룡)이며, 빠르고 민첩하게 달렸어요. 더 큰 육식동물을 피할 때 빠른 속도로 달렸어요. 강한 뒷다리와 호리호리한 몸집이 시아오사우루스를 가젤처럼 만들었어요. 작은 손톱, 좋은 시력, 도망가는 능력만이 공격을 받을 때 자연스럽게 나오는 방어력이었어요. 커다란 몸집을 드러내는 포식자의 세계에서 시아오사우루스는 빈틈없이 위험을 감지해야 했어요. 이 작은 공룡은 뿔처럼 단단한 부리 같은 입을 사용해 낮게 깔린 식물을 뜯은 다음 어금니로 식물을 씹어 더 쉽게 소화될 수 있게 만들었어요. 시아오사우루스는 더 큰 포식자에 대항할 수 있는 방어력이 거의 없기 때문에 떼를 지어 다녔고, 아마도 발견되지 않도록 숲속에 숨었을 거예요.
오메이사우루스(초식)
오메이사우루스는 다른 용각류와 마찬가지로 거대한 몸집을 가지고 있어요. 17개의 목뼈로 이루어진 아주 긴 목을 가지고 있어요. 다른 용각류와 구분되는 특징은 주둥이의 끝부분에 콧구멍이 위치한다는 점이에요. 또한 어깨의 높이보다 엉덩이의 높이가 더 높은 특징을 보여요. 오메이사우루스는 쥐라기 후기에 살았던 공룡이에요. 4족 보행의 초식공룡으로서 여러 마리의 개체가 함께 발견되는 점으로 보아 무리를 지어 생활했던 것으로 생각돼요.
다켄트루루스(초식)
다켄트루루스는 초기 스테고사우루스(가시와 뼈판으로 덮여 있는 공룡)에 속한 공룡이에요. 스테고사우루스처럼 등 밑으로 두 줄의 뼈판이 있는 대신 척추를 따라 두 줄의 날카로운 가시가 꼬리까지 계속 이어져 있었어요. 등에 있는 가장 긴 가시는 길이 45cm까지 자랄 수 있었어요. 영국에서 이 화석이 처음 발견되었을 때 오모사우루스(Omosaurus)라는 이름이 붙었어요. 그러나 이 이름을 가진 다른 공룡이 이미 있어서 다켄트루루스라는 이름으로 바뀌었어요. 다켄트루루스는 덩치가 컸고 머리를 땅에 가깝게 둔 채 느리게 움직이면서 천천히 걸었어요. 그 덩치와 부족한 유연성 때문에 낮게 깔린 식물만을 먹었어요. 포식자보다 더 빨리 달릴 수는 없었지만, 두 줄의 날카로운 가시가 다켄트루루스의 가장 강력한 방어 수단이었어요.
치아링고사우루스(초식)
치아링고사우루스는 다른 스테고사우루스처럼 네 개의 다리 모두를 사용해서 걸어 다녔던 초식 공룡이에요. 뼈판 같은 가시는 켄트로사우루스(Kentrosaurus)의 가시보다 더 작았어요. 이런 판은 포식자에 대항할 때 치아링고사우르스를 보호해줄 뿐 아니라 그 종의 암컷을 유혹하는 데 사용했을 거예요. 치아링고사우루스는 다른 스테고사우루스 공룡의 절반 크기에 불과했고 IQ는 같은 수준으로 낮았어요. 스테고사우루스의 뇌는 골프공 크기 정도였어요. 치아링고사우루스는 좁은 머리를 땅에 가깝게 둔 채 부리 같은 주둥이로 낮게 있는 식물을 뜯어먹었고, 그 식물을 약한 나뭇잎 모양의 이빨로 더 잘 소화될 수 있도록 잘게 잘라 씹었어요. 쥐라기 시대의 카르노사우루스에게는 느릿느릿 걷고 지능이 떨어진 치아링고사우루스가 쉬운 먹잇감이었어요.
양추아노사우루스(육식)
양추아노사우루스는 혼자서 또는 무리를 지어 사냥감을 쫓아다녔던 무서운 수각류예요. 적은 무리로 쉽게 사냥감을 뒤쫓으면서 커다란 용각류(목이 긴 초식 공룡) 한 마리를 죽일 수 있었어요. 갈고리 발톱으로 지면을 파면서 길고 강한 다리로 서서 다녔어요. 양추아노사우루스는 달릴 때 머리의 균형을 잡기 위해 무거운 꼬리를 땅보다 높게 유지했어요. 머리가 컸지만 가벼운 뼈 구조로 이루어져 있었어요. 머리뼈 맨 위에 주둥이와 가깝게 작은 볏이 있고, 등이 약간 솟아 보이게 하는 돌기가 아래쪽 등에 있었어요. 고생물학자들은 중국에서 거의 완벽한 양추아노사우루스의 골격을 발견했는데, 한쪽 발과 한쪽 팔, 일부 꼬리 조각만이 없었어요.
에우스트렙토스폰딜루스(육식)
발견된 에우스트렙토스폰딜루스화석만으로는 완전하게 자란 이 공룡의 크기를 알 수 없어서 정확하게 얼마나 크게 자랐는지 말하기 어려워요. 에우스트렙토스폰딜루스는 테타누란(tetanuran, 꼬리가 뻣뻣한 수각류)으로 알려진 일종의 초기 수각류예요. 더 초기에 있던 수각류는 걸을 때 꼬리를 좌우로 흔들었을 거예요. 그러나 에우스트렙토스폰딜루스 같은 후기 수각류는 꼬리와 넓적다리 사이에 더 짧은 근육을 가지고 있어 꼬리가 더 뻣뻣하고 움직임이 덜했어요. 육식 공룡인 에우스트렙토스폰딜루스는 두 개의 강한 다리로 서서 걸었어요. 머리뼈에는 여러 구멍이 있어서 큰 머리의 무게가 줄어들었고 목이 뒤틀릴 가능성이 감소했어요. 짧은 팔을 지녔고 손에는 날카로운 손톱이 있었어요. 아마도 렉소비사우루스(Lexovisaurus), 케티오사우루스(Cetiosaurus), 그 밖의 초식동물이 에우스트렙토스폰딜루스의 먹이였을 거예요.
보스리오스폰딜루스(초식)
보스리오스폰딜루스는 물속에서 일부분의 시간을 보내야 했기 때문에, 고생물학자들은 처음에 이 공룡이 크고 무거웠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커다란 생물이 피곤해 하지 않고 육지에서 자신의 몸을 지탱할 수 있다고 상상하기가 어려웠어요. 콧구멍이 머리 꼭대기에 있어서, 전문가들은 보스리오스폰딜루스가 물속을 잠수한 채 시간을 보내면서 수면 위로 콧구멍만 내밀었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보스리오스폰딜루스의 가까운 친척인 브라키오사우루스(Brachiosaurus)는 훨씬 더 크고 더 무거웠고, 그 이후에 두 공룡이 육지에서 느릿느릿 잘 다니면서 쥐라기 시대의 나무 꼭대기에 있는 나뭇잎을 뜯어먹었다는 것이 증명되었어요. 머리 꼭대기에 있는 콧구멍은 잠수할 때 사용하는 장치가 아니었지만, 그 대신 보스리오스폰딜루스가 나뭇잎 조각들을 먹을 때 이 조각들을 흡입하는 일 없이 숨을 쉬게 할 수 있었어요.
메트리아칸토사우루스(육식)
메트리아칸토사우루스 화석이 처음에 발견되었을 때, 고생물학자들은 이것을 메갈로사우루스(Megalosaurus)라고 생각했어요. 메트리아칸토사우루스를 별도의 공룡으로 인정하기까지 거의 40년이 걸렸어요. 이 두 공룡은 가까운 친척 관계로 여겨져요. 메트리아칸토사우루스는 척추에 25cm 길이의 가시가 있어서 등이 약간 솟아나 보이는 커다란 카르노사우루스(눈이 크고 머리뼈가 좁고 길며 넓적다리가 정강이보다 긴 공룡)였어요. 이 가시는 3,000만 년 후에 등장한 스피노사우루스(Spinosaurus)만큼 크지 않았는데, 이 공룡은 부채 모양의 커다란 등지느러미를 지녔어요. 메트리아칸토사우루스는 카르노사우루스가 가진 특징처럼 칼 같은 이빨을 가졌어요. 짧은 팔에 날카로운 손톱을 지녀서 턱으로 몸부림치는 희생물을 붙들고 있는 동안 이 손톱으로 먹이를 잡고 찢었어요.
렉소비사우루스(초식)
렉소비사우루스는 최초의 스테고사우루스(가시와 뼈판으로 덮여 있는 공룡)이며, 아프리카의 켄트로사우루스(Kentrosaurus)와 닮은 초식동물이에요. 그러나 렉소비사우루스의 뼈판과 가시는 켄트로사우루스보다 더 다양한데, 어깨에 있는 두 개의 가시는 길이 1.1m에 폭이 27.5cm예요. 꼬리에는 최소한 한 쌍의 가시가 있었어요. 이런 가시는 꼬리를 흔들어 포식자를 칠 때 사용할 수 있었어요. 목과 등, 꼬리로 이어진 두 줄의 긴 뼈판은 지나가는 포식자의 공격을 단념시켰어요. 이런 가시는 또한 짝을 유혹하거나 태양열을 흡수해서 자신의 몸을 식혔을 거예요. 렉소비사우루스는 호두만한 크기의 작은 뇌를 가졌어요.
피아트니츠키사우루스(육식)
화석이 발견될 당시 두 개의 머리뼈와 몇 개의 몸 뼈만 발견되어 다른 공룡의 뼈로 몸체를 복원해 보기도 했어요. 이 공룡은 전형적인 육식 공룡의 모습을 하고 있어요. 머리는 매우 크고 큰 입에는 날카로운 이빨이 나 있으며 턱은 매우 단단해요. 세 개의 앞발가락에는 날카로운 발톱이 달려 있어요. 뒷다리는 튼튼하고 커서 힘차게 달릴 수 있었어요. 알로사우루스와 매우 비슷하나 알로사우루스보다 앞발이 길어 원시적이에요. 무리를 지어 사냥했어요.
켄트로사우루스(초식)
입은 작고 천천히 걸었으며 주로 나뭇잎 등을 먹었어요.
마멘치사우루스(초식)
중국 사천 성 마멘치라는 지역에서 화석이 발견되어 붙여진 이름이에요. 먹이는 침엽수 잎과 부드러운 잡목이었는데, 거대한 몸집을 유지하기 위해 엄청난 양을 먹었어요. 몸에 비해 머리는 작고 성격도 온순했어요. 무리 지어 살면서 먹이를 찾아 장소를 옮길 때는 무리 가운데에 새끼들을 두어 육식 공룡의 공격을 막았어요. 또한 깊지 않은 물에 몸을 담그고 있기도 했어요.
오트니엘리아(초식)
오트니엘리아는 부리 모양의 턱을 가졌는데, 이 턱에 낮게 깔린 부드러운 식물을 뜯기에 적합한 사기질(에나멜질)로 된 이빨들이 붙어 있었어요. 이빨이 사기질로 되어 있지만 너무 작아서 질긴 식물은 먹지 못했어요. 일부 고생물학자들은 오트니엘리아가 볼주머니를 가지고 있어 섭취한 식물이 입가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여기에 잠깐 보관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짧은 팔에 달린 손은 다섯 개의 손가락이 있어 먹으려는 식물을 편하게 잡을 수 있었어요. 오트니엘리아는 어린 수각류(두 발로 걷는 육식 공룡)의 완벽한 먹잇감이기 때문에 큰 눈으로 위험은 없는지 계속해서 경계해야 했어요. 정강이가 길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었어요. 위험이 닥칠 때, 오트니엘리아는 뻣뻣한 꼬리로 균형을 잡으면서 가느다란 다리로 빠르게 도망쳤어요.
오르니톨레스테스(육식)
'새 도둑'이라는 뜻으로, 새처럼 몸이 날렵하고 민첩하여 붙여진 이름이에요. 코 위에 불쑥 솟은 볏이 있었고 앞다리는 짧고 뒷다리는 길어요. 이빨은 매우 날카로웠는데 이 이빨로 다양한 먹이를 사냥하였어요. 한번 노린 먹이는 놓치지 않는 뛰어난 사냥꾼이었어요.
케라토사우루스(육식)
'뿔이 있는 도마뱀'이라는 뜻으로, 콧등과 이마에 뿔이 달렸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에요. 강한 턱과 나란히 나 있는 날카로운 이빨, 짧은 앞다리와 튼튼한 뒷다리 등 사냥하기에 좋은 체력 조건을 갖추고 있어요. 여기에 앞다리에 있는 네 개의 발가락에는 날카로운 발톱이 달려 있어 그 위력을 과시해요. 이 공룡의 발자국 화석도 발견되었는데, 여러 마리의 발자국인 것으로 보아 무리 지어 사냥했던 것으로 보여요. 몹시 사나웠으며, 자기보다 몸집이 큰 공룡도 공격하여 잡아먹었어요. 육식 공룡인 알로사우루스도 같은 시기, 같은 장소에서 살았는데, 둘은 먹이 때문에 싸웠을 것으로 짐작돼요.
캄프토사우루스(초식)
캄프토사우루스는 쥐라기 후기에서 백악기 초기까지 살았던 조각류의 공룡이에요. 주둥이의 끝에는 앵무새 같은 부리가 나 있어요. 앞발은 짧아서 2개의 뒷발로 걸어 다녔어요. 앞발에는 5개의 발가락이 나 있어요. 영국을 비롯하여 미국의 콜로라도, 유타, 와이오밍 등지에서 이 공룡의 많은 화석이 발견되었어요. 캄프토사우루스는 앵무새와 같은 부리를 이용하여 소철을 비롯한 다른 식물들을 먹고 살았어요. 2족 보행과 4족 보행이 모두 가능했으나 주로 2족 보행을 했을 것으로 추정돼요. 무리를 지어 생활하였어요.
브라키오사우루스(초식)
'팔 도마뱀'이라는 뜻으로, 앞다리가 뒷다리보다 길어 붙여진 이름이에요. 가장 무거운 공룡 중에 하나로, 성격은 온순했고 거대한 몸집을 유지하기 위해 하루에 2톤에 가까운 나뭇잎을 먹었어요. 턱은 작고, 가느다란 이빨은 마치 갈퀴처럼 사이가 벌어져 있어 잎사귀를 모으고 훑기에 알맞았어요. 뒷다리로 일어서면 키가 거의 20m에 달해 아무리 높은 곳에 있는 먹이도 쉽게 먹을 수 있었어요. 거대한 몸집을 지탱하는 발은 코끼리를 닮았어요. 어지간한 육식 공룡도 쉽게 공격하지 못했겠지만, 설사 공격해 오더라도 길고 강한 꼬리를 휘둘러 막았어요. 이 공룡의 화석은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발견되어 정확하게 복원되었어요.
드라코펠타(초식)
드라코펠타는 대표적인 안킬로사우르(갑옷으로 덮여 있는 공룡)이며, 네 개의 다리로 걷고 다녔던 초식 공룡이에요. 서양 배 모양처럼 생긴 머리에는 이빨 없는 뿔 같은 부리와 이파리 모양의 어금니가 있었는데, 이 어금니로 낮게 깔린 식물을 우적우적 씹어 먹었어요. 무거운 몸과 짧은 다리로는 빠르게 달리지 못했기 때문에 갑옷으로 자신을 보호했어요. 두 줄로 솟아 있는 뼈 같은 가시들이 등에서 꼬리 끝까지 이어져 있었어요. 수백 개의 등딱지가 등에 박혀 있었고, 몇 줄의 뼈판이 목을 보호했어요. 몸통 양쪽에 솟아난 날카로운 가시 한 줄이 측면 공격을 받았을 때 드라코펠타를 보호했어요. 드라코펠타는 공격을 받을 때 홱 뒤집히지 않도록 몸을 낮게 쭈그리고 발톱으로 땅을 움켜잡았어요.
케티오사우리스쿠스(초식)
케티오사우리스쿠스는 처음에 케티오사우루스(Cetiosaurus)로 여겨졌지만, 디플로도쿠스(Diplodocus)와 더 가까운 친척으로 밝혀졌어요. 보통의 용각류보다 목이 더 짧았는데, 보통의 용각류는 뒷다리로 서서 더 높은 곳에 있는 식물에 도달할 때 앞쪽이 덜 무겁다는 이점이 있었어요. 케티오사우리스쿠스의 기다란 채찍 같은 꼬리에는 두 갈래로 갈라진 뼈가 있었는데, 뒷다리로 서서 꼬리를 받침대로 사용할 때 그 갈라진 뼈가 꼬리의 혈관이 부서지지 않도록 보호했어요. 이런 척추뼈는 또한 근육이 붙어 있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이렇게 점점 가늘어지는 꼬리는 포식자들에게 효과적인 무기가 되지 못했어요. 아마도 육식 공룡의 몸을 꼬리로 때렸을 때 생긴 충격으로 케티오사우리스쿠스의 척추뼈는 망가졌을 거예요.
스테고사우루스(초식)
'지붕 도마뱀'이라는 뜻으로, '스테고'란 등줄기를 따라 나 있는 골판을 가리키는 말이에요. 화석이 발견된 지층으로 볼 때 숲 속에서 살았을 것으로 짐작되며, 검룡류 중 몸집이 가장 커요. 스테고사우루스는 아주 순한 초식 공룡으로 나뭇잎을 먹었으며, 입은 딱딱하고 이빨은 아주 작고 약했어요.
디플로도쿠스(초식)
몸이 길어서 7~8m나 되지만 머리는 길이가 60cm 정도로 작아요. 목뼈나 등뼈 일부의 속이 비어 있어 몸길이에 비해 몸무게가 가벼웠어요. 온순한 성격으로 얕은 물이나 물가에서 무리 지어 살았으며, 물가의 부드러운 식물이나 나뭇잎을 하루에 300kg이 넘게 먹었어요. 위에는 소화를 돕는 위석이 있어요.이빨은 머리빗처럼 생겨 나뭇잎을 훑기에 좋았어요. 육식 공룡의 공격을 받으면 앞발에 있는 날카로운 발톱과 튼튼하고 긴 꼬리를 휘둘러 물리쳤어요.
엘라프로사우루스(육식)
엘라프로사우루스는 호리호리하고 무게가 가벼운 민첩한 사냥꾼이었고 쥐라기 시대에 살았던 공룡 중 가장 빠른 공룡 중 하나예요. 팔은 짧고 그렇게 강하지는 않았지만 세 개의 손가락에 달린 갈고리 손톱으로 먹이를 잡을 수 있었어요. 긴 뒷다리로 섰고 세 개의 발가락에 날카로운 발톱을 가지고 있었어요. 엘라프로사우루스는 뛰어 다닐 때 몸통 뒤로 꼬리를 뻣뻣하게 유지해서 안정감과 균형감을 잡아주었어요. 속이 빈 뼈 때문에 무게가 가벼웠어요. 살아 있는 먹이를 찾지 못하면 더 큰 육식동물들이 남긴 죽은 공룡의 사체를 찾아다녔어요. 엘라프로사우루스는 조류와 밀접하게 관계있는 수각류(두 발로 걷는 육식 공룡) 일종인 코엘루로사우루스(작고 가느다란 뒷다리로 걷고 다른 수각류에 비해 앞다리가 긴 편인 육식 공룡)로 여겨져요.
울트라사우루스(초식)
울트라사우루스는 '초대형 도마뱀'이라는 뜻으로, 매우 단편적인 뼈만 발견되어 정확한 모습은 추정하기 어려워요. 실제로 공룡학자들은 이를 정식 공룡 이름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어요. 몸집이 거대한 공룡으로 생김새가 브라키오사우루스와 비슷해요. 머리는 작고 높은 나무의 잎사귀를 먹기 위해 뒷발로 서면 키가 25m나 돼요. 꼬리는 단단하고 길어 몸의 균형을 잡아 주었어요. 이빨은 촘촘하게 나 있으며 나뭇잎을 씹기에 알맞았어요. 이마에 불룩 솟은 혹에는 콧구멍이 있어요. 성격은 온순했으며, 무리를 지어 생활했어요.
스체추아노사우루스(육식)
스체추아노사우루스는 쥐라기 말 중국에서 살았던 무시무시한 수각류이거나 두 다리로 걸어 다녔던 육식 공룡이에요. 빠르게 달리지 못해서 숨어 있다가 희생 동물에게 달려드는 술책을 썼어요. 이 공룡은 떼를 지어 먹잇감에게 몰래 접근했어요. 긴 뒷다리가 강해서 사냥감에게 갑자기 달려들 수 있었어요. 스체추아노사우루스는 짧은 팔에 갈고리 손톱이 달린 손을 가졌어요. 이 손톱으로 먹잇감을 잡고 살을 뜯었어요. 기다란 꼬리는 큰 머리의 균형을 잡아주었어요. 스체추아노사우루스의 큰 눈은 시력이 좋아서 중국 전 지역을 느릿느릿 걸어 다닌 용각류를 잘 포착할 정도로 위협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해요.
카마라사우루스(초식)
대형 초식 공룡으로 무리 지어 생활했어요. 쥐라기 후기에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었던 공룡이에요. 이런 거대한 초식 공룡들이 무리를 지어 생활한 것은 육식 공룡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서였어요. 같은 용각류 공룡 중에서는 몸집이 작은 편이며, 머리 길이도 짧은 편이에요. 머리는 작고 코 부위가 위로 약간 솟아 있어요. 다른 초식 공룡처럼 위에는 소화를 돕기 위한 위석이 있어요. 앞다리와 뒷다리의 길이가 비슷하며, 무거운 몸을 지탱하기 위해 튼튼했어요.
하플로칸토사우루스(초식)
하플로칸토사우루스는 북아메리카에서 살았던 가장 원시적인 용각류이며 그 비슷한 용각류보다 목과 꼬리가 더 짧았어요. 척추뼈는 거의 단단해서 목이 무거웠고 어깨 위로 올리는 것이 어려웠어요. 다행스럽게도 하플로칸토사우루스는 어깨 높이에서 많은 양의 나뭇잎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키가 컸어요. 주로 먹는 음식은 영양이 부족한 침엽수와 소철이었어요. 이는 하플로칸토사우루스가 거대한 소화기관을 가지고 있어서 섭취한 식물을 더 오랫동안 소화했고 그 식물에서 얻을 수 있는 영양분을 쥐어짜야 했다는 것을 뜻해요. 이 거대한 용각류는 대부분의 시간을 먹는 데 사용했어요. 거대한 몸에 에너지를 주기 위해 엄청난 양의 식물을 섭취했던 거예요.
투오지앙고사우루스(초식)
'투오지앙의 도마뱀'이란 뜻으로 화석이 발견된 중국의 지명에 따라 이름을 지었어요. 검룡류의 공룡으로는 아시아에서 처음 발견된 공룡이에요. 몸집에 비해 머리가 작고 느릿하게 걸었으며 나뭇잎을 먹었어요. 평소에는 온순하나 육식 공룡이 공격해 오면 등에 있는 골판과 꼬리에 있는 가시로 물리쳤어요.
에우헬로푸스(초식)
에우헬로푸스는 습한 땅을 밟아도 빠지지 않는, 발바닥이 납작한 거대한 다리를 가졌어요. 이 네 다리로 쥐라기 시대에 중국의 범람원과 탁 트인 수풀 지대를 터벅터벅 걸었어요. 숟가락 모양의 이빨로 양치식물과 다른 식물로부터 길게 갈라진 잎들을 벗겼어요. 카마라사우루스(Camarasaurus)와 브라키오사우루스(Brachiosaurus)처럼 콧구멍이 머리 꼭대기에 있어 식물을 흡입하지 않고 먹으면서 숨을 쉴 수 있었어요. 과거에 고생물학자들은 이렇게 신기한 위치에 콧구멍이 있는 용각류는 물속에 있을 때 잠수용 호흡 기구처럼 콧구멍만을 내밀며 많은 시간을 보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 생각은 무시당했어요. 에우헬로푸스는 너무 무거웠고 수영하기에 좋은 특이한 형태의 발을 가졌어요.
코엘룰루스(육식)
몸매가 날렵해 움직임이 매우 빨랐으며, 성질이 사나웠어요. 머리가 몸집에 비해 작고, 입에는 날카로운 이빨이 나 있으며, 포유류나 도마뱀 혹은 작은 공룡 등을 잡아먹었어요. 매우 단편적인 뼈만 발견되어 잘 알려지지 않은 공룡이에요. 어떤 학자는 코엘룰루스가 깃털을 가졌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해요.
디크라에오사우루스(초식)
용각류이지만 목이 짧고, 같은 과의 공룡에 비해 몸집도 작아요. 목에 비해 긴 꼬리를 휘둘러 육식 공룡의 공격을 막았어요. 소화를 돕기 위해 삼킨 돌인 위석이 있어요.
아르케옵테릭스(잡식)
'고대의 날개'라는 뜻의 아르케옵테릭스(시조새)는 새의 조상으로, 현재까지 가장 오래된 새예요. 아르케옵테릭스는 몸집이 작고 재빠른 육식 공룡으로부터 진화했어요. 새라고는 하지만 지금의 새와는 다른 점이 많은데, 부리에 날카로운 이빨이 있고 날개에는 발톱이 있는 발가락이 달려 있어요. 가슴에는 날개를 움직이는 근육을 받쳐 주는 흉골이 작아요. 그러나 잘 발달된 깃털을 이용해 충분히 하늘을 날았을 것으로 보여요. 새와 닮은 점도 많아요. 먼저 깃털이 있다는 점, 지금의 새들처럼 눈 뒤의 관자놀이 구멍이 없다는 점, 파충류와 같은 변온동물이 아니라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온혈 동물이었다는 점을 들 수 있어요. 뼈의 구조는 새를 닮은 육식 공룡 같아요. 지금의 새들은 다리에 비늘이 덮여 있는데, 아르케옵테릭스도 비늘이 변해서 날개가 되었을 거예요. 아르케옵테릭스의 이빨은 매우 작고 턱도 그리 튼튼하지 않아 곤충이나 작은 동물 등을 먹었어요. 꼬리는 도마뱀의 꼬리처럼 꼬리뼈로 길게 연결되어 있어요.
아파토사우루스(초식)
1870년에 이 공룡의 뼈를 발견해 브론토사우루스라고 이름 지었는데, 나중에 아파토사우루스의 뼈와 같은 것으로 밝혀져 이름이 바뀌었어요. 거대한 초식 공룡의 하나로 무리 지어 생활했고, 성질은 온순했으며 행동은 매우 느렸어요. 생김새는 카마라사우루스, 마멘치사우루스와 비슷해요. 앞발은 크고 구부러진 발톱이 하나 있으며, 뒷발은 발톱이 다섯 개예요. 물가에서 생활했으며, 일생의 대부분을 한가롭게 식물을 뜯어 먹으며 보냈을 거예요.
알로사우루스(육식)
지금까지 화석이 40여 개나 발견되었어요. 쥐라기시대에 가장 크고 강한 육식 공룡이었어요. 머리와 입이 크고 30여 개의 날카로운 이빨이 위아래 나란히 나 있어요. 앞발에는 세 개의 발가락에 날카로운 발톱이 달려 있어요. 단단한 꼬리는 달릴 때 몸의 균형을 잡아 주었어요. 이 거대한 육식 공룡은 대체로 무리를 지어 사냥하기보다는 혼자 사냥하며, 몸집이 자기보다 큰 초식 공룡과 심지어 다른 육식 공룡까지도 먹이로 삼았어요. 또한 죽은 동물도 마다하지 않고 먹었어요. 실제로 거대한 초식 공룡인 아파토사우루스의 화석에 이 공룡의 이빨 자국이 나 있는가 하면, 화석 근처에 알로사우루스의 부러진 이빨이 발견되기도 했어요.
리오플레우로돈(육식)
리오플레우로돈은 식욕이 왕성한 수장룡(플레시오사우루스, plesiosaur)으로, 공룡과 같은 시대에 살았으며 수영하고 다녔던 파충류예요. 머리뼈의 길이가 3m이고 티라노사우루스(Tyrannosaurus)보다 두 배 더 위험하고 날카로운 이빨을 가졌어요. 악어, 상어, 어룡, 수장룡, 물고기를 찾아 먹기 위해 쥐라기 말에 얕은 바다를 헤엄쳤어요. 리오플레우로돈은 네 개의 커다란 물갈퀴로 물을 저으며 다녔어요. 턱을 벌려 수영을 하면 물이 입천장에 있는 콧구멍 입구로 들어간 다음 눈 주변의 코와 연결된 틈으로 나오는데, 이때 물 속에 있는 먹잇감의 냄새를 맡을 수 있었어요. 리오플레우로돈은 탁한 더 깊은 곳에서 숨어 있다가 의심하지 않고 지나가는 먹잇감을 밑에서 공격했어요. 몸길이를 둘러싸고 학계에서 이견이 많아요. 골격 분석 기준에 따라 5~7m라는 주장 또는 15m 내외라는 주장이 있어요. 하지만 독일 튀빙겐 대학 박물관에 소장된 표본의 몸길이는 25m나 돼요.
세이스모사우루스(초식)
'지진 도마뱀'이라는 뜻으로, 이 공룡의 몸집이 너무 거대해 한번 걸으면 땅이 흔들려 지진이 났을 거라는 생각에서 붙여진 이름이에요. 지구상에 살았던 동물 중 가장 길고 가장 컸으며, 몸무게가 약 100톤으로 가장 무거웠던 공룡이에요. 몸집은 컸지만 성질이 온순해 무리 지어 생활했어요. 빗살처럼 생긴 이빨로 나뭇잎을 먹었어요. 위에는 소화를 돕기 위한 위석이 있었는데, 뼈와 함께 발견된 위석이 모두 230개나 돼요. 긴 목을 이루는 목뼈에는 빈 공간이 많아 가벼웠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어요.
드리오사우루스(초식)
드리오사우루스는 드리오사우루스류 중에서 가장 큰 공룡이에요. 후기 쥐라기 동안 풀이 많은 숲에서 살았으며 아파토사우루스, 브라키오사우루스, 알로사우루스 등과 같은 시기에 존재했어요. 드리오사우루스는 빠르고 민첩한 2족 보행을 하는 공룡이에요. 드리오사우루스는 긴 목, 얇고 긴 다리, 길고 단단한 꼬리를 가졌어요. 손에는 각각 5개의 손가락을 가지고 있고 그 길이는 짧아요. 하지만 음식을 잡는데 어려움이 없었을 거예요. 뒷다리는 길고 가늘지만 강하고 3개의 발가락이 있었어요. 드리오사우루스의 강화된 꼬리는 달릴 때 균형을 잡을 수 있게 도와줘요. 주로 포식자의 공격으로부터 피할 때 빠르게 달려서 공격을 벗어났어요. 이들은 이빨이 없는 부리를 가지고 있었지만 어금니는 가지고 있었어요. 이 어금니는 오크나무의 잎과 비슷하게 생겼고 잎을 가는데 사용을 했어요. 꽤 큰 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력이 아주 좋았을 것이라고 추측돼요. 지능은 다른 공룡들과 비교했을 때 중간 정도였던 것으로 추측돼요. 드리오사우루스는 쥐라기 후기에 살았고 2족 보행을 하며 다른 조각류처럼 풀이 많은 숲에서 살면서 풀을 먹는 초식공룡이에요. 뾰족한 부리와 어금니를 가지고 있고 뺨은 음식을 저장했을지도 몰라요. 그들은 아마도 무리지어 생활하고 부화 후 새끼를 양육하고 보호했을 것으로 생각돼요.
백악기
프테로다우스트로(육식)
프테로다우스트로는 공룡과 같은 시대에 살았던 날아다니는 파충류 종류인 익룡이에요. 여과 섭식 동물로, 긴 부리를 사용해서 염분이 있는 호수에서 작은 동물을 걸러내었어요. 부리가 있는 아래턱에 500개의 뻣뻣한 털 같은 이빨이 양쪽으로 배열되어 있어 동물플랑크톤과 크릴새우 같은 무척추동물을 걸러냈어요. 플라밍고가 먹이 때문에 분홍색을 띠는 것처럼 프테로다우스트로도 같은 먹이를 먹어 분홍빛을 띠었어요. 위턱에 있는 몇 개의 짧고 뭉툭한 이빨로 더 큰 포획물을 더 쉽게 처리할 수 있는 크기로 잘게 잘랐어요. 최근에 뼈 화석과 함께 화석이 된 알을 발견했는데, 이는 프테로다우스트로는 공동생활을 하면서 새끼들을 함께 돌보았다는 것을 의미해요.
즁가립테루스(육식)
중국을 대표하는 익룡으로 '즁가리의 날개'란 뜻이에요. 부리 위에 볏이 발달해 있으며, 이빨은 뭉툭해 주로 조개를 부숴 먹은 듯해요. 뼛속이 비어 있어 몸은 가벼웠고 날갯짓을 하기보다는 행글라이더처럼 미끄러지듯이 상승 기류를 타고 날았어요.
폴라칸투스(초식)
폴라칸투스는 가시가 돋친 작은 공룡이에요. 좁은 머리에 뾰족한 주둥이와 식물을 뜯어내는 나뭇잎 모양의 이빨을 가졌어요. 양치식물, 소철, 속새류, 그 밖에 낮게 깔린 식물을 먹었어요. 폴라칸투스는 몸통 위 전체 피부에 박힌 뿔 같은 판과 어깨와 척추, 꼬리에 솟아나 있는 몇 줄의 가시로 잘 보호되었어요. 포식자들 거의가 폴라칸투스를 사냥할 엄두를 내지 못했을 거예요. 폴라칸투스는 끊임없이 식물을 찾아 먹었지만, 항상 육식 동물이 있는지 주변을 경계하면서 네 다리로 천천히 다녔어요. 위협을 받으면 빠른 걸음으로 걸어서 피할 수 있었지만, 땅에 낮게 웅크리고 가시로 공격자들을 궁지로 모는 것이 최고의 방어 수단이었어요.
드라비도사우루스(초식)
드라비도사우루스는 유골 조각이 발견되었을 때 처음에 공룡으로 여겨졌어요. 고생물학자들은 모든 다른 공룡이 멸종한 후에도 스테고사우루스 종만이 수백 년 더 살아남았다는 생각에 흥분했었어요. 그러나 이제는 일반적으로 드라비도사우루스가 수영하는 파충류인 수장룡(플레시오사우루스)이라고 믿어요. 과학자들은 더 자세하게 조사한 후에 드라비도사우루스를 목이 긴 바다 파충류로 분류했어요. 그렇다면 드라비도사우루스는 전혀 공룡이 아니라는 뜻이에요. 일부 고생물학자는 드라비도사우루스에게서 발견된 뼈판이 바다 파충류에 속하지 않는다고 주장해요. 드라비도사우루스가 수장룡이라고 믿는 과학자들은 이런 판들이 실제로 비바람에 변한 팔다리 부분이라고 주장해요. 그런 논쟁은 화석 잔유물을 해석하는 시도 중 하나일 뿐이에요.
펠로로사우루스(초식)
펠로로사우루스는 브라키오사우루스(Brachiosaurus)와 비슷한 용각류 공룡이에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긴 목을 지녀 쉽게 나무 꼭대기에 접근하고 끌 모양의 이빨로 나뭇잎을 갉아먹을 수 있었어요. 피부는 여섯 개의 옆면이 있는 평평한 딱지들로 덮여 있었어요. 펠로로사우루스는 모든 용각류처럼 덩치가 크고, 목과 꼬리가 길고, 머리가 작아요. 거대한 소화기관을 받치고 있는 기둥 같은 네 다리로 걸었어요. 위안에 있는 위석이나 작은 돌이 질긴 식물을 분해했어요. 콧구멍은 머리 맨 위쪽 높은 곳에 있어서 먹는 동안 식물을 흡입하지 않고 호흡을 할 수 있었어요. 펠로로사우루스의 깎아지른 듯한 몸집은 포식자들을 방어하는 수단이었는데, 커다란 덩치로 단순히 포식자들을 짓밟을 수 있었어요.
이구아노돈(초식)
'이구아나의 이빨'이라는 뜻으로, 1822년 영국인 의사 기디온 멘텔이 자신의 부인이 발견한 이빨 화석을 연구하다가 이구아나의 이빨과 비슷해 이름을 붙였어요. 그 뒤 1878년에 20마리가 넘는 화석이 벨기에의 한 탄광에서 무더기로 발견되어 완전한 모습으로 복원했어요. 무리 지어 살았고, 성격은 온순했으며, 평평한 이빨로 나뭇잎, 구과류(열매) 등을 먹었어요. 보통은 네 다리로 걸어 다녔으나 나무 위의 먹이를 찾을 때나 특별한 경우에는 뒷발만으로 걸었어요. 뒷다리의 발가락은 세 개예요.
우에르호사우루스(초식)
우에르호사우루스는 마지막으로 존재했던 스테고사우루스 중 하나였어요. 다른 스테고사우루스가 사라지고 천만 년 후에 나타났어요. 과학자들은 이 사실에 놀랐는데, 이런 종류의 공룡들은 쥐라기 말기에 사라졌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우에르호사우루스는 보통의 삼각형 판이 아닌 직사각형의 뼈판을 지녔어요. 꼬리 맨 꼭대기에 있는 네 개의 뼈같은 가시는 포식자에게 방어 수단이 되었어요. 이런 가시로 공격자를 타격해서 벌어진 상처를 입힐 수 있었어요. 등과 꼬리에 있는 뼈판은 몸통 옆면에 보호되지 않은 채 있었는데, 이 때문에 우에르호사우루스와 다른 스테고사우루스가 멸종하게 되었어요. 다른 스테고사우루스처럼 우에르호사우루스도 낮게 있는 식물을 먹었어요.
힐라에오사우루스(초식)
힐라에오사우루스는 최초로 이름이 붙은 세 종류의 공룡 중 하나이며, 일종의 갑옷으로 덮여 있었던 안킬로사우르(ankylosaur)예요. 이빨 없는 부리로 양치식물과 다른 낮게 깔린 식물을 뜯어 나뭇잎 모양의 어금니로 씹어 먹었어요. 등에는 여러 줄의 구부러진 질긴 판으로 덮여 있었고 뼈로 되어 있는 한 줄의 가시가 양옆으로 이어져 있었어요. 두 줄 이상의 가시가 꼬리를 따라 배열되어 있었어요. 일부 다른 안킬로사우르와 달리, 힐라에오사우루스는 꼬리 끝이 곤봉 모양이 아니고 머리에 뿔도 없었어요. 이 화석은 영국 자연사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데, 발견된 당시처럼 여전히 돌에 박혀 있어요.
펠레카니미무스(육식)
펠레카니미무스는 다른 공룡보다 더 많은 이빨을 가졌어요. 길고 얕은 주둥이에는 가장자리가 칼날 같은 날카로운 조그마한 송곳 이빨 220개가 있었어요. 다른 특이한 특징은 오늘날의 펠리컨이 가진 것과 비슷한 목주머니예요. 목이 긴 펠레카니미무스는 호수를 헤치며 물고기를 잡아 목주머니에 저장했다가 새끼를 먹였어요. 머리는 작고 눈 위에 작은 볏이 솟아 있었어요. 긴 뒷다리로 서서 걸었어요. 양손에 있는 세 개의 긴 갈고리 손톱으로 물고기뿐 아니라 작은 파충류와 포유동물을 잡고 먹었어요. 일부 고생물학자들은 펠레카니미무스가 이상한 이빨을 가져서 잡식동물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해요.
아마르가사우루스(초식)
아르헨티나의 아마르가에서 발견했어요. 아마르가는 마을 이름이기도 하고, 백악기 지층 이름이기도 해요.
야베를란디아(초식)
야베를란디아는 머리뼈 위가 두 개의 작은 반구형으로 되어 있는 머리가 두꺼운 공룡이에요. 반구형의 머리로 자기의 힘이 세다는 것을 증명하거나 짝을 얻기 위해 다른 수컷과 머리로 밀어내는 싸움을 했어요. 야베를란디아는 뒷다리로 서서 걸었고 양치식물과 소철, 다른 낮게 깔린 식물을 먹었어요. 야베를란디아의 머리뼈 부분만 발견되었기 때문에, 고생물학자들은 아직도 이 공룡이 파키케팔로사우루스(Pachycephalosaurus)처럼 머리뼈가 두꺼운 공룡에 속하는지 파악하지 못했어요. 만일 머리뼈가 두껍다고 파악되면 야베를란디아는 북아메리카와 중국 이외의 장소에서 발견된 머리뼈가 두꺼운 최초의 공룡일 거예요. 고생물학자들은 확실한 결론에 이르기 전에 더 많은 야베를란디아 화석이 발견되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아프로베나토르(육식)
아프로베나토르는 알로사우루스(Allosaurus)와 친척 관계이며 몸집이 가벼운 수각류 공룡이에요. 서서 걷고 양발에 긴 갈고리 발톱과 함께 세 개의 큰 발가락을 가졌어요. 걸을 때 몸통 앞쪽 부분의 균형을 잡기 위해 꼬리를 땅 위로 뻣뻣하게 유지했어요. 그 커다란 크기에도 불구하고 가느다란 뼈를 지니고 민첩하게 움직여서 어마어마한 포식자가 되었어요. 아프로베나토르는 세 개의 손가락에 무시무시한 손톱이 달려 있었어요. 큰 턱에는 길이 5cm인 칼날 같은 이빨이 있었어요. 아프로베나토르는 사냥감을 뒤쫓아 날카로운 손톱으로 찢고 힘 있는 턱으로 피투성이인 살을 아작아작 씹어 먹었어요.
스테노펠릭스(초식)
스테노펠릭스는 불완전한 유골로 알려지게 된 조반류(조류의 골반 모양을 한 공룡)예요. 넓고 깊은 머리에서부터 앵무새 같은 부리까지 점차 좁아지는 모습을 하고 있었어요. 턱에는 식물을 처리하는 뭉툭한 이빨을 가졌지만 씹기에는 부적당했어요. 위석이 먹은 식물을 분해했어요. 스테노펠릭스는 주로 뒷다리로 걸었지만 식량이 있는지 뒤지는 동안은 앞다리를 내려 네 다리로 있었어요. 포식자가 접근했을 때 뒷다리로 도망쳤고 뼈 같은 힘줄로 꼬리를 뻣뻣하게 해서 균형을 잡았어요. 이는 불완전한 골격을 보면 알 수 있고, 스테노펠릭스의 더 분명한 모습과 행동 방식은 더 많은 유골이 발견되면 알게 될 거예요.
벡클레스피낙스(육식)
벡클레스피낙스는 백악기 시대에 용각류와 더 작은 공룡을 찾아다니며 숲과 평원을 활보했던 수각류 공룡이에요. 등을 따라 돋아난 기다란 가시들은 피부로 덮여 돛 모양의 등지느러미를 형성했어요. 이 등지느러미는 열을 흡수하거나 방출해서 몸을 따뜻하게 하거나 식혔어요. 아마 이구아노돈(Iguanodon)과 힙실로포돈(Hypsilophodon) 같은 초식 공룡이 벡클레스피낙스(Becklespinax)에게 먹이가 되었을 거예요. 벡클레스피낙스는 손톱으로 희생물을 제압하고 후려친 다음 날카로운 이빨로 살 속을 파고들어 큰 고깃덩어리를 떼어냈어요. 그러고는 통째로 게걸스럽게 먹었어요. 살아 있는 먹잇감이 없다면 죽은 공룡의 사체를 먹으려고 찾아다녔어요.
유타랍토르(육식)
미국의 유타 주에서 화석이 발견되어 붙여진 이름이에요. 이 공룡과 같은 시대에 살았고 생김새가 매우 흡사한 공룡들이 아시아에서도 발견되었는데, 이것을 근거로 북아메리카와 아시아가 하나의 대륙으로 붙어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어요. 이빨과 앞 발톱이 날카로워 사냥에 유리했어요. 성질이 매우 사나웠고 무리를 지어 사냥했어요. 벨로키랍토르, 데이노니쿠스 등은 이 공룡과 크기에서 차이가 있을 뿐 생김새나 먹이, 생활 습성이 거의 같아요.
바리오닉스(육식)
발견된 화석의 배에서 물고기의 비늘이 발견되기도 하였어요. 머리는 길쭉하고, 물가에서 살며 물고기를 주로 먹었어요. 입 위에 볏과 같은 것이 있고, 날카로운 이빨이 촘촘하게 나있는데, 모두 128개나 되는 것도 발견되었어요. 이 공룡의 화석은 1982년에 발견되었는데, 뼈의 60% 정도밖에 발굴되지 않은 상태예요. 특이한 것은 마치 악어처럼 턱이 굴곡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에요.
힙실로포돈(초식)
초식 공룡이면서 몸집이 크지 않고 날씬해 매우 민첩하게 움직였어요. 갈리미무스, 스트루티오미무스와 함께 가장 빠른 공룡 중에 하나였어요. 전세계에 퍼져 번성하던 공룡으로 이와 비슷한 종류가 많아요. 성질은 온순했고 무리 지어 살았어요.
트로페오그나투스(육식)
날개가 워낙 커서 날갯짓을 하기보다는 상승 기류를 타고 날아올랐을 거예요. 몸의 크기에 비해 무게는 가벼웠고, 꼬리는 짧으며 뒷다리가 길어요. 바닷가 절벽에서 살며 물고기를 잡아먹었어요.
민미(초식)
민미는 백악기 초기에 살았고 다른 갑옷공룡들처럼 초식을 하고 4족 보행을 해요. 소철, 속새처럼 낮게 자라는 식물을 먹었어요. 이들은 아마도 느리게 움직였을 것이고 지능이 낮았을 것으로 추측돼요. 민미는 다른 노도사우루스류와 다른 구조를 가졌어요. 호주에서는 처음으로 발견된 갑옷공룡이고 남반구에서는 처음으로 발견되었어요. 이것으로 보아 백악기 초기에 남아메리카와 호주가 연결되어 있었다고 추측할 수 있어요. 또한, 민미는 한때 이름이 가장 짧은 공룡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에 중국에서 발견된 메이(Mei)라는 육식공룡이 발견되어 타이틀을 내어주게 되었어요. 네 다리는 짧고 앞다리가 뒷다리에 비해서 더 짧아요. 머리는 거북의 것과 유사하고 짧은 목을 가졌어요. 안킬로사우루스과와 노도사우루스과의 모습을 섞어놓은 것처럼 생겼지만 현재는 노도사우루스과로 분류를 해요.
프시타코사우루스(초식)
1923년에 발견되었으며, 각룡류이지만 트리케라톱스와 같은 전형적인 각룡류의 특징인 프릴이나 뿔이 아직 발달하지 않았어요. 그러나 각룡류의 특징인 주둥이 뼈가 발달해 각룡류의 조상으로 여겨져요. 앞다리는 뒷다리보다 짧지만 네 발로 걸었으며, 육식 공룡을 피해 달아날 때는 무척 빨랐어요. 성격은 온순했고 무리 지어 생활하면서 새의 부리를 닮은 입으로 나뭇잎, 구과류(열매) 등을 먹었어요. 입이 튼튼하고 날카로워 나무 뿌리나 줄기 등 질긴 것도 잘 먹었어요.
아틀라스콥코사우루스(초식)
아틀라스콥코사우루스는 힙실로포돈(Hypsilophodon)과 같은 작은 조반류(조류의 골반 모양을 한 공룡)예요. 가벼운 몸집에 강한 다리 근육과 발에 좁은 네 개의 발가락을 가졌어요. 가벼워서 빠른 속도로 달리는 것이 알로사우루스(Allosaurus)와 메갈로사우루스(Megalosaurus) 같은 커다란 포식자를 방어하는 최고의 수단이었어요. 아틀라스콥코사우루스의 긴 꼬리는 척추뼈에 붙어 있는 힘줄로 단단하게 유지되었어요. 긴 꼬리는 달리면서 갑자기 몸을 돌릴 때 균형을 잡고 움직이는 데 도움을 주었어요. 아틀라스콥코사우루스는 낮게 깔린 식물을 뜯어먹는 데 충분히 날카로운 작고 좁은 부리를 가졌어요. 짧은 팔에 식물을 잡을 수 있는 짤막한 손가락을 지녔어요. 항상 경계를 했으며, 먹고 있는 동안 예리한 눈으로 위험물이 없는지 주변을 살폈아요.
실비사우루스(초식)
실비사우루스는 원시적인 노도사우르(nodosaur, 단단한 등딱지로 덮여 있고 서양 배 모양의 머리를 지닌 공룡)예요. 노도사우루스는 안킬로사우르과(갑옷을 두른 공룡)에 속하지만 꼬리는 곤봉 모양이 아니었고 서양 배 모양의 머리를 지녔어요. 실비사우루스는 비교적 긴 목을 지녔고 위턱 앞쪽에 8~9개의 작은 뾰족한 이빨이 있었는데, 보통은 노도사우루스가 갖지 못한 것이었어요. 실비사우루스는 보통의 뼈 같은 부리를 가졌는데, 이 부리로 낮게 깔린 식물을 뜯어먹었어요. 그런 다음에 어금니로 양치식물, 속새, 작은 석송을 갈았어요. 몸통은 납작한 벌집 모양의 갑옷판으로 덮여 있었어요. 꼬리 양쪽에 가시가 한 줄로 돌출되어 있었고, 커다란 몸통 양옆에도 몇 개의 가시가 돌출되어 있었어요.
테논토사우루스(초식)
미국의 서부와 남서부 지역에서 발견되는 테논토사우루스의 골격화석과 더불어 데이노니쿠스의 이빨이 발견된 점으로 보아 데이노니쿠스의 먹이가 되었던 것으로 생각돼요. 백악기 초기에 살았던 테논토사우루스는 거대한 초식공룡이었어요. 먹이를 먹을 때는 앞발로 땅을 짚었지만 달릴 때는 뒷다리만을 이용하였어요.
사우로펠타(초식)
사우로펠타는 길고 좁은 두개골을 가지고 큰 턱을 가지고 있으며 평평한 등껍질과 뾰족한 주둥이를 가졌어요. 큰 띠를 가지고 등을 가로질러 작은 뿔과 같은 보호구가 있어요. 또한, 몸의 옆쪽을 따라 골침을 가지고 있었을지도 몰라요. 이것은 육식공룡의 공격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한 거예요. 배 부분에는 보호구가 없어요. 머리에 뿔이 없고 꼬리에 곤봉과 같은 것이 없어요. 이 공룡은 북미에서 발견된 가장 먼저 알려진 노도사우루스류이고 많은 표본이 발견되었으며 가장 큰 노도사우루스류 중의 하나예요. 사우로펠타는 백악기에 살던 갑옷을 가진 공룡이에요. 몸집이 거대하고 무거우며 초식을 하였어요. 그들의 몸을 유지하기 위하여 거대한 양의 식물을 먹었으며 이빨이 없는 뾰족한 부리와 잎 모양을 가진 어금니를 이용하여 낮게 자라는 식물을 먹었어요.
프로박트로사우루스(초식)
프로박트로사우루스는 이구아노돈의 가까운 친척이에요. 꼬리는 엇갈려 있는 힘줄 조직 때문에 뻣뻣해져 땅에 쉽게 닿지 않았어요. 네 다리로 식물을 찾아다니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썼지만 도망쳐야 할 때 뒷다리만을 사용했어요. 또한 나뭇잎을 먹을 때도 뒷다리로 서서 손으로 나뭇가지를 잡고 이파리를 벗겼어요. 프로박트로사우루스는 부리로 연한 식물을 뜯어 삼키기 전에 넓은 어금니로 더 잘게 으깼어요. 커다란 공룡은 살아남기 위해 엄청난 양의 식물을 먹어야 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시간을 먹는 데 사용했어요.
오우라노사우루스(초식)
이구아노돈처럼 사람 손을 닮은 앞발, 에드몬토사우루스의 얼굴, 스피노사우루스의 돛처럼 솟은 척추 돌기를 모두 합쳐 놓은 듯한 모습을 하고 있어요. 무리를 지어 생활했으며, 튼튼한 뒷다리로 빨리 달렸고, 달릴 때 꼬리로 몸의 균형을 잡았어요.
아크로칸토사우루스(육식)
아크로칸토사우루스는 비교적 작은 머리를 가진 육식공룡이었어요. 알로사우루스보다 먹이를 무는 힘이 더 강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턱의 구조를 가지고 있어요. 낫처럼 생긴 3개의 발톱은 찌르기보다는 잡기에 더 유용하게 설계되어 있어요. 몸의 형태나 다리는 알로사우루스 무리들과 동일한 특징을 보여요. 다만 두개골 뒤쪽에서부터 꼬리까지 난 돌기는 알로사우루스 무리와 구별되는 특징을 보여요. 이 돌기는 60cm이상이며 두꺼운 근육으로 덮여 있었기 때문에, 스피노사우루스처럼 체온 조절용으로 사용되지는 않았을 것으로 생각돼요. 2족 보행의 육식공룡인 아크로칸토사우루스는 거대한 포식자로서 넓은 생활 반경을 가지고 살았을 것으로 생각돼요. 용각류나 테논토사우루스와 같은 거대한 조각류를 먹이로 삼았을 거예요. 당시 이 지역에 살았던 육식공룡인 데이노니쿠스는 길이가 3m밖에 안 되는 작은 공룡이었기 때문에 아크로칸토사우루스에게는 큰 경쟁 상대가 되지 못했을 거예요.
킬란타이사우루스(육식)
킬란타이사우루스는 큰 팔에 낫 모양의 손톱이 달린 큰 수각류 공룡이에요. 새 같은 발에 갈고리 발톱을 가진 강한 다리로 서서 걸었어요. 다른 공룡을 먹는 식습관을 엄격하게 지켰어요. 킬란타이사우루스는 빨리 달리지 못해서 매복했다가 희생물이 될 만한 동물이 있는지 예리한 시력으로 살폈다가 사냥감이 보이면 얼른 달려들었어요. 경계를 게을리한 용각류가 눈에 들어오면 부리나케 달려들어 구부러진 손톱으로 먹잇감의 살을 깊이 베었어요. 칼 같은 이빨로 가득 찬 강한 턱으로 한 번 물면 희생물은 속수무책으로 당했어요. 킬란타이사우루스는 먹잇감에서 커다란 고깃덩어리를 떼어내어 씹지 않고 게걸스럽게 먹었어요. 살아 있는 먹이가 없으면 죽은 공룡의 사체를 찾아다녔어요.
무타부라사우루스(초식)
무타부라사우루스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발견된 가장 큰 공룡이자 가장 완벽하게 알려진 공룡이에요.
카르노타우루스(육식)
'고기를 먹는 황소'라는 뜻으로, 얼굴 생김새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에요. 등에 삐죽 삐죽한 가시가 있어요. 머리는 다른 육식 공룡과 달리 앞뒤가 짧아요. 사냥은 무리 지어 했고 먹잇감을 쫓아 튼튼한 뒷발로 힘차게 달렸어요. 하지만 앞다리가 너무 작아 어떤 용도로 쓰였는지는 알 수 없어요. 꼬리는 단단하며 튼튼해요.
제피로사우루스(초식)
제피로사우루스는 작고 민첩한 조반류 공룡이에요. 대부분의 시간을 뒷다리로 서서 걷고 쉴 때나 물을 마실 때는 앞다리를 내려 네 다리로 서 있었어요. 발가락은 네 개, 손가락은 다섯 개예요. 제피로사우루스는 식물을 씹기에 적합한 작고 울퉁불퉁한 이빨을 가졌는데, 무리 지어서 탁 트인 평원에 있는 낮게 깔린 식물 전부를 훑어냈어요. 기다란 다리 때문에 발이 빨랐고, 체구가 더 크고 더 느린 짐승을 피해 지그재그로 달리며 포식자를 따돌렸어요. 불행히도 제피로사우루스는 더 커다란 육식 공룡의 잦은 주식이 되었어요. 한 아마추어 화석 탐험가가 미국 동부에서 제피로사우루스의 발자국 화석을 발견했는데, 이 화석이 원래 생각했던 것보다 더 멀리 분포했다는 증거예요.
풀구로테리움(초식)
풀구로테리움은 백악기 시대에 호주의 수풀 지대와 범람원에서 살았던 작은 초식 공룡이에요. 이빨 없는 부리로 소나무, 양치식물과 종려나무에서 이파리를 뜯어내어 끌 모양의 이빨로 으깨 먹었어요. 풀구로테리움은 달리기에 적합한 기다란 근육질의 다리로 서서 걸어 다녔어요. 달리는 동안은 꼬리를 뻣뻣하게 내밀어 균형을 잡았어요. 예리한 시력과 뛰어난 청력으로 가까이 다가오는 육식동물 모양의 위험물을 잘 감지했어요. 풀구로테리움이 존재하는 동안 호주는 여전히 남극권 안에 있었어요. 풀구로테리움은 차가운 겨울을 피해 계절별로 이동하면서 무리 지어 생활했어요.
데이노니쿠스(육식)
데이노니쿠스 몇 마리가 테논토사우루스를 습격했던 것으로 보이는 화석이 1964년 미국에서 발견되었는데, 이 갈고리 발톱으로 사냥감을 찍고 있었어요. 또한 이 발톱은 위아래로 움직일 수 있는데, 풀숲이나 거친 땅 위를 걸을 때 상하지 않게 위아래로 들 수 있고 90도 이상 회전할 수도 있었어요. 이들은 떼를 지어 다니며 날쌘 몸매와 튼튼한 뒷다리로 자기보다 몸집이 훨씬 큰 사냥감을 시속 40km로 뒤쫓아가, 힘껏 뛰어올라 공격했어요. 앞다리에 있는 세 개의 발톱 또한 매우 날카롭고, 단단한 턱에 나 있는 이빨도 무서운 무기였어요. 두 발로 걸었으며 뒷다리는 튼튼하고 길며, 근육으로 연결된 쭉 뻗은 꼬리는 몸의 균형을 잡고 빨리 달리는 데 도움을 주었어요.
타페자라(육식)
꼬리는 아주 짧고 주둥이에는 이빨이 없으며, 아래턱은 아래로 향해 있어요. 주로 호숫가에서 살며 물고기를 잡아먹었어요.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육식)
육식공룡으로서 거대한 턱과 톱니모양의 긴 이빨을 가지고 있었어요. 해부학적 구조는 오늘날의 악어와 유사해요. 백악기 중기에 살았던 공룡으로서 2족 보행을 했어요. 무리를 지어 사냥을 했을 것으로 생각돼요. 직접 먹이를 사냥하여 먹었을 뿐만 아니라 죽은 동물의 고기를 먹기도 했을 것으로 추측돼요.
레아엘리나사우라(초식)
레아엘리나사우라는 호주에서 처음 발견되고 백악기 초기에 살았던 공룡이에요. 이들은 완전한 골격이 발견되지 않고 두개골, 팔다리 조각과 같은 단편적인 골격에 의해서 알려졌어요. 레아엘리나사우라는 지능적이고 유난히 큰 눈을 가지고 있었어요. 이런 눈은 극지방에 가까운 호주에서 오랜 기간 동안 발생하는 어둠에서도 볼 수 있도록 도와준 것으로 추측되고 시력이 아주 좋았을 거예요. 또한, 레아엘리나사우라가 해가 뜨지 않는 겨울에도 견딜 수 있고 생존할 수 있는 온혈동물이었다고 생각하는 학자들도 있어요. 레아엘리나사우라는 힙실로포돈과에 속하는 크지 않은 조각류이고 백악기 초기에 살았어요. 모든 조각류처럼 이들 역시 초식을 하였어요. 많은 화석이 발견되지 않고 단편적인 골격만이 산출되어 레아엘리나사우라에 대한 많은 정보가 알려지지 않았어요.
하르피미무스(육식)
하르피미무스는 오르니토미무스류 가운데 가장 원시적인 형태의 공룡 가운데 하나예요. 하악골의 앞에는 작고 뭉툭한 12개의 이빨이 나 있는데, 이것은 좀 더 진화된 오르니토미무스류에게서는 나타나지 않는 특징이에요. 하르피미무스 외에 이빨을 가진 오르니토미무스류의 공룡은 백악기 초기의 펠레카니미무스(Pelecanimimus)가 유일해요. 펠레카니미무스는 상악골과 하악골 모두에 작고 뭉툭한 이빨이 나있어요. 따라서 하르피미무스는 오르니토미무스류의 공룡들이 진화를 하면서 이빨이 사라졌다는 것을 알려주는 좋은 예이기도 해요. 하악골의 두께는 비교적 얇으며, 그 끝부분은 아래쪽으로 휘어져 있어요. 뒷다리는 길고 날씬하며, 비교적 긴 앞발에는 3개의 긴 앞발가락이 있어요. 하르피미무스의 화석에는 목이 뒤로 뒤틀린 사후경직의 자세가 나타나는데, 이런 사후경직은 죽은 뒤 목 인대의 수축 때문에 일어나는 거예요. 타조처럼 날렵한 몸매와 긴 다리로 빠르게 달릴 수 있었던 것으로 생각돼요. 잡식을 했던 것으로 여겨지는데, 주로 곤충이나 작은 포유류를 사냥했을 것으로 추정돼요.
아르헨티노사우루스(초식)
아르헨티노사우루스는 지금까지 발견된 공룡 중에서 가장 큰 공룡중의 하나로서 울트라사우루스나 세이스모사우루스보다 더 커요. 그렇지만 약 180t에 달하는 브루하스카요사우루스(Bruhathkayosaurus)보다는 다소 가벼워요. 7개의 척추골과 천골, 장골, 치골, 대퇴골, 경골이 각각 1개씩 발견되었어요. 척추골과 경골의 길이는 각각 130cm와 155cm예요. 등뼈의 무게는 약 100㎏이고, 선골은 400㎏이나 돼요. 다른 용각류와 비교해서 아르헨티노사우루스는 전체 길이가 35m 이상, 몸무게는 100t 으로 큰 편이에요. 이러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서 등뼈는 서로 단단하게 연결하는 특수한 관절이 발달해 있어요. 이것은 아르헨티노사우루스에서만 볼 수 있는 특징이에요. 아르헨티노사우루스는 4족 보행의 초식성 공룡으로 무리를 지어 생활했던 것으로 생각돼요. 온전한 골격이 아닌 극히 일부의 골격 화석만이 발견된 관계로 생태에 관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못한 실정이에요.
탈라루루스(초식)
탈라루루스는 안킬로사우르(갑옷을 두른 공룡)예요. 여러 줄의 두꺼운 등딱지와 속이 빈 가시가 등과 엉덩이를 덮었어요. 탈라루루스를 먹으려는 육식 공룡은 단단한 갑옷 때문에 편하게 먹지 못했을 거예요. 탈라루루스는 꼬리에 곤봉 모양의 뼈를 지녀서 자신을 더 보호할 수 있었는데, 이 곤봉 모양의 뼈로 공격자를 강하게 때려 심한 부상을 입혔어요. 네 개의 거대한 다리로 육중한 몸을 날랐어요. 넓은 발에는 작은 발굽 같은 발톱이 있었어요. 낮게 깔린 떨기나무와 꽃피우는 식물을 먹어 육중한 몸을 유지했어요. 탈라루루스는 이빨 없는 부리로 이 식물을 뜯고 작은 어금니로 갈아먹었어요. 그 크기에도 불구하고 빠른 걸음으로 달렸지만, 최고의 방어 수단은 갑옷과 곤봉 모양의 꼬리였어요.
스피노사우루스(육식)
디메트로돈처럼 등에 부챗살 같은 돛이 솟아 있어요. 몸매가 날렵하고 튼튼한 뒷다리가 있어 사냥을 할 때는 매우 빠른 속도로 움직였어요.
박트로사우루스(초식)
박트로사우루스는 오리 주둥이를 닮은 람베오사우루스(Lambeosaurus)의 조상이었어요. 오리 주둥이를 가진 초기 공룡이었기 때문에 머리에 볏은 없어요. 부리가 있는 입으로 식물을 자르고 뜯었어요. 수백 개의 이빨은 질긴 침엽수 이파리와 가지, 씨앗을 으깨는 데 사용했어요. 이 이빨이 닳으면 계속해서 새로운 이빨이 났어요. 박트로사우르스의 뒷다리는 앞다리보다 길었고, 풀을 뜯어먹을 때는 네 다리로 섰고, 위험을 피할 때는 뒷다리로 서서 걸었어요. 척추뼈에 난 가시는 등 아래까지 솟아난 지느러미가 되었어요. 이 지느러미는 영역을 두고 다투고 있는 다른 수컷이나 포식자에게 박트로사우루스를 더 커 보이게 했어요.
알렉트로사우루스(육식)
알렉트로사우루스는 티라노사우르과(코엘루로사우루스 수각류 공룡의 계통군으로 갈고리 손톱이 달린 손가락 두 개와 강한 턱,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무서운 육식 공룡)에 속한 가장 오래된 공룡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데, 티라노사우루스의 친척이에요. 이 유명한 후손 티라노사우루스(Tyrannosaurus)보다 약 2,000만 년 먼저 살았어요. 알렉트로사우루스는 더 나중에 나타난 티라노사우루스보다 크기가 1/2만큼 더 작았고 머리와 체구가 더 작았어요. 꼬리와 몸통은 더 길었고 팔이 더 컸어요. 이 화석을 발견했을 때 처음에는 아주 큰 팔을 배치했는데, 이 유골에 다른 공룡의 뼈가 섞여 있었기 때문이에요. 알렉트로사우루스는 사나워 보이는 날카로운 짧은 이빨로 먹잇감을 찌르고 깊은 상처를 냈어요. 큰 손톱으로 희생물을 찢은 다음 단단히 붙잡은 채 죽어가는 동물의 고기를 먹었어요.
노도사우루스(초식)
노도사우루스는 텍사스, 캔자스, 와이오밍에서 발견된 초식공룡이에요. 이 공룡은 조개 껍질처럼 생긴 오돌도돌한 판으로 온몸을 완전히 감싸고 있고 몸 옆쪽을 따라 골침을 가졌어요. 이들의 꼬리는 다른 안킬로사우루스류와 달리 곤봉이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적으로부터 위협을 받을 때 이 공룡은 땅에 엎드려 갑옷만을 드러냈을 것이라고 생각돼요. 이들은 짧은 네 다리를 가지고 각 발에는 5개의 발가락이 있어요. 그리고 짧은 목과 길고 딱딱한 꼬리를 가졌어요. 머리는 좁고 뾰족한 주둥이를 가지며 강력한 턱에는 작은 이빨이 있어요. 헤이로사우루스(Hierosaurus)와 스테고펠타(Stegopelta)는 노도사우루스와 같은 공룡이에요. 노도사우루스는 백악기 후기에 살았던 4족 보행을 하는 초식공룡이에요. 다리가 짧았기 때문에 빠르게 이동하지 못했을 것으로 생각되고 나뭇잎 모양의 작은 이빨을 가지고 있어서 질긴 식물보다는 부드러운 식물을 먹었을 것으로 추측돼요.
에를리코사우루스(잡식)
에를리코사우루스는 크고 날카로운 손톱을 가진 아시아 공룡인 테리지노사우루스(therizinosaur)이며, 일부 전문가들은 깃털로 덮였을 것이라고 믿어요. 에를리코사우루스의 해부 구조는 혼란스러워요. 이빨 없는 가느다란 부리와 나뭇잎 모양의 어금니는 초식동물이 가진 특성이에요. 네 개의 발가락과 작은 머리는 용각류 초식 공룡에게 흔한 특징이에요. 그러나 에를리코사우루스는 먹잇감을 붙잡고 때리는 데 적합한 아주 커다란 손톱이 세 개의 손가락에 달려 있었어요. 이 손톱은 포유동물이나 커다란 곤충을 찾아 땅을 파헤치거나 물고기를 잡는 데 사용되었을 수도 있어요. 에를리코사우루스는 육식 공룡 형태인 수각류로 분류되고 있지만 이 공룡의 특징 중 많은 부분이 육식동물과는 모순돼요.
아랄로사우루스(초식)
아랄로사우루스는 눈앞이 낮게 튀어나온, 오리 주둥이를 닮은 초기 공룡으로, 하드로사우루스(Hadrosaurus)와 비슷해요. 주둥이의 피부가 늘어져 있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를 수 있었어요. 숨을 내쉴 때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피부에서 공기가 빠져나오면서 저주파의 우렁찬 소리가 커졌어요. 아랄로사우루스는 이 소리로 포식자에게 멀리 가라고 경고하거나 암컷을 유혹했어요. 이빨 없는 넓은 부리로 나뭇가지와 나뭇잎, 꽃피우는 식물을 잘라 먹었어요. 턱에는 식물을 으깨고 갈 수 있는 수백 개의 이빨이 있었어요. 오리 주둥이를 닮은 공룡은 다른 형태의 공룡보다 이빨이 더 많았어요. 마이아사우라(Maiasaura)의 친척이기도 한 아랄로사우루스는 무리 지어 다니면서 자신을 보호했고 땅에 공동의 둥지를 만들어 새끼를 돌봤어요.
작사르토사우루스(초식)
작사르토사우루스는 조반류, 즉 조류의 골반 모양을 한 공룡이며 하드로사우루스와 비슷한 공룡이에요. 초식 공룡인 작사르토사우루스는 이빨이 없는 부리로 낮게 깔린 식물을 잘라 납작한 어금니로 씹어 먹었어요. 이빨 화석은 계속해서 식물을 씹어 넓게 닳은 모양을 보여줘요. 네 다리로 서서 풀을 뜯었지만, 위험을 감지하자마자 뒷다리로 서서 꼬리를 뻣뻣하게 뒤로 내밀어 균형을 잡으면서 도망쳤어요. 머리뼈는 코리토사우루스와 같지만, 더 작은 투구 같은 볏을 가지고 있었어요. 볏에는 목구멍과 콧구멍으로 이어진 공기 통로가 있어 나팔 같은 소리를 낼 수 있었어요. 작사르토사우루스는 이 소리로 암컷을 부르거나 포식자를 겁주어 쫓아냈어요.
사우로르니토이데스(육식)
이 공룡의 이름을 사우로르니토이데스 몽골리엔시스라고 지었는데, 이는 '몽골에서 나온 새 같은 도마뱀'이라는 뜻이에요. 몸 형태로 보아 날쌔게 움직이며 날카로운 발톱과 좋은 머리를 이용해 포유류 등을 사냥했을 것으로 추정돼요.
가루디미무스(육식)
몽골 남쪽 지역의 상부 백악기 퇴적층에서 발견된 하나의 종으로부터 알려졌어요. 가루디미무스라는 이름은 인도 신화에 등장하는 가루다(garuda)에서 따온 거예요. 가루디미무스는 다른 오르니토미무스류처럼 타조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어요. 눈 위쪽에 뒤로 솟아 있는 뿔을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 뿔처럼 생긴 기관은 잘못 놓여진 두개골의 뼈조각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어요. 다른 오르니토미무스류처럼 가루디미무스는 이빨이 없지만 부리가 더 둥글고 더 큰 눈을 가졌어요. 이 공룡은 다른 오르니토미무스류보다 더 초기의 공룡이에요. 오르니토미무스류는 첫 번째와 다섯 번째 발가락이 완전히 퇴화되어 3개의 발가락만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가루디미무스는 첫 번째 발가락이 퇴화는 되었지만 여전히 남아있어요. 그래서 다른 오르니토미무스류보다 초기의 공룡이라고 생각을 하는 거예요. 또한 가루디미무스는 상대적으로 짧은 골반 뼈, 정강이뼈, 발목뼈를 가지고 있어서 다른 오르니토미무스류보다 더 느리게 걷거나 달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가루디미무스는 두 발로 달리거나 걷는 육식공룡이에요. 혹자는 잡식이었다는 주장도 있지만 정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어서 육식인지 잡식인지 정확하지는 않아요. 아마도 다른 오르니토미무스류처럼 곤충이나 게, 새우를 먹거나 다른 공룡의 알을 먹었던 것으로 생각돼요.
벨로키랍토르(육식)
몸의 생김새로 보아 재빠른 몸놀림에 머리도 아주 좋은 공룡이었을 거예요. 머리는 길쭉하고 입은 납작하며 이빨은 날카로워요. 이들은 무리를 지어 사냥하면서 튼튼한 꼬리와 뒷다리를 이 용 해 사냥감을 향해 높이 뛰어올라 뒷다리에 있는 날카로운 발톱으로 찍었어요. 이 공룡의 화석이 1971 년에 몽골에서 발견되었는데, 프로토케라톱스와 싸웠던 것으로 보여요. 프로토케라톱스의 몸에 이 공룡의 발톱이 박혀 있었고, 프로토케라톱스는 벨로키랍토르의 앞발을 물고 있었어요. 이 두 공룡은 서로 싸우다 갑작스런 모래 폭풍에 덮여 죽은 것으로 보여요.
니폰노사우루스(초식)
니폰노사우루스는 일본 땅에서 발견된 최초의 공룡이에요. 그러나 발견된 유일한 화석은 미성숙한 공룡이에요. 니폰노사우루스는 이빨이 없는 부리와 수백 개의 작은 이빨, 오리주둥이를 가진 공룡이며, 질긴 식물을 으깨 먹었어요. 짧고 넓은 머리에는 코와 목구멍으로 공기가 지나갈 수 있도록 이어진 반원 모양의 낮은 볏이 있었어요. 니폰노사우루스는 이 속이 빈 볏으로 자기 공룡 무리에게 우렁찬 소리를 냈어요. 이 소리는 위험한 다른 공룡에게 경고하거나 적에게 겁주어 쫓아내는 역할을 했고, 암컷을 유혹할 때 이용하기도 했어요. 니폰노사우루스는 알을 부화한 후 새끼를 돌봤는데, 이 화석의 증거는 이 공룡이 둥지 군락을 만들고 무리 지어 다녔다는 것을 보여줘요.
오비랍토르(잡식)
'알 도둑'이라는 뜻으로, 몽골에서 이 공룡의 화석이 프로토케라톱스의 알들과 함께 발견되어, 알 도둑이라고 생각해 이름 붙였으나, 나중에 오비랍토르의 알로 밝혀졌어요. 또 최근에 오비랍토르가 알을 품고 있는 화석이 발견되어 공룡이 새처럼 알을 품고 보호했다는 것을 알려 줘요. 앞다리에는 갈고리 같은 발가락이 세 개 있어, 물건을 움켜쥐기에 편리했어요. 타조의 발처럼 튼튼한 뒷다리는 빨리 뛰기에 능했으며, 날카로운 발톱이 달려 있어 싸움할 때 용이했어요. 주로 작은 파충류나 포유류, 곤충 등을 먹었어요.
프로토케라톱스(초식)
'처음 뿔이 있는 얼굴'이라는 뜻이지만 머리에 뿔다운 뿔은 없어요. 이 공룡은 각룡 가운데 가장 먼저 등장했고, 목에 장식이 있는 최초의 공룡으로 각룡의 조상이라 여겨져요. 몽골에서 둥그렇게 놓여 있는 프로토케라톱스 알의 화석이 발견되었는데 최초로 발견된 공룡 알이었어요. 여기에는 새끼의 화석도 있었어요. 그런데 근처에서 '알 도둑'이라고 불리는 오비랍토르의 화석도 자주 발견되었어요. 이것으로 보아 알을 낳고 부화한 새끼를 보살피기도 했던 듯해요. 머리에는 커다란 프릴이 있고, 코 앞쪽과 턱 부분이 앵무새 부리처럼 구부러져 날카로워요. 턱은 튼튼해 식물의 잎뿐만 아니라 줄기도 먹었던 것으로 보여요. 성격은 온순했고 무리를 지어 살았어요.
틸로사우루스(육식)
틸로사우루스는 육식성의 해양 파충류로 오늘날의 왕도마뱀(monitor lizard)이나 뱀에 가까운 종류예요. 틸로사우루스가 속한 모사사우루스류는 당시 바다 생태계의 정점에 있던 생물로서, 그 중 틸로사우루스 프로리거(T. proriger)는 몸길이가 15m에 달해 모사사우루스 가운데서도 가장 몸집이 컸어요. 두개골의 크기는 1.8m에 달했고, 강력한 턱에는 짧고 억센 원뿔 모양의 뾰족한 이빨들이 가득 나 있어요. 입천장에는 그보다 조금 작은 이빨들이 나 있어요. 유선형의 몸에는 긴 발가락뼈로 이루어진 노와 같은 강력한 발 지느러미가 있어요. 꼬리를 좌우로 움직이면서 추진력을 얻었던 것 같아요. 틸로사우루스의 화석화된 위 내용물에는 여러 종류의 동물들이 포함되어 있어요. 어류나 두족류, 이매패를 비롯하여 작은 모사사우루스류와 플레시오사우루스류, 바다거북, 헤스페로르니스(Hesperornis) 같은 바다새의 화석들이 섞여있는 것으로 보아 틸로사우루스는 주위의 것들을 닥치는대로 잡아먹었던 것으로 보여요. 아마 연안 가까이에 숨어 있다가 먹잇감이 접근하면 불시에 습격했던 것으로 추측돼요. 씹는 이빨이 없고, 턱 관절이 느슨하게 물려있기 때문에 먹이를 통째로 삼켰던 것으로 생각돼요.
쿠아에시토사우루스(초식)
쿠아에시토사우루스는 긴 목과 점점 좁아지는 채찍 같은 꼬리를 가진 용각류 공룡이에요. 이빨 없는 부리로 식물을 잘라서 통째로 삼키면 세균, 위산과 위석이 혼합되어 음식물을 분해했어요. 쿠아에시토사우루스의 무리는 엄청난 양의 은행나무와 양치류 종자식물, 침엽수, 속새, 석송, 소철을 섭취했어요. 쿠아에시토사우루스는 나무 꼭대기에 있는 이파리들을 벗기는 그림으로 묘사되지만, 머리를 어깨 높이보다 더 높게 올리지 못해 목을 땅과 평행하게 유지했어요. 늪지의 부드러운 식물을 조금씩 뜯어먹을 때는 땅이 너무 질척거려서 체중을 지탱하지 못하기 때문에 단단한 땅에 서서 긴 목을 늪지로 내밀어 먹을 수 있었어요.
완나노사우루스(초식)
완나노사우루스는 머리뼈 맨 위쪽이 납작한 작은 머리를 가진 공룡이에요. 두꺼운 머리뼈가 작은 뇌를 보호했어요. 완나노사우루스는 박치기 싸움에 머리뼈를 사용하지는 않았어요. 아마 그 두꺼운 머리뼈로 영역 다툼을 하거나 짝을 차지하려고 경쟁할 때 경쟁자를 밀어냈을 가능성이 더 커요. 완나노사우루스의 작고 날카로운 이빨은 과일, 종자식물, 부드러운 식물을 먹는 데 적합했어요. 그 작은 크기 때문에 계속해서 벨로키랍토르 같은 포식자에게 먹이가 될 위험에 처했어요. 유일한 실제 방어 수단은 도망가거나 덤불숲에 숨는 것이었어요. 완나노사우루스는 또한 더 큰 용각류들의 근처에서 식물을 먹으려 했어요. 더 큰 공룡이 겁을 줄 만큼의 크기로 공격자를 궁지에 몰 수 있었기 때문이에요.
고요케팔레(초식)
작고 빠른 고요케팔레는 두꺼운 머리뼈를 지닌 가장 오래 존재했던 공룡 중 하나예요. 머리뼈 꼭대기가 납작하고 뒤쪽으로 뼈판이 튀어나와서 혹 같은 융기가 머리 뒤쪽을 둘러싸고 있는 것처럼 보였어요. 머리의 표면은 거칠고 울퉁불퉁했어요. 고요케팔레는 무리 지어 함께 살면서 낮게 깔린 식물을 찾아 부리로 잘라 먹었어요. 번식기에는 두꺼운 머리뼈로 수컷 경쟁자를 밀어내는 싸움을 했어요. 예전에는 박치기 싸움을 한다고 믿어졌지만, 그렇지 않고 서로의 몸통을 밀어내었을 거예요. 가느다란 다리와 엉덩이뼈 때문에 아주 빠르게 달릴 수 있었는데, 이때 균형을 잡기 위해 꼬리를 뻣뻣하게 길게 늘어뜨렸어요. 포식자의 위협을 받을 때, 고요케팔레의 최고 방어 수단은 도망치는 것이었어요.
아비미무스(육식)
새를 닮은 작은 공룡인 아비미무스는 몽골과 중국에서 발견돼요. 앵무새와 유사하게 생긴 부리에는 이는 없지만 전악골의 끝을 따라 치아와 같은 돌기들이 나 있어요. 앞발은 상대적으로 짧은데 반해 뒷다리는 상당히 길고 호리호리해서 대단히 빨리 달릴 수 있었을 것으로 추측돼요. 논란이 지속되고는 있지만 아비미무스는 깃털이 달린 날개를 갖고 있었을지도 몰라요. 다른 수각아목 공룡과 구분되는 특징으로 인해 독립된 과로 인정받았어요. 2족 보행의 육식성 공룡인 아비미무스는 민첩하게 달리며 도마뱀과 곤충을 잡아먹었을 것으로 생각돼요.
프테라노돈(육식)
익룡 중에서 가장 유명해요. 대부분 바닷가 절벽에서 살며, 물고기를 잡기 위해 굉장히 먼 바다까지 날아갔어요. 육지에서 100km 떨어진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아먹은 흔적이 있을 정도예요. 부리에는 이빨이 없지만 물고기를 잡는 데는 별 어려움이 없었어요. 이빨이 없기 때문에 강한 턱 근육도 필요 없어 자연히 머리의 무게가 가벼웠어요. 눈이 좋았고, 수면 가까이 활공하듯이 날다가 긴 주둥이로 가까이 올라온 물고기를 낚아챘어요.
티라노사우루스(육식)
'폭군 도마뱀'이라는 뜻으로, 지구상에 살았던 육식 공룡 중 가장 무섭고 사나운 공룡으로 알려져 있어요. 정확한 이름은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인데 보통 줄여 '티렉스'라고 불러요. 티라노는 폭군, 사우루스는 도마뱀, 렉스는 왕이라는 뜻으로 '폭군 왕 도마뱀'이라는 뜻이 돼요. 뛰어난 사냥꾼으로, 앞발에 날카로운 발톱이 두 개 있지만, 매우 짧아 사냥하는 데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고. 이 앞발로 무엇을 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어요. 뒷다리는 엄청나게 크고 튼튼했어요. 날카롭고 힘센 턱까지 훌륭한 사냥 조건을 갖추고 있지만, 너무 크고 무거워 뛰어다니기 힘들다는 점 때문에 주로 죽은 동물의 시체를 먹었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기도 해요. 눈이 사람처럼 물체를 입체적으로 볼 수 있다는 점, 뒷다리와 꼬리의 구조 등으로 보아 시속 7km 정도로 걷다가, 뛸 때는 50km 정도의 속도를 냈을 거예요.
에이니오사우루스(초식)
전체적인 이미지는 현재의 들소(버팔로)와 비슷하고, 꼬리는 짧은 편이며 무리 지어 살았어요.
티타노사우루스(초식)
티타노사우루스는 지구상에 마지막으로 존재했던 거대한 용각류이며, 여러 줄의 등딱지를 둘렀어요. 거대한 양의 양치식물과 나뭇잎을 먹었는데, 통째로 삼켰고 소화시키는데 위 속 세균과 위석의 도움을 받았어요. 이 거대한 용각류는 소화 과정에서 많은 양의 메탄이 발산되었고, 엄청난 양의 가스가 찼어요. 점점 좁아지는 채찍 같은 꼬리가 긴 목의 균형을 잡아주었어요. 이 꼬리는 전속력으로 움직일 때 그 안의 뼈가 손상되기 때문에 좋은 방어 수단이 되지는 못했을 거예요. 티타노사우루스는 튼튼한 기둥 같은 다리를 지녀서 공격자를 짓밟아 죽이는 것이 더 쉬웠어요.
스트루티오사우루스(초식)
스트루티오사우루스는 갑옷을 두른 공룡 중 가장 작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노도사우루스와 힐라에오사우루스의 절반 크기도 안 돼요. 작은 공룡에 맞게 갑옷이 인상적으로 배열되어 있었어요. 한 쌍의 가시가 어깨에서 솟아나 있었어요. 몇 쌍의 판들이 엉덩이와 꼬리를 보호했어요. 몸통의 양옆과 꼬리는 작은 가시와 혹으로 덮여 있었어요. 목에는 커다란 가시 하나와 판들이 있었어요. 이상하게도 스트루티오사우루스의 머리는 전혀 갑옷으로 덮여 있지 않았어요. 몸통의 양옆이 잘 보호되어서, 포식자는 스트루티오사우루스를 뒤집거나 약한 머리를 물어서 죽어야 했어요. 스트루티오사우루스는 땅딸막한 무거운 몸집을 거대한 네 다리에 싣고 숲을 천천히 헤치며 이동했으며, 낮게 깔린 식물을 먹고 살았어요.
피나코사우루스(초식)
'두꺼운 판 도마뱀'이라는 뜻의 피나코사우루스는 몽골 고비 사막에서 새끼 화석이, 여러 마리 한꺼번에 발견된 적도 있어요. 머리와 입은 작아요. 콧구멍은 크게 확장돼 있고 앞발가락은 네 개, 뒷발가락은 다섯 개예요. 네 다리가 짧은 것으로 보아 느릿하게 걸었을 것이며, 다양한 식물을 먹었어요. 꼬리는 튼튼한 근육으로 연결되어 있고, 꼬리 끝에는 곤봉처럼 뼈 뭉치가 달려 있어요. 육식 공룡의 공격을 받으면 이 꼬리를 휘둘러 막았어요.
길모레오사우루스(초식)
길모레오사우루스는 무리 지어 살며 온순한 이구아노돈류(Iguanodontidae)와 하드로사우루스류(Hadrosauridae)의 특징이 함께 나타났어요. 이구아노돈과 하드로사우루스 무리는 평소 네 발로 기어 다니다가 적에게 공격당하면 뒷다리로 뛰어 달아나기도 하며, 무리 지어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엘미사우루스(육식)
엘미사우루스는 몸이 가벼운 중간 크기의 수각류예요. 비교적 긴 팔은 다른 코엘루로사우루스(작고 가느다란 뒷다리로 걷고 보통의 수각류에 비해 앞다리가 긴 편인 육식 공룡)보다 더 가느다란 손을 가졌어요. 엘미사우루스는 세 개의 갈고리 손톱이 있는 손으로 곤충과 작은 동물을 잡았어요. 기다란 새 같은 발에는 긴 세 개의 발가락과 뒤로 꺾인 짧은 엄지발가락이 있었어요. 기다란 발과 정강이 때문에 빠르게 달려 더 큰 포식자들을 피해 달아나거나 서둘러 먹잇감을 쫓아갈 수 있었어요. 엘미사우루스의 뼈는 너무 가늘어서 잘 보호되지 않았어요. 손과 발, 다리의 뼈가 지금까지 발견된 엘미사우루스의 유일한 부위예요. 고생물학자들은 다른 공룡의 화석과 비슷한 점을 토대로 그 모습을 추측해야 했어요.
프로사우롤로푸스(초식)
프로사우롤로푸스는 90cm에 이르는 큰 머리를 가진 하드로사우루스류예요. 두 눈의 위쪽 앞에는 코뼈가 변형되어 생긴 작고 단단한 삼각형 모양의 볏이 나 있는데, 볏의 양쪽은 깊게 파여 있어요. 볏은 이전에 명명된 사우롤로푸스의 것과 유사하지만 그에 비해 좀 더 길어요. 프로사우롤로푸스는 이 볏의 특징에 따라 두 종으로 구분돼요. 프로사우롤로푸스 블랙핏엔시스(P. blackfeetensis)는 프로사우롤로푸스 막시무스(P. maximus)에 비해 얼굴 측면의 모양이 더 높고 가파르게 생겼어요. 프로사우롤로푸스 블랙핏엔시스의 경우는 이 볏이 자라는 동안 눈 뒤쪽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보여요. 부리는 작고 짧으며 아나토티탄(Anatotitan)에 비해선 덜 벌어져 있어요. 프로사우롤로푸스는 4족 보행과 2족 보행을 병행한 거대한 초식 공룡으로, 땅에서 4m까지 높이에 있는 식물도 먹을 수 있었어요. 넓은 주둥이로 식물을 담아 뺨으로 가져간 뒤 씹는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식물을 갈아먹었어요. 턱에는 수 백 개의 작은 이빨들이 여러 줄로 가득 차 있어서 마멸되면 새로운 이빨이 계속해서 나왔어요. 여러 개체들이 한꺼번에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아마 군집 생활을 한 것으로 생각돼요.
스트루티오미무스(잡식)
'타조를 닮음'이란 뜻으로, 뒷다리가 튼튼하고 길며, 지금의 화석 발견 장소 북아메리카(캐나다) 타조를 닮은 몸매로 매우 민첩하고 빨리 달렸어요. 꼬리와 목은 길고 머리는 작은데, 마치 새의 부리처럼 생긴 입에는 이빨이 없어요. 뒷발가락도 세 개예요. 특히 눈이 발달하고 뇌가 상대적으로 커서 다른 어떤 공룡보다 감각 기관이 뛰어났어요. 성격은 매우 예민했으며 주위 경계를 게을리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여요.
마크로케라톱스(초식)
'작은 뿔 얼굴'이란 뜻의 이름을 가진 미크로케라톱스는 각룡 중에서 가장 작은 공룡으로, 프로토케라톱스보다 작아요. 백악기 후기의 다른 각룡들이 모두 몸집이 크고 민첩하지 않은 데 반해, 이 공룡은 몸이 작은 만큼 매우 날렵했어요. 네 발로 걸어 다니다가 급한 일이 생기면 뒷다리로 달렸어요. 갑옷을 입었거나 큰 뿔, 혹은 날카로운 발톱이 없기 때문에 육식 공룡이 공격해 오면 오로지 빨리 도망치는 수밖에 없었어요. 성질은 매우 온순했으며, 입은 앵무새 부리처럼 생겼고 나뭇잎이나 구과류(열매) 등을 먹었어요.
바가케라톱스(초식)
바가케라톱스는 몽골의 고비사막에서 발견되었어요. 이들은 후기 백악기에 살았던 전형적인 소형 프로토케라톱스류(Protoceratops)예요. 또한, 원시적인 각룡류예요. 이 공룡의 목은 매우 짧고 두개골 뒤에 있는 가느다란 프릴(frill)에 의해서 보호되어 있고 코에는 매우 작은 뿔이 있어요. 두개골은 삼각형의 모양이고 날카로운 부리를 가지며 어금니가 있었어요. 모든 각룡류처럼 바가케라톱스는 4족 보행을 하는 초식공룡이에요. 백악기에 개화식물이 있었지만 지형적으로 제한되어 있어서 이 공룡은 그 시기에 번성했던 소철이나 침엽수를 먹었을 거예요. 날카로운 부리와 어금니를 이용하여 잎을 뜯어먹었을 거예요.
산퉁고사우루스(초식)
중국 산둥성에서 발견되어 '산퉁고의 도마뱀'이라는 이름이 붙었어요. 오리 주둥이 공룡 중에서는 몸집이 가장 커요. 몸 길이와 거의 맞먹는 긴 꼬리는, 두껍고 튼튼한 근육으로 지탱되어 걸을 때 몸의 균형을 잡아 주었어요.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온순한 성질의 공룡이에요.
아르카에오르니토미무스(잡식)
미국자연사박물관의 로이 앤드루스 탐사팀이 1923년 몽골과 중국의 채석장에서 발견하였어요. 척추, 앞발 일부, 앞다리와 뒷다리가 나왔으나 완전한 골격이 발견되지는 않았어요.
오블리소돈(육식)
오블리소돈은 조각 난 화석 잔유물만으로 파악된 작은 원시 티라노사우루스(수각류 공룡으로 갈고리 손톱이 달린 손가락 두 개와 강한 턱,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무서운 육식 공룡)예요. 앞니는 길고 날카롭지만 다른 티라노사우르스처럼 톱니 모양은 아니었어요. 티라노사우루스의 1/3 길이에 불과하지만 여전히 공격적인 사냥꾼이었어요. 오블리소돈은 입을 쫙 벌리고 꼬리로 균형을 유지하면서 사냥감을 추적했고, 커다랗게 한 입 물고는 다쳐서 피를 흘리는 동물이 죽기를 기다렸어요. 실제로 발견된 오블리소돈의 화석은 모두 이빨이에요. 이빨이 뼈보다 화석이 더 잘 되기 때문이에요. 뼈는 오랜 시대에 걸쳐 비바람을 맞을 때 쪼개지고 파손되지만, 이빨의 사기질(에나멜질)은 퇴화되지 않고 더 잘 유지돼요.
알바레즈사우루스(육식)
긴 다리구조를 갖고 있으며 빨리 달릴 수 있었어요. 이 속의 특이한 점은 목 척추뼈의 척골이 부족하다는 점이에요. 슈부이아(Shuvuuia)나 모노니쿠스(Mononykus)와 가까웠을 것으로 생각돼요. 알바레즈사우루스는 백악기 후기에 살았던 공룡으로서 2발로 걸어 다녔어요. 주로 곤충을 먹었던 것으로 생각돼요.
콩코랍토르(육식)
콩코랍토르는 백악기 후기에 살았던 오비랍토르류에 속하는 공룡이에요. 짧고 높은 머리를 가지며, 앵무새와 같은 부리를 가지고 있어요. 이 부리를 이용하여 조개나 알을 부숴서 먹었을 것으로 생각돼요. 콩코랍토르(Conchoraptor)의 머리에는 볏이 없기 때문에 미성숙된 오비랍토르일지도 몰라요. 백악기 후기에 살았던 콩코랍토르는 두 다리를 이용하여 걷거나 달렸으며, 뾰족한 부리를 이용하여 알이나 조개를 먹었을 것으로 짐작돼요.
안키케라톱스(초식)
안키케라톱스는 가장 특이한 목 주름장식과 거대한 머리를 지닌 공룡이에요. 직사각형의 주름장식은 꼭대기에 뒤쪽을 향해 뾰족하게 난 여섯 개의 혹(돌기)이 있었어요. 주름장식의 맨 위쪽 중간은 앞쪽으로 뾰족한 두 개의 뼈가 장식되어 있었어요. 안키케라톱스의 거대한 주름장식은 크고 무겁지 않았을 거예요. 주름장식의 뼈에 두 개의 구멍이 나서 무게가 감소했기 때문이에요. 안키케라톱스는 양쪽 눈 위로 기다란 뿔이 있고 그보다 더 짧은 코뿔도 있었는데, 주름장식만큼 화려했어요. 체중은 뭉툭한 발굽이 달린 네 개의 튼튼한 다리로 받치고 있었어요. 이 무섭게 보이는 공룡은 강한 부리로 낮게 깔린 식물을 깎으면서 가장 공격적인 티라노사우루스를 제외한 모든 공룡에게 겁을 주었을 거예요.
사이카니아(초식)
삼각형 형태의 평평하고 두꺼운 두개골을 가지고 있으며 두뇌의 용적은 작았어요. 입에는 뿔 같은 부리가 있으며 이빨은 작고 목은 짧았어요. 짧고 튼튼한 4개의 다리를 가지고 있고 뒷다리가 앞다리보다 커요. 4개의 다리 끝에는 발굽과 같은 발톱을 가지고 있어요. 백악기 후기에 생존했으며 튼튼한 4개의 다리를 이용하여 걸어 다녔어요. 1996년에 안킬로사우루스류의 발자국 화석이 발견되었는데, 이로 미루어보아 사이카니아는 적당한 속도로 이동을 할 수 있었던 것으로 생각돼요. 주로 낮은 곳에 있는 풀을 뜯어 먹으며 살았을 거예요.
라브도돈(초식)
라브도돈은 작고 튼튼한 조반류 공룡이며, 뿔 같은 부리와 식물을 으깨는 뭉툭한 이빨을 가졌어요. 주로 서서 걸었지만 관목과 소철, 양치식물에서 이파리를 뜯어먹을 때는 몸을 내려 네 다리로 있었어요. 라브도돈의 예리한 후각은 즙이 아주 많은 식물을 알아차리거나 위험한 육식동물의 접근을 경계하는 데 도움이 되었어요. 다섯 손가락으로 낮게 깔린 식물을 붙잡아 입으로 가까이 당겼어요. 긴 꼬리로 균형을 잡아 포식자를 피해 도망쳤어요. 라브도돈은 무리 지어 다녔고 함께 뭉쳐 포식자들로부터 보호했어요. 위험하다는 첫 신호로 멀리 도망쳤고 공격자의 손톱을 피해 이리저리 빠져나갔어요.
하드로사우루스(초식)
'하돈필드의 도마뱀'이란 뜻으로, 미국 뉴저지 주의 하돈필드에서 처음 발견되어 이런 이름이 붙었어요. 뒷다리가 앞다리보다 길며, 평상시에는 네다리로 걸었어요. 입 안에 작은 이빨이 많이 나 있는데, 이 이빨로 나뭇잎을 잘게 씹어 먹었어요. 성질은 온순하고 무리를 지어 생활했어요.
친타오사우루스(초식)
중국의 친타오에서 화석이 발견되어 '친타오 도마뱀'이란 이름이 붙었어요. 다리의 형태로 보아 꽤 빠른 속도로 걸었을 거예요. 입은 오리처럼 넓적했으며 다양한 식물을 먹었어요.
틸로케팔레(초식)
틸로케팔레는 머리뼈가 두꺼운 것으로 알려진 공룡 중 가장 큰 반구형의 머리를 하고 있던 공룡이에요. 이 초식 공룡의 뇌는 머리뼈에 비해 작은데, 이 상당히 두꺼운 머리뼈의 용도는 뇌를 보호하는 것이 아니었어요. 따라서 틸로케팔레가 박치기 싸움을 하는 데 그 반구형의 머리뼈를 사용했다는 이론은 가능성이 없어요. 틸로케팔레의 머리뼈끼리 서로 부딪히면 그 둥근 표면의 강력한 충돌로 적의 목이 뒤틀렸을 거예요. 두꺼운 머리뼈를 사용했다면 지배권을 갖거나 짝을 차지하는 권리를 얻기 위해 경쟁자의 몸통 옆을 들이받았을 가능성이 커요. 그 머리뼈의 또 다른 독특한 특징은 월계관같이 머리 뒤쪽을 둘러싼 뼈로 된 융기 줄이에요.
호말로케팔레(초식)
호말로케팔레는 머리 꼭대기가 납작하고 머리뼈가 두꺼운 공룡이에요. 머리뼈 꼭대기의 두께는 12~15cm예요. 머리는 작은 홈과 뼈 같은 혹들이 연속적으로 덮여 있었어요. 이론과는 달리 호말로케팔레의 머리뼈는 박치기에 적합하지 않았어요. 단단하지도 않았고 구멍이 많고 부서지기 쉬워서 박치기 싸움에서 충돌을 견뎌낼 수 없었어요. 호말로케팔레는 아마도 다른 수컷의 머리를 밀어내는 경쟁에 그 두껍고 납작한 머리뼈를 사용했을 거예요. 단단한 척주는 그런 종류의 밀어냄을 견뎌낼 정도로 강했고, 넒은 엉덩이와 강한 다리가 버티는 데 도움이 되었어요. 호말로케팔레의 턱은 부드러운 식물과 과일을 자르는 데 적합한 작은 나뭇잎 모양의 이빨로 가득했어요.
코리토사우루스(초식)
1902년 캐나다에서 발견된 화석에는 피부의 흔적이 남아 있기도 했어요. 입은 오리 주둥이처럼 생겼고, 목은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었어요.앞다리가 짧지만 네 다리로 꽤 빨리 걸었던 것으로 보이며, 앞발에는 물갈퀴가 있었으리라 생각돼요. 뒷발에는 날카로운 발톱이 있고 튼튼한 꼬리는 몸의 균형을 잡는 데 쓰였어요.
람베오사우루스(초식)
오리 주둥이 공룡 중에 산퉁고사우루스와 함께 가장 큰 편에 속해요. 네 발로 걸어 다니다가 육식 공룡의 공격을 피해 도망갈 때는 두 발로 뛰어 빠른 속도를 냈어요. 입은 오리처럼 넓적하고 작지만 많은 이빨이 나 있어 나뭇잎, 구과류(열매) 등을 잘 씹어 먹었어요. 무리 지어 살았으며 성질은 온순했어요.
마이아사우라(초식)
'착한 어미 도마뱀'이라는 뜻으로, 1978년 미국의 공룡학자 호너가 공룡이 새끼를 돌보았다는 사실을 처음 확인하고 이런 이름을 붙였어요. 호너가 발견한 것은 이 공룡의 둥지였는데, 그 둥지 한가운데 알이 동그랗게 놓여 있었어요. 새 둥지와 비슷한 이 둥지의 발견으로 공룡이 파충류보다 새에 더 가깝다는 주장이 나왔어요. 또한 이 공룡이 발견된 화석 주위에 알에서 깨어난 새끼들이 많았는데 이것으로 보아, 무리를 지어 알을 낳고 공동으로 키웠던 것 같아요. 이로써 공룡이 대부분의 파충류처럼 새끼를 낳기만 하고 돌보지 않았다는 생각을 수정해 '공룡이 새끼를 길렀다'는 설을 다시 세우게 되었어요. 성격은 온순했고 네 발로 걸었으며, 꼬리는 길고 탄탄하여 몸의 균형을 잡아 주었어요. 지금까지 이 공룡의 화석은 아주 많이 발견되었는데, 무리를 지어 생활했기 때문이에요.
브라키로포사우루스(초식)
브라키로포사우루스는 캐나다 앨버타와 미국 몬타나에서 거의 완전한 골격이 발견되었어요. 이들은 오리와 같은 주둥이를 가지고 있고 하드로사우루스류에 속해요. 하드로사우루스류에서 중간 정도의 크기를 가졌어요. 이 공룡은 특징적으로 경사진 두개골의 꼭대기 부분에 평평한 판의 형태를 가지는 골격으로 이루어진 볏(crest)이 있어요. 그리고 이상할 정도로 긴 앞다리를 가졌어요. 브라키로포사우루스는 백악기 후기에 살았던 2족 보행을 하는 초식공룡이에요. 이들은 오리와 같은 넓은 주둥이로 이용하여 식물의 잎이나 백악기 후기에 번성했던 꽃을 뜯어 먹으며 생활하였어요.
아바케라톱스(초식)
머리쪽 프릴과 코 위에 뿔이 있는 모습이 모노클로니우스와 유사해요. 4족 보행의 초식공룡으로서 양치류, 소철, 침엽수류 등을 먹었어요. 날카로운 각룡아목의 부리는 잎을 뜯어먹는데 사용되었을 거예요.
스티라코사우루스(초식)
프릴이 발달한 것은 각룡류의 전형적인 특징이에요. 이 공룡의 전체적인 생김새는 트리케라톱스와 비슷하지만 몸집이 더 작아요. 또한 트리케라톱스와 달리 눈 위에 뿔이 없어요. 다리가 튼튼해 꽤 빠른 속도로 달렸으며, 잘 발달된 날카로운 이빨로 질긴 식물을 잘라 삼켰어요.
테리지노사우루스(잡식)
몽골의 남부지역에서 발견된 테리지노사우루스의 골격구조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어요. 백악기 후기에 살았던 테리지노사우루스는 2족보행의 공룡이에요. 이 공룡의 식성은 아직 의견이 분분한 상태예요. 큰 발톱을 이용하여 식물을 모아서 먹었을 것으로 생각되기도 하나 곤충을 먹고 살았다는 주장도 있어요. 그렇지만 턱이나 이빨의 특징으로 미루어보아 식물을 먹고 살았을 가능성이 커요.
에우오플로케팔루스(초식)
안킬로사우루스와 함께 곡룡을 대표하는 공룡으로, 몸 전체가 갑옷으로 싸여 있고 가시까지 덮여 있어요. 엉덩이 근처에 있는 튼튼한 근육은 꼬리에까지 연결되어 꼬리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어요. 머리에도 네 개의 뿔 같은 돌기가 솟아 있고 이빨이 없는 주둥이로 식물을 잘라 먹었어요.
알베르토사우루스(육식)
알베르토사우루스는 캐나다 앨버타에서 처음 발견되었어요. 티라노사우루스보다 약 8백만 년 전에 살았으며 근연의 관계예요. 커다란 머리와 길고 날카로운 톱니 같은 이빨, 두 개의 앞발가락 등은 티라노사우루스와 유사하지만 팔 길이가 좀 더 길고 몸의 크기가 다소 작아요. 뒷발은 크고 튼튼했으며 대부분의 수각아목 공룡처럼 4개의 발가락을 가지고 있어요. 첫 번째 발가락은 짧고 나머지 3개의 발가락만이 지면에 닿아 있으며 이중 3번째 발가락은 가장 길어요. 긴 다리를 가지고 있어서 잘 달릴 수 있었던 것으로 생각돼요. 알베르토사우루스는 백악기 후기에 살았던 육식공룡이에요. 튼튼하고 긴 다리를 이용하여 2족 보행을 하였어요. 유년기에는 성장속도가 다소 늦지만 청년기에는 비교적 빠른 성장세를 보였어요.
파노플로사우루스(초식)
파노플로사우루스는 육중한 몸에 짧은 다리와 짧은 목을 갖고 있으며, 등과 꼬리, 목에는 골질의 돌기가 돋아있어요. 다른 노도사우루스류와 마찬가지로 빳빳한 꼬리에는 골질의 곤봉이 없지만 머리를 보호할 수 있는 골판을 갖고 있었어요. 일반적으로 노도사우루스류는 육식 공룡을 만났을 때 무장이 안 된 배 부분을 감추기 위해 납작하게 땅바닥에 엎드렸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파노플로사우루스는 어깨와 몸통의 옆 부분에 난 긴 골침으로 적과 싸우며 몸을 보호했던 것으로 추측돼요. 널따란 머리에는 이빨이 없는 부리가 있고, 뺨에는 나뭇잎 모양의 이빨들이 나 있어요. 공룡 시대의 마지막까지 살았던 가장 후기의 노도사우루스류이며, 바닥에 난 식물들을 먹고 살았어요.
다스플레토사우루스(육식)
캐나다의 앨버타에서 발견되었고 알베르토사우루스와 같은 시기인 백악기 후기에 살았어요. 티라노사우루스와 가까운 관계에 있지만 일반적으로 다스플레토사우루스 화석은 다른 티라노사우루스류보다 드물게 산출돼요. 다스플레토사우루스는 현존하는 포식자보다 훨씬 크지만 가장 큰 티라노사우루스류에 속하지 않고 보통 9m 정도의 크기를 가졌어요. 또한 1m 이상에 이르는 거대한 두개골을 가지지만 큰 구멍이 있어서 무게가 많이 나가진 않아요. 또한, 다스플레토사우루스는 아주 강력한 턱을 가지고 있고 티라노사우루스보다 더 크고 날카로운 이빨을 가졌어요. 약 70여 개의 긴 이빨을 가지고 있고 단면의 모양은 타원형이에요. 이런 이빨과는 달리 위쪽 턱 앞쪽에 D형태의 단면을 가지는 이빨이 있어요. 이렇게 다른 종류의 이빨을 가지는 것은 티라노사우루스류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특징이에요. 다스플레토사우루스는 다른 티라노사우루스류처럼 S자형의 짧은 목이 거대한 두개골을 지지해요. 두꺼운 두 뒷다리로 걸으며 뒷다리에는 3개의 발가락이 있어요. 이와 대조적으로 앞다리는 아주 작으며 티라노사우루스류의 전형적인 특징인 두 개의 손가락을 가졌어요. 하지만 다스플레토사우루스는 다른 티라노사우루스류와는 달리 몸의 크기에 비해서 앞다리가 긴 편이에요. 길고 무거운 꼬리는 머리와 몸통의 무게와 균형을 맞추어주고 몸의 중심을 잡아줘요. 백악기 후기에 최고의 포식자였던 다스플레토사우루스는 먹이 사슬의 가장 꼭대기에 위치해요. 다스플레토사우루스의 턱은 높고 넓은 주둥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역학적으로 볼 때 아주 강해요. 그래서 각룡류처럼 방어에 능숙한 공룡도 먹이로 할 수 있었어요. 또한, 육중하고 느린 공룡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느린 각룡류들을 먹었을 것으로 짐작해요.
카스모사우루스(초식)
생김새가 코뿔소와 많이 닮았어요. 평소 느릿하게 움직이다가 위험이 닥치면 튼튼한 다리로 매우 빠르게 돌진해 달아났어요. 무리 지어 살았고 나뭇잎, 구과류(열매) 등을 먹는 온순한 공룡이었어요.
트로오돈(육식)
몸의 구조도 파충류보다는 오히려 새에 가깝고 눈도 커요. 입에는 작고 날카로운 이빨이 나 있는데, 이 이빨의 모습도 초창기 새의 이빨과 비슷해요. 턱이 약하게 생긴 것으로 보아 큰 동물을 사냥하지는 못했고 포유류나 곤충 등 작은 동물을 잡아먹었을 거예요. 최근 트로오돈의 둥지가 미국 몬태나 주에서 발견되었어요. 일부 공룡학자는, 만약 공룡이 멸종하지 않고 계속 진화 했다면, 이 공룡이 지금의 인간 수준까지 발전했을 거라고 말해요.
에드몬토니아(초식)
에드몬토니아의 몸길이는 7m에 높이는 2m 정도로 거대한 탱크와 유사한 형태를 보여요. 이들은 포식자가 공격해 오면 상대적으로 취약한 복부를 보호하기 위해 몸을 지면 쪽으로 웅크렸을 거예요. 곡룡하목에 속하는 에드몬토니아는 백악기 후기에 살았던 공룡이에요. 4족 보행의 초식공룡이었어요.
파라사우롤로푸스(초식)
'유사 관 도마뱀', 즉 '관 도마뱀'과 비슷하다는 뜻이에요. 오리 주둥이 공룡에 속하기 때문에 입은 오리처럼 넓적하고, 입안에는 작은 이빨이 많이 나 있어 다양한 나뭇잎을 씹어 먹었으며, 성격은 온순했어요.
스테고케라스(초식)
1898년 미국에서 화석이 처음 발견되었고, 이후 캐나다의 낮은 지역에서 발견되었지만, 이 공룡이 살던 곳은 로키 산맥과 같은 높은 지대일 거예요. 박치기를 할 때는, 상대에게 강한 충격을 주기 위해 온몸의 무게를 실어서 돌진했어요. 짧은 앞다리와 길고 튼튼한 뒷다리로 보아 두 발로 서서 걸었으며, 몸매가 날씬해 매우 빠르게 움직였을 거예요. 성격은 온순하였고 무리를 지어 생활하면서 나뭇잎, 구과류(열매) 등을 먹었어요.
오르니토미무스(잡식)
'새와 닮았다'라는 뜻으로, 타조처럼 날씬한 몸매를 가졌어요. 최고 시속 70~ 80km의 가장 빠른 공룡 중 하나예요. 몸매는 타조를 닮았고, 머리는 작지만 뇌는 큰 편으로 매우 영리했어요. 뒷다리는 가늘고 길며, 튼튼한 근육이 붙어 있어요. 달릴 때는 꼬리를 들고 몸의 균형을 잡았어요. 다른 공룡의 알이나 곤충, 작은 동물, 조개, 구과류(열매) 등을 먹었고 온순한 성질로 물가나 숲 속에서 살았어요.
파키케팔로사우루스(초식)
박치기를 할 때는 머리와 등뼈를 일직선으로 쭉 뻗었는데, 상대에게 강한 충격을 줄 수 있었어요. 머리 주위에는 혹 같은 돌기가 있어요. 앞다리는 짧고, 뒷다리는 튼튼하고 길어 두 발로 걸었어요. 이빨은 나뭇잎을 뜯어 먹기 쉽게 발달했어요.
아벨리사우루스(육식)
화석은 아르헨티나의 지방 박물관장 로베르토 아벨이 발견했고, 이름은 1985년 고생물학자 호세 보나파르테가 지었어요.
갈리미무스(초식)
'닭을 닮은 공룡'이라는 뜻으로, 전체적인 생김새가 깃털 없는 타조 같아요. 타조를 닮은 공룡 중에서는 가장 큰 공룡이에요. 육식 공룡에 대항해 싸울 만한 무기가 없는 대신, 몸매가 늘씬하고 시력은 좋았고, 꼬리는 빠른 속도로 달릴 때 몸의 균형을 잡는 역할을 했어요. 목은 가늘고 머리는 작으며, 부리처럼 생긴 입에 이빨은 없어요. 발은 앞뒤 모두 세 개의 발가락이 있으나 특별히 날카로운 발톱은 보이지 않으며, 앞다리는 뒷다리에 비해 매우 짧지만 물건을 집을 수 있었어요. 먹이는 다른 공룡의 알이나 자기보다 작은 동물, 구과류(열매), 또는 곤충 등을 먹었어요. 최근 발견된 화석에서는 소화를 돕는 위석이 나오기도 했어요.
드립토사우루스(육식)
드립토사우루스는 북아메리카에서 발견된 최초의 육식 공룡이에요. 고생물학자들은 이 공룡 화석이 발견되기 전까지는 팔과 다리가 완전하게 보존되어 있는 육식 공룡의 화석을 발견하지 못했었어요. 이때까지 흔히들 육식 공룡이 용각류처럼 네 다리로 걸었다고 추정했었어요. 드립토사우루스 화석은 수각류의 팔이 얼마나 짧은지 보여주었고, 다른 육식 공룡들이 서서 걸었다는 것을 증명했어요. 드립토사우루스는 21cm만큼 기다란 눈에 띄게 구부러진 손톱을 지녔어요. 팔은 짧지만 사냥감에게는 엄청난 무기가 되었어요. 드립토사우루스는 강한 턱으로 어린 하드로사우루스(Hadrosaurus)의 목을 짓누르고는 손톱으로 몸통을 베었어요.
펜타케라톱스(초식)
'뿔이 다섯 개 달린 얼굴'이라는 뜻으로, 큰 프릴이 있고 프릴 가장자리로는 돌기가 나 있어요. 다리가 튼튼한 것으로 보아 뛸 때는 매우 빨랐을 거예요. 입은 앵무새 부리를 닮았고 꼬리는 길지 않았어요. 다양한 식물을 먹었어요.
아에올로사우루스(초식)
아에올로사우루스는 등 피부에 뼈판이 덮여 있어 큰 육식 동물에게 위쪽이 물리지 않도록 보호했던 남아메리카의 용각류예요. 튼튼한 기둥 같은 네 다리로 크고 무거운 몸통을 받치고 있었어요. 손과 발에는 각각 다섯 개의 손발가락이 있었어요. 나무 꼭대기 근처에 있는 나뭇잎에 도달할 때는 뒷다리로 서서 긴 꼬리를 땅에 받치고 긴 목을 길게 뺐어요. 아에올로사우루스는 작은 이빨로 나뭇잎과 다른 식물을 깎아내 통째로 삼켰어요. 위 안에 있는 위산과 세균, 위석이 음식물을 분해했어요. 커다란 어른 아에올로사우루스는 매일 엄청난 양의 식물을 먹어야 했어요. 또 새로운 식량 공급원을 찾아 계절별로 이동하면서 소규모로 무리 지어 생활했어요.
센트로사우루스(초식)
코 위에 있는 뿔은 앞쪽을 향해 날카롭게 뻗어 있고, 눈 위에도 작은 뿔이 있어요. 무거운 몸을 지탱하기 위해 다리는 아주 튼튼했으며, 체중을 분산하기 위해 발가락은 짧고 넓적하게 벌어져 있어요. 많은 무리의 화석에서 한꺼번에 발견된 것으로 보아 육식 공룡의 습격을 피하기 위해 무리 지어 생활했을 거예요. 나뭇잎, 구과류(열매) 등의 식물을 먹었어요.
브라키케라톱스(초식)
브라키케라톱스는 작은 뿔이 달린 공룡이에요. 지금까지 발견된 유일한 화석은 어린 공룡이었어요. 머리 뒤에 비교적 짧은 주름장식을 지녀 암컷을 유혹하고 공격자로부터 자기 목을 보호했어요. 짧은 얼굴에 약간 구부러진 코뿔과 두 개의 더 작은 뿔이 도출되어 있었어요. 브라키케라톱스는 다섯 개의 발가락을 지닌 발과 튼튼한 다리로 큰 덩치와 짧은 꼬리를 받치면서 네 다리로 걸어 다녔어요. 이빨 없는 부리로 낮게 깔린 식물을 뜯어 작고 날카로운 어금니로 씹어 먹었어요. 아직까지 어떤 어른 브라키케라톱스 화석도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그 화석이 또 다른 형태의 뿔 달린 어린 공룡일 수도 있다고 추측하기도 해요.
안타르크토사우루스(초식)
안타르크토사우루스는 남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용각류 중 하나예요. 넓적다리뼈는 2.3m 길이나 되었어요. 짧고 경사진 얼굴에 커다란 눈과 넓은 코를 가졌어요. 이빨은 입 앞에만 있었고 식물을 따는 데 적합하게 배열되어 있었지만 씹기에는 적합하지 않았어요. 안타르크토사우루스는 이빨로 씹어 으깨는 일 없이 음식을 통째로 삼켰어요. 음식물이 위 속으로 들어가면 세균과 위산, 위석이 섬유질의 녹색 나뭇잎을 발효시키고 분쇄했어요. 많은 용각류가 물속에 잠기는 것처럼 묘사되고 있지만, 안타르크토사우루스와 다른 용각류는 수영하는 데 적합한 신체 구조가 아니었어요. 기둥 같은 튼튼한 다리는 물속이 아니라 마른 땅에서 몸통을 받치고 있는 데 알맞았어요.
난쉬웅고사우루스(잡식)
난쉬웅고사우루스는 혼란스러운 해부 구조와 함께 날카로운 커다란 손톱을 가진 아시아 공룡이자 테리지노사우루스(therizinosour, 칼날 같은 거대한 손톱과 잎 모양의 이빨, 커다란 소화기관을 가진 초식 공룡)예요. 작은 잎 모양의 어금니와 함께 이빨 없는 가느다란 부리는 초식 공룡의 특성이에요. 그 밖에도 네 개의 발가락과 작은 머리는 초식 용각류의 특성이에요. 난쉬웅고사우루스는 또한 사냥감을 죽일 정도의 날카로운 손톱이 달린 강한 팔과 손을 가졌어요. 이 손톱으로 도마뱀과 작은 포유동물을 잡거나 오늘날의 나무늘보처럼 튀어나와 있는 나뭇가지를 더 가깝게 잡아 당겼을 거예요. 일부 고생물학자들은 난쉬웅고사우루스가 먹을 때 볼에 잠깐 식물을 저장했을 것이라고 믿는 반면, 다른 고생물학자들은 물고기를 잡았을 것이라고 추측해요. 난쉬웅고사우루스의 정확한 식습관은 수수께끼로 남아 있어요.
아다사우루스(육식)
아다사우루스는 새와 아주 가까운 수각류 일종인 코엘루로사우루스(보통의 수각류에 비해 앞다리가 긴 편인 육식 공룡)예요. 수각류와 관계된 조반류(새의 골반 모양을 한 공룡)의 볼기뼈가 아니라 용반류(도마뱀의 골반 모양을 한 공룡)의 볼기뼈를 가졌어요. 아다사우루스는 예리한 감각으로 더 작은 동물을 사냥하는 영리하고 민첩한 포식자였어요. 각 발에는 오므릴 수 있는 낫 모양의 발톱이 달렸으며, 벨로키랍토르(Velociraptor)만큼은 크지 않지만 위험했어요. 빠르게 몸을 돌릴 때 균형을 잡아주는 긴 꼬리의 도움으로 빨리 다녔어요. 아다사우루스는 걷거나 사냥감을 쫓아가는 동안에는 자기 발톱 때문에 다치지 않도록 발톱을 땅에서 떨어지도록 유지했어요. 그러나 도마뱀이나 작은 포유동물을 잡을 때는 광분하면서 발톱을 홱홱 날려 희생물의 살에 깊은 상처를 냈어요.
안세리미무스(잡식)
안세리미무스 화석은 1970년대 몽골의 습지 퇴적층에서 발견되었고, 1988년 몽골 고생물학센터의 린첸 바스볼드 박사가 라틴어와 그리스어를 조합해 '거위를 닮았다'는 의미로 이름을 붙였어요.
알리오라무스(육식)
1970년대 초 몽골의 고비사막에서 화석이 발견되었고, 1976년 러시아의 고생물학자 세르게이 쿠르자노프가 이름을 붙였어요.
노아사우루스(육식)
노아사우루스는 남아메리카와 인도에서 많이 발견되는 육식 공룡 무리 아벨리사우로이드(Abelisauroid)에 속해요.
에드몬토사우루스(초식)
화석이 발견된 곳의 지명을 따서 '에드몬토 도마뱀'이라 이름 붙였어요. 앞다리에 비해 크고 튼튼한 뒷다리로 빨리 걸었으며, 네 다리로 걷기도 했어요. 걸을 때는 긴 꼬리로 몸의 중심을 잡았어요. 머리뼈를 살펴보면 코 근처에서 특유의 소리를 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온순한 성격으로, 물에서 가까운 곳에서 무리 지어 생활했어요.
세케르노사우루스(초식)
세케르노사우루스는 남아메리카에서 발견된 오리 주둥이를 가진 최초의 공룡이에요. 이 화석은 1932년에 처음 수집되었지만 1979년이 되어서야 누군가가 이것을 연구하고 중요한 발견물로 인식했어요. 고생물학자들은 그 유골이 파편 조각이었기 때문에 세케르노사우루스가 볏을 가졌는지, 갖지 않았는지는 확신하지 않았어요. 골반의 크기를 봐서 세케르노사우루스는 작은 공룡이에요. 다른 오리 주둥이를 닮은 공룡과는 달리 서서 걸었지만 식물을 뜯어먹을 때는 네 다리로 있었어요. 이빨 없는 부리와 몇 줄로 배열된 이빨들은 식물을 씹어 먹을 때 서로 맞물리면서 갈려져 날카롭게 되었어요. 세케르노사우루스는 무리 지어 생활하면서 자신을 보호했고 양치식물과 침엽수, 꽃피우는 식물을 찾아다녔어요.
힙셀로사우루스(초식)
네 다리로 기었으며, 특히 육중한 네 다리는 다른 티타노사우루스 무리보다 비정상적으로 굵어요. 긴 목은 무게를 줄이기 위해 뼈에 빈 공간이 많고, 이빨은 상대적으로 작고 약해요. 긴 목을 이용해 높은 나무의 잎사귀도 쉽게 구할 수 있었으며, 다른 티타노사우루스 무리처럼 위석이 있어 소화를 도왔을 것으로 추정돼요.
인게니아(잡식)
인게니아는 오비랍토르(Oviraptor)와 비슷한 코엘루로사우루스(작고 가느다란 뒷다리로 걷고 다른 수각류에 비해 앞다리가 긴 편인 육식 공룡)예요. 가벼운 몸집과 길고 튼튼한 다리를 가진 포식자인 인게니아는 민첩하고 빨랐어요. 튼튼한 손은 다른 코엘루로사우루스보다 작은 손톱과 더 짧은 손가락을 지녔어요. 이빨 없는 강한 부리로 알이나 작은 도마뱀과 포유동물의 뼈를 부셨을 거예요. 일부 전문가들은 인게니아가 나뭇잎을 먹을 때 세 개의 손가락을 가진 손으로 가지를 움켜잡을 것이라는 이론을 세웠어요. 불행히도 인게니아의 정확한 식습관은 더 많은 화석이 발견되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때까지는 분명하게 알 수 없을 거예요. 인게니아는 한 번에 24개의 알을 낳고 알이 부화될 때까지 부모가 함께 둥지를 보호했어요. 별다른 방어 수단이 없어서 위협을 받을 때마다 위험을 피해 달아나는 것이 최고의 전략이었어요.
히파크로사우루스(초식)
오리 주둥이 공룡으로, 입은 오리 주둥이처럼 납작하고 작은 이빨이 많이 나 있어 다양한 식물을 잘게 씹어 먹었어요. 등줄기를 따라, 높지 않은 뼈가 불거져 있어요. 긴 네 발로 걸으며, 꼬리로 몸의 균형을 잡았어요.
파키리노사우루스(초식)
'두꺼운 코 도마뱀'이라는 뜻으로, 이름만큼이나 특이한 공룡이에요. 짧은 프릴에는 길지 않은 뿔이 나 있어요. 성격은 아주 온순했고 입은 앵무새 부리처럼 생겼으며, 다양한 식물을 먹었어요. 다리가 튼튼해 달릴 때 빠른 속도를 냈어요.
사우롤로푸스(초식)
네 발로 걸었고 빠르게 달릴 수 있었어요. 오리주둥이 공룡의 한 종류로 오리주둥이처럼 생긴 입에 수백 개의 이빨이 모인 치판이 있어 식물을 잘 씹어 먹었어요.
몬타노케라톱스(초식)
몬타노케라톱스는 작은 주름장식과 코뿔을 지닌 중간 크기의 뿔 달린 공룡이에요. 이 뿔을 제외하면 프로토케라톱스(Protoceratops)를 닮았어요. 수컷은 암컷보다 더 큰 주름장식을 지녔는데, 이는 구애의 용도로 사용했다는 것을 의미해요. 몬타노케라톱스의 주름장식과 뿔은 또한 과시용으로 사용했는데, 이 주름장식으로 같은 종끼리 서로를 인식했어요. 몬타노케라톱스는 무리 생활을 하는 동물이었어요. 그 증거가 뼈층과 둥지 보금자리에서 발견되었어요. 각각의 둥지에는 최소한 12개의 알이 소용돌이 모양으로 조심스럽게 들어 있었어요. 몬타노케라톱스는 강한 턱을 가졌고, 앵무새 같은 부리와 날카로운 이빨로 양치식물과 다른 낮게 깔린 식물을 깎아먹었어요.
트리케라톱스(초식)
프릴까지 포함하면 머리 길이가 2m에 달해요. 프릴에도 삐죽삐죽한 돌기가 있어요. 각룡 중에서는 가장 몸집이 크고 무거웠어요. 당시에는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공룡 중 하나였는데, 무리 지어살며 나뭇잎, 구과류(열매) 등을 먹었어요. 번식력이 뛰어나 최후까지 살아 남은 공룡 중 하나예요.
네우쿠엔사우루스(초식)
네우쿠엔사우루스는 등에 타원형의 뼈 등딱지로 덮여 있던 남아메리카의 용각류예요. 갑옷은 커다란 육식동물로부터 네우쿠엔사우루스를 보호했어요. 모든 용각류처럼 네우쿠엔사우르스는 작은 머리와 작은 앞니를 가졌어요. 기둥 같은 튼튼한 네 다리로 섰다. 거대한 몸통에는 통 같은 소화기관이 있는데, 이 안에서 섭취한 모든 식물이 발효되고 위산과 세균, 위석이 갈아 으깼어요. 네우쿠엔사우루스는 적은 무리로 살면서 매일 필요한 영양을 충족시키기 위해 상당한 시간을 들여 숲의 이파리를 먹어버렸어요. 무리는 식량 공급원이 변할 때마다 계절별로 이동했어요. 네우쿠엔사우루스의 완전한 크기와 딱지로 덮인 가죽은 포식자를 단념시켰어요.
크리토사우루스(초식)
크리토사우루스는 넓고 평평한 두개골을 가지고, 눈 바로 밑에 코뼈가 높이 솟아 있어요. 입과 코의 형태가 로마인의 코와 비슷하다 하여 귀족 도마뱀으로 불리기도 해요. 크리토사우루스와 그리포사우루스(Gryposaurus)는 주둥이 위에 커다란 혹이 있는 점을 비롯하여 많은 유사성을 보이지만 다소 차이가 나는 이빨구조를 보여요. 하드로사우루스류에 속하는 크리토사우루스는 2족 보행과 4족 보행을 겸했어요. 백악기 후기에 살았던 이 공룡은 넓은 부리를 이용하여 식물을 먹었으며 무리를 지어 생활을 했던 것으로 생각돼요.
크시팍티누스(육식)
크시팍티누스는 100개가 넘는 척추뼈를 지닌 거대한 포식 어류예요. 몸통이 길고 튼튼한 꼬리와 날카로운 이빨을 가져서 능수능란하게 헤엄치며 무섭게 사냥을 했어요. 등은 남색이고 배는 은색이라 수면 위와 수면 아래에서 쉽게 위장을 했어요. 크시팍티누스는 시간당 약 60 km 의 최고 속도로 수영하며, 긴 꼬리로 먹잇감을 때려 기절시키고 다 큰 사람의 길이만 한 물고기를 통째로 삼킬 수 있었어요. 짧은 주둥이 때문에 '불도그 물고기'라는 별명이 붙었고, 턱에는 먹이에 구멍을 낼 수 있는 불규칙한 크기의 날카로운 원뿔형 송곳니들이 있었어요. 유명한 '물고기 속의 물고기' 화석은 크시팍티누스 소화기관 안에 고대의 다른 물고기인 1.8m 길이의 길리쿠스(Gillicus)가 있었다는 사실을 묘사한 거예요.
만추로사우루스(초식)
만추로사우루스는 오리 주둥이를 닮았으며, 아시아에서 최초로 이름이 붙은 중국 공룡이에요. 볏이 없는 납작한 머리를 가졌어요. 네 발로 서서 식물을 뜯어먹을 때 이빨 없는 부리로 식물을 잘랐어요. 위험에 처했을 때는 뒷다리로 서서 도망쳤어요. 이 오리 주둥이를 닮은 공룡이 물속에서 살았다는 오해가 한참 동안 계속되었어요. 발에 물갈퀴가 있는 화석의 증거에 더해서 좁은 꼬리가 있었다는 사실 때문에, 일부 과학자들은 만추로사우루스가 꽤나 수영을 잘했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물갈퀴로 여겨졌던 것은 충격을 줄이는 발판으로 밝혀졌고, 방향타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측된 꼬리는 꼬리를 뻣뻣하게 했던 힘줄 조직이었어요.
프레노케팔레(초식)
프레노케팔레는 두개골을 비롯한 일부 몇몇 뼈들만 발견되었기 때문에 몸의 형태를 자세하게 알 수 없어요. 아마 다른 파키케팔로사우루스류와 비슷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외관상 호말로케팔레(Homalocephale)와 비슷하게 생겼을 것으로 보여요. 하지만 호말로케팔레의 머리가 납작한 쐐기 모양으로 생긴 것과는 달리 프레노케팔레의 머리는 둥글게 경사져 있어요. 머리의 뒤쪽과 옆쪽에는 가느다란 혹들이 줄지어 나있어요. 프레노케팔레가 무엇을 먹고 살았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지만 초식을 했을 것으로 판단돼요. 어쩌면 식물과 곤충을 먹으며 잡식을 했는지도 몰라요.
살타사우루스(초식)
1980년 아르헨티나의 살타 지방에서 발견되어 지명에 따라 이름 붙였어요. 용각류 중에서는 목이 짧고 꼬리는 긴 편이에요. 튼튼하고 강한 근육으로 지탱되는 꼬리를 휘둘러 육식 공룡의 공격을 물리쳤으며, 앞발가락에 있는 날카로운 발톱도 몸을 보호하는 무기였어요. 성격은 온순했고 나뭇잎, 구과류(열매) 등을 먹었으며, 먹은 식물의 소화를 돕기 위해 위에는 위석이 있어요.
키로스테노테스(육식)
1924년 미국의 고생물학자 찰스 길모어(Charles Whitney Gilmore)가 이름을 지었어요. '가느다란 손'이라는 뜻이에요.
알라모사우루스(초식)
알라모사우루스는 백악기 말에 북아메리카를 돌아다녔던 최후의 거대한 용각류예요. 알라모사우루스는 남아메리카에서 파나마 지협(Isthmus of Panama)까지 이동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 주된 이유는 다른 북아메리카 용각류의 화석이 알라모사우루스의 활동 시기보다 3,500~4,000만 년 전에 이미 소멸한 것으로 확인되기 때문이에요. 튼튼한 기둥 같은 다리로 46m의 높이가 되는 나무가 울창한 숲을 가로질러 쿵쾅거리며 걸었어요. 알라모사우루스는 말뚝 모양의 이빨로 식물을 잘라내어 통째로 삼켰어요. 식물을 분해하는 일은 위석과 위산, 세균이 있는 거대한 통 같은 위에 맡겨졌어요. 고대의 악어는 알라모사우루스에게 위협이 되었는데, 이 악어가 날카로운 이빨로 심하게 상처를 내면 도망갈 수 없었기 때문이에요.
나노티라누스(육식)
티라노사우루스의 의미가 '폭군 도마뱀'이듯이, 나노티라누스는 '난쟁이 폭군'이라는 뜻이에요.
데이노케이루스(잡식)
데이노케이루스는 현재 다른 공룡에 비해 최고와 최저 몸길이 차이가 많이 나고, 몸무게 또한 책마다 달라요. 학자들이 연구하는 과정에서 몸길이와 몸무게가 약간씩 다르게 밝혀졌기 때문이에요.
마중가톨루스(육식)
우리말로는 마중가톨루스, 마준가톨루스라고 해요. 발견 초기에는 마중가톨루스라고 불렀으나 명확한 화석들이 발견됨에 따라 마중가사우루스로 불렀어요. 정확한 이름은 마중가사우루스 크레나티시무스, 뜻은 '마중가의 도마뱀'이에요.
토로사우루스(초식)
지금까지 지구상에 살았던 동물 중 가장 큰 머리를 가졌어요. 몸집의 크기도 각룡의 무리 중 트리케라톱스 다음으로 커요. 무거운 몸을 지탱하기 위해 다리는 코끼리의 다리처럼 튼튼하고 꽤 빠른 속도로 움직였을 것으로 보여요. 성질은 온순했고 무리를 지어 살았어요.
안킬로사우루스(초식)
갑옷 공룡 가운데 가장 커요. 스테고사우루스가 멸종된 후로 많이 나타났어요. 육식 공룡이 덤비면 몸을 웅크리거나 땅에 납작하게 엎드려서 피하다가 계속 공격해 오면 꼬리 끝에 달린 단단한 뼈로 된 곤봉을 휘둘러 물리쳤어요. 네 개의 다리는 튼튼하고 발은 두꺼워요. 이 다리로 장갑차처럼 천천히 걸어 다니며 키 작은 식물을 뜯어 먹었어요. 백악기가 끝날 때까지 살아 남았던 것으로 보여요.
인도수쿠스(육식)
인도수쿠스는 수각류이며, 약 7,000만 년 전에 인도의 육지에서 지배적인 포식자 중 하나였어요. 알베르토사우루스와 티라노사우루스를 닮았어요. 티라노사우루스보다 더 많은 이빨을 가졌지만, 이빨의 길이는 더 짧고 10cm에 일러요. 이 톱니 모양의 이빨은 빠지면 계속해서 다시 났어요. 인도수쿠스는 거대한 양의 살을 먹잇감에서 뜯어내거나 희생물의 뼈를 아작아작 씹을 때 가끔 이빨이 빠졌어요. 팔은 아주 짧지만 두 개의 갈고리 손톱으로 희생물을 찍어 물어뜯고 살점을 자르는 동안 붙잡고 있었어요. 인도수쿠스는 또한 죽은 공룡을 찾아 먹기도 했어요.
아나토티탄(초식)
아나토티탄은 북아메리카에서 볏이 없는 오리 주둥이를 가진 공룡 중 가장 커요. 길고 납작한 머리뼈와 넓은 주둥이는 오리 같은 주둥이를 가진 다른 공룡보다는 오리와 더 많이 닮았어요. 원래는 '오리 도마뱀'을 의미하는 아나토사우루스(Anatosaurus)라는 이름을 붙였지만, 더 많은 연구를 한 후에 1990년에 아나토티탄이라는 이름으로 바꿨어요. 긴 뒷다리는 세 개의 발굽 같은 발가락을 지녔어요. 턱에는 720개의 이빨이 있는데, 이 이빨은 나뭇잎과 가지, 씨앗과 다른 질긴 식물을 으깨는 데 알맞았어요. 아나토티탄은 안전을 위해 무리를 지어 다녔고, 혹시 포식자가 접근하는 것은 아닌지 그 소리와 냄새에 주의를 기울였어요. 드로마에오사우루스(Dromaeosaurus)의 희생물이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는 그런 경계 태세를 갖추어야 했어요.
오피스토코엘리카우디아(초식)
오피스토코엘리카우디아는 탁 트인 저지대 숲에 살았던 중간 크기의 용각류예요. 매일 65kg의 식물을 섭취했어요. 대략 같은 길이의 앞다리와 뒷다리를 가졌는데, 네발로 서 있을 때 등 높이와 다리 높이가 같았어요. 긴 목의 균형을 잡아주기 위해 꼬리를 똑바로 내밀었어요. 오피스토코엘리카우디아는 나뭇잎을 뜯어먹는 동안 뒷다리와 꼬리를 바닥에 대고 설 수 있었어요. 무리 지어 다녔고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식량 공급원을 찾아 이동했어요. 발톱이나 갑옷 같은 자연적인 방어 수단이 없어서 그 크기에 의지해 자신을 보호했어요. 그러나 대부분의 포식자들은 이런 거대한 용각류 무리가 보이면 사냥을 단념했을 거예요. 작은 육식동물은 오피스토코엘리카우디아에게 짓밟힐 위험이 있었어요.
엘라스모사우루스(육식)
백악기의 대표적인 수장룡이에요. 머리는 몸에 비해 매우 작고, 입에는 날카로운 이빨이 줄지어 나 있어요. 이 이빨로 물고기, 오징어, 암모나이트, 그 밖에 작은 어룡들을 잡아먹었어요.
아르히노케라톱스(초식)
아르히노케라톱스는 두 개의 기다란 이마뿔과 짧고 뭉툭한 코뿔이 있었던 뿔 달린 공룡이에요. 뿔은 포식자에 대항해 방어용으로 사용했거나, 지배권을 얻고 영역을 지키기 위해 다른 수컷과 다투는 데 사용했어요. 아르히노케라톱스는 넓은 목 주름장식을 지녔는데, 이 주름장식의 뼈에 난 두 개의 구멍이 그 무게를 줄였어요. 이 구멍은 피부로 덮여 있어 주름장식을 단단하게 보이게 했어요. 주름장식의 가장자리는 작은 뿔과 돌기들로 둘러져 있었어요. 아르히노케라톱스는 머리를 내리거나 좌우로 흔들면서 포식자에게 주름장식을 더 커 보이게 해서 겁을 주었어요. 주름장식은 육중한 몸통이 받치고 있었는데, 이 몸통은 발굽 같은 발가락과 넓은 발을 지닌 기둥 같은 다리에 무게가 실렸어요. 아르히노케라톱스는 양치식물과 침엽수, 꽃피우는 식물을 뜯어 어금니로 잘게 썰어 먹었어요.
디케라톱스(초식)
디케라톱스는 북아메리카에서 살았던 뿔 달린 공룡이에요. 트리케라톱스(Triceratops)처럼 단단한 뼈로 된 주름장식에 구멍들이 있었어요. 주름장식에 난 구멍은 그 무게를 줄였고 턱 근육에 뚫려 있었어요. 구멍은 피부로 덮여 있어서 주름장식을 단단하게 보이게 했어요. 디케라톱스는 갈고리 같은 부리로 낮게 깔린 식물을 뜯어 어금니로 잘게 썰었어요. 씹는 동안 입 밖으로 식물을 떨어뜨리지 않으려고 살집이 있는 볼에 잠깐 동안 넣어두었어요. 이빨이 닳으면 새것이 나왔어요. 디케라톱스는 튼튼한 네 다리에 큰 덩치를 싣고 시간당 2~4km로 숲 속을 지나갔어요. 공격을 받을 때 머리를 내려 뿔로 들이받았어요.
테스켈로사우루스(초식)
'아름다운 도마뱀', '훌륭한 도마뱀', '기이한 도마뱀'이라는 뜻이 있는 테스켈로사우루스는 백악기 후기에 지금의 북아메리카에서 무리 지어 살던 초식 공룡이에요.
타르보사우루스(육식)
아시아에서 발견된 육식 공룡 중 가장 커요. 티라노사우루스보다 조금, 전 시대에 살았던 공룡으로, 티라노사우루스에 비해 그리 알려지지 않았어요. 티라노사우루스와 같은 종류로 분류되기도 하고 다른 종류로 분류되기도 하는데, 학자들의 의견이 서로 다르지요. 몸은 티라노사우루스보다 약간 작고 앞다리는 티라노사우루스처럼 짧아요. 두 개의 앞발가락에는 작지만 날카로운 발톱이 있어요. 뒷다리는 크고 튼튼하며 발가락이 네 개 있어요. 튼튼한 근육으로 연결된 꼬리는 사냥감을 쫓을 때 몸의 균형을 잡아 주고 사냥감을 후려칠 때 사용되었어요.
스티기몰로크(초식)
스티기몰로크의 머리뼈가 발견된 곳이 미국 몬태나 주의 헬크리크라는 '지옥의 강변'이고, 그 모양이 기독교에서 말하는 마귀의 형상과 닮았어요. 이 때문에 그리스 신화에서 죽은 사람들이 건너간다는 저승의 강 스틱스를 넣어 이름을 지었어요.
렙토케라톱스(초식)
토케라톱스는 캐나다 앨버타, 미국 와이오밍의 후기 백악기층에서 발견되었어요. 이들은 앵무새를 닮은 부리를 가지고 있어요. 전형적으로 각룡류의 공룡들은 뿔을 가지고 있지만 렙토케라톱스는 뿔이 없고 목에 단단하고 평평한 프릴을 가지고 있어요. 이것으로 볼 때 후기의 각룡류보다 더 원시적인 형태인 듯해요. 렙토케라톱스는 작고 민첩하며 4족 보행을 해요. 앞다리는 뒷다리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짧아요. 그래서 그들은 아마도 두발로 설 수 있었을 것으로 짐작돼요. 렙토케라톱스는 백악기 후기에 살았고 4족 보행을 하며 모든 각룡류들처럼 초식을 했어요. 백악기동안 개화식물은 지형적으로 제한되어 있었어요. 그래서 이 공룡은 그 시기에 많이 분포하고 있었던 양치식물, 소철, 침엽수를 먹었을 거예요. 그들의 날카로운 부리는 잎을 뜯는데 사용되어졌을 거예요.
파르크소사우루스(초식)
파르크소사우루스는 테스켈로사우루스와 친척 관계에 있는 작은 조반류 공룡이에요. 주로 서서 걷는 반면에 풀을 뜯어먹을 때는 네발로 서 있었어요. 긴 꼬리가 긴 목의 균형을 잡아주었어요. 짧고 튼튼한 팔은 움켜쥘 수 있는 손을 지녔는데, 이 손으로 나뭇가지를 가깝게 당겼어요. 파르크소사우루스의 작은 머리에는 식물을 잘라낼 수 있는 뿔 같은 부리가 있었어요. 넓은 턱 안에는 가장자리가 낮고 둥근 특이한 이빨이 배열되어 있었어요. 싸울 준비보다 먹을 준비가 더 잘 되어 있는 파르크소사우루스는 빨리 달려서 살아남았는데, 강한 뒷다리로 갑작스런 속도를 낼 수 있었어요. 파르크소사우루스의 눈 주변에 있는 원 모양의 뼈는 시각을 더 좋게 만들었어요.
네메그토사우루스(초식)
네메그토사우루스는 티타노사우르(titanosaur, 백악기에 남반구에 살았던 용각류 공룡으로, 길고 가는 목과 채찍 모양의 꼬리를 가짐)로 불리는 거대한 용각류 종류예요. 아마 같은 시대에 있던 오피스토코엘리카우디아(Opisthocoelicaudia)와 친척 관계였을 거예요. 식물을 벗겨내는 데 적합한 말뚝 모양의 가느다란 앞니를 지녔어요. 이빨은 디플로도쿠스(Diplodocus)와 비슷했지만 디플로도쿠스는 네메그토사우루스가 살았던 수백만 년 전인 쥐라기 말에 살았기 때문에 두 공룡은 친척 관계는 아니었을 거예요. 긴 목을 가진 네메그토사우루스는 무거운 몸통에 어울리는 장소를 지나 숲 멀리까지 목을 넣어 나뭇잎에 이를 수 있었어요. 용각류가 가장 영리하지 않은 공룡에 속한다고 여겨졌지만, 화석 경로를 봐서는 네메그토사우루스가 무리 지어 다닐 때 어른 공룡들이 원을 그리고 그 원 안에 새끼들을 두어 보호할 정도로 똑똑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보로고비아(육식)
보로고비아는 트로오돈과 아주 가까운 친척 관계인 수각류예요. 몸집이 가볍고 도마뱀과 작은 포유동물을 빠르게 사냥했던 공룡이에요. 가늘고 단단한 긴 다리로 서서 걸었어요. 양쪽 발의 두 번째 발가락은 낫 모양이라서 뛰거나 걷는 동안 지면에 닿지 않게 올리고 있었어요. 보로고비아는 눈이 앞을 향하고 있어 거리를 잘 판단했으며 작은 먹잇감을 포착하고 잡는 능력이 뛰어났어요. 좁은 주둥이에 있던 구부러진 거친 톱니 모양의 작은 이빨은 특히 포유동물을 먹는 데 알맞았어요. 보로고비아는 식물 사이에서 가만히 기다리고 있다가 아주 작은 움직임이라도 주시했어요. 기다란 팔에 달린 가느다란 양손은 세 개의 날카로운 손톱을 지니고 있어 희생물을 쉽게 잡았어요.
마기아로사우루스(초식)
마기아로사우루스는 다른 용각류와 비교하면 아주 작아요. 8m까지 자라는 이 공룡은 쥐라기 말에 살았던 거대한 용각류 크기의 1/4 정도에 불과해요. 마기아로사우루스가 살았던 시대, 즉 6,600만 년 전에는 유럽이 대부분 물속에 있었어요. 섬으로 있었던 그 당시 유럽에는 식물이 더 적고 포식자도 더 적었기 때문에 그 작은 크기로도 살 수 있었을 거예요. 마기아로사우루스 같은 용각류는 처음에 물속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을 것으로 여겨졌었어요. 그 육중한 몸통은 물속에서 더 편안하게 지탱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과학자들은 또한 작은 이빨이 수중 식물을 먹는 데 적합하다고 추측했어요. 그러나 그 뒤로 이어진 연구에서는 용각류들이 육지에서 살았던 것으로 밝혀졌어요.
드로마에오사우루스(육식)
주둥이가 길고 목은 유연하며, 코의 형태로 보아 냄새도 잘 맡고, 눈이 커서 시력도 좋았을 것으로 보여요. 꼬리는 공중에 들린 상태로 달릴 때 몸의 균형을 유지하고, 다리의 길이나 골격의 구조로 봤을 때 시속 50킬로미터 이상으로 달릴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돼요.
제3기
코리포돈(초식)
코리포돈은 공룡들이 멸종한 후에도 200만 년을 살았던 하마를 닮은 커다란 포유동물이에요. 겨우 90g의 무게가 나가는 뇌를 지녀 포유동물 중에서는 뇌와 몸통의 무게 비율이 가장 낮았어요. 육중한 몸통은 발톱이나 갈고리 발톱을 가진 발과 튼튼한 다리에 받쳐져 있었어요. 수컷은 상아처럼 송곳니가 자랐는데 식물을 파헤치거나 다른 수컷과의 싸움에 사용했어요. 코리포돈의 큰 머리에는 코를 킁킁거려 뿌리와 덩이줄기를 찾아낼 수 있는 넓은 주둥이가 있었어요. 대부분의 시간을 낮은 물속에서 몸을 식히고 수중 식물을 먹는 데 사용했어요. 코리포돈은 덩치가 너무 커서 공격자를 피해 달아나지 못했기 때문에 커다란 덩치와 날카로운 엄니로 자신을 보호했어요.
바실로사우루스(육식)
바실로사우루스는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큰 고래 화석 중 하나이며, 처음 발견했을 때 선사시대의 거대한 파충류로 오해했었어요. 몸통은 오늘날의 고래를 닮지는 않았어요. 등이 고래답지 않게 척추뼈가 늘어나 있었어요. 이 더 긴 척추뼈는 바실로사우루스를 유연하게 만들었고, 오늘날의 고래보다 신화에 나오는 큰바다뱀(sea serpent)처럼 보이게 했어요. 작은 머리에는 44개의 이빨이 있었어요. 턱 앞에 있는 날카로운 원뿔형 이빨로 사냥감을 잡고 톱니 모양의 삼각형 이빨로 소화할 수 있는 크기로 잘랐어요. 바실로사우루스는 공기를 들이마셨지만, 분수공(고래 머리 위에 있는 공기구멍)은 없었어요. 물속에서 수면 위로 코끝을 내밀어 콧구멍으로 공기를 들이마셔야 했어요.
앤드류사르쿠스(육식)
앤드류사르쿠스는 지금까지 육지에 살았던 육식 포유동물 중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으며, 에오세(시신세, 5,400만~3,800만 년 전) 시대에 아시아의 해변과 평원을 공포로 떨게 했어요. 뼈를 부술 정도의 강한 턱에는 두 종류의 사나운 이빨이 있는데, 구부러진 기다란 송곳니는 살을 뜯기에 적합했고 강한 뭉툭한 어금니는 먹잇감의 뼈를 부수는 데 적합했어요. 앤드류사르쿠스는 작은 포유동물과 곤충, 나뭇잎, 딸기류, 심지어 거북이도 먹었어요. 어떤 사체든 발견하면 찢어 먹기도 했어요. 자신의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발톱 대신 다섯 개의 작은 발굽으로 되어 있는 곰처럼 넓은 발을 가졌어요. 그 화석이 물 주변에서 이 종을 나타내는 유일한 표본으로 발견되었기 때문에, 앤드류사르쿠스는 강둑과 조석점(바닷물이 만조일 때 이르는 지점)을 혼자서 다니며 먹을 만한 죽은 동물을 찾아 먹었을 것으로 추측돼요.
히라코테륨(초식)
작은 크기의 히라코테륨은 최초의 말이에요. 에오히푸스라고도 불리고, 아열대림에서 살며 나뭇잎과 새순을 찾아다녔어요. 히라코테륨은 짧은 다리에 발굽이 네 개인 앞발과 발굽이 세 개인 뒷발을 지녔어요. 동그랗게 구부러진 등과 짧은 목을 지닌 오늘날의 말과 약간 닮았어요. 긴 머리뼈에 44개의 이빨을 가졌어요. 히라코테륨이 디아트리마(Diatryma)와 같은 포식자의 공격을 받으면, 유일한 방어 수단은 도망치는 거예요. '두더지 짐승'을 의미하는 히라코테륨은 1841년 고생물학자 리처드 오언(Richard Owen, 1804~1892)이 말과 이 동물이 관계되어 있다는 것을 몰랐을 때 지었던 이름이에요. 1876년 옷니엘 마시(Othniel Marsh, 1831~1899)는 그가 발견한 화석이 히라코테륨과 동일한 존재라는 것을 모르고 에오히푸스라는 이름을 지었어요.
프리스티캄프수스(육식)
프리스티캄프수스는 외골격(갑각)이 있는 파충류예요. 육지에서 살았던 이 악어는 공룡처럼 꼬리를 지녔는데, 이 꼬리는 수영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았어요. 길고 튼튼한 다리를 지녔으며, 손가락과 발가락에는 손발톱이 아닌 발굽이 달렸어요. 그 크기에도 불구하고 긴 다리로 빨리 뛰어다녔고 에오세 시대에 살았던 수많은 동물들에게 위협적인 존재였어요. 프리스티캄프수스는 가장자리가 톱 같은 날카로운 이빨을 가졌으며, 이 이빨로 히라코테륨 같은 포유동물을 먹었어요. 이빨은 가장 큰 육식 공룡과 비슷해요. 프리스티캄프수스가 제3기 퇴적물에서 발견되었을 때, 고생물학자들은 그 이빨을 공룡 이빨로 오해했고 공룡이 제3기까지도 생존했다는 증거로 잘못 해석했어요.
메소닉스(육식)
메소닉스는 늑대를 닮은 포식자였어요. 짧은 다리와 길고 낮은 몸통을 지녔고, 다섯 개의 발가락을 가졌는데 발톱이 있을 자리에 작은 발굽이 달렸어요. 기다란 머리는 맨 꼭대기에 갈기를 가졌는데 강한 턱 근육에 붙어 있었어요. 사나운 육식동물인 메소닉스는 육지동물과 수중 동물을 먹었어요. 메소닉스는 물고기와 민물 거북이, 설치류와 히라코테리움 모두에게 위협이 되었어요. 날카로운 송곳니로 희생물을 망가뜨리고 훼손했어요. 짧고 날카로운 어금니로 희생물을 물어뜯어 조각내었어요. 어떤 살아 있는 먹잇감을 몰래 따라가 죽이지 못하면, 다른 포식자가 죽인 동물을 뺏어서 바로 먹을 수 있는 식사로 포식했어요.
우인타테리움(초식)
우인타테리움은 기이하게 생긴 포유동물이에요. 머리에 세 쌍의 코뿔이 있고 아래턱에 '불룩한 테두리'라고 불리는 돌출부가 커다란 상아 같은 송곳니를 떠받치고 있었어요. 통모양의 몸통은 숲에서 먹었던 과일과 나뭇잎, 연한 식물을 소화할 수 있는 거대한 소화기관을 담고 있었어요. 천천히 이동하는 우인타테리움은 넓은 발과 함께 짧은 발가락을 지닌 코끼리 같은 다리에 거대한 몸통을 싣고 있었어요. 이 다리는 그 체중을 나르는 데는 아주 적합했지만 달리기에는 맞지 않았어요. 여러 면에서 코뿔소와 코끼리를 닮았지만 오늘날의 어떤 동물도 우인타테리움의 직계 후손이 아니에요. 날카로운 엄니는 공격자를 물리치는 데 유리했지만, 우인타테리움은 배고픈 메소닉스 무리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을 거예요.
텔레오케라스(초식)
텔레오케라스는 오늘날의 코뿔소와 하마의 잡종처럼 생긴 고대의 포유동물이에요. 오늘날의 코뿔소보다 더 짧고 겁을 덜 주게 생겼으며, 길고 땅딸막한 통 모양의 몸통을 지녔어요. 짧은 다리와 크고 무거운 몸통으로 땅 위를 천천히 걸었어요. 텔레오케라스는 하마처럼 물속에 잠겨 지냈지만 육지에서 풀을 뜯어먹었어요. 통통한 발가락은 강둑을 따라 걷기에 아주 알맞았는데, 고대의 강바닥이 텔레오케라스 화석이 있는 가장 흔한 장소예요. 기다란 어금니는 질긴 풀을 으깨 먹기에 적합했어요. 짧은 코뿔이 포식자를 전혀 방어하지는 못했지만, 공격자에게 위협을 받으면 연못이나 강으로 피신했어요.
아르시노이테리움(초식)
아르시노이테리움은 독특하게 생긴 포유동물이에요. 두 개의 거대한 뿔이 주둥이에 있었고 두 개의 작은 뿔이 머리뼈 맨 꼭대기에 있었어요. 엉겨 붙은 털로 이루어진 코뿔소와 달리, 두 부분으로 된 아르시노이테리움의 뿔은 속이 빈 뼈로 되어 있었어요. 커다란 근육질의 어깨는 코뿔이 무거운 머리를 받치는 데 도움이 되었어요. 다섯 개의 발가락이 달린 발과 함께 통통한 다리로 큰 덩치를 받치고 있었어요. 각각의 발가락의 끝은 작은 발굽으로 되어 있었어요. 아르시노이테리움은 강 가까이에 있는 숲에서 풀을 뜯어먹었고 기다란 어금니로 질긴 식물을 부셔 먹었어요. 무서운 외모를 하고 있어서 주된 방어 수단은 겁을 주는 것이었어요. 아르시노이테리움은 육식동물의 떼로 궁지에 몰리면 한 쌍의 코뿔로 들이받을 수 있었어요.
팔라에오캐스터(초식)
팔라에오캐스터는 고대의 포유동물, 특히 육지에서 굴을 파며 살았던 비버예요. 강한 앞다리로 깊은 나선형의 굴을 팠어요. '악마의 코르크 따개'로도 알려져 있는 팔라에오캐스터는 2.5m 깊이까지 이를 수 있었어요. 각각의 굴 끝에는 생활하는 방이 있는데, 이곳에서 군락을 지어 함께 살았어요. 이 굴들의 증거는 팔라에오캐스터의 뼈들이 묻힌 화석경로로 남아 있었어요. 굴 안의 깊숙한 곳에서는 포식자에게 들킬 일 없어 안전했어요. 굴을 파는 동안 커다란 앞니로 땅을 퍼냈는데, 그 흔적이 3,000만 년 후까지 굴벽에 남아 있었어요. 팔라에오캐스터는 오늘날의 비버를 닮았지만, 꼬리가 짧고 육지에서만 살았어요.
디아트리마(육식)
사나운 디아트리마는 날지 못하는 거대한 육식성 육지 새이며, 그 당시에 최상위 포식자였어요. 날개가 너무 짧기 때문에 날 수 없었어요. 그러나 근육질의 다리 때문에 빨리 달렸고 무섭게 발을 찼어요. 디아트리마의 큰 머리는 갈고리 같은 거대한 부리를 지녔는데, 이 부리로 먹잇감의 뼈를 부러뜨렸어요. 매복했다가 히라코테륨과 같은 초식동물을 공격해서 손도끼 같은 부리와 갈고리 발톱이 달린 발로 그 초식동물을 굴복시켰어요. 디아트리마는 매복했다가 먹잇감에 달려들어 작은 동물은 통째로 삼켰고 더 큰 동물은 부리로 찌르고 잘랐어요. 디아트리마는 지면에 만든 둥지에 알을 낳기 때문에 다른 육식동물이 망가뜨리기 쉬워 결국 멸종하게 되었어요.
가스토르니스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브론토테륨(초식)
브론토테륨은 오늘날의 코뿔소를 닮은 커다란 포유동물이지만 코뿔소와는 먼 친척에 불과했어요.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주둥이에 있는 갈라진 코뿔인데, 꼭 Y자 모양의 새총처럼 보였어요. 이 뿔은 암컷보다 수컷이 더 컸고, 지배권을 갖거나 짝을 얻기 위해 다른 수컷과 싸울 때 사용했을 거예요. 브론토테륨은 넓은 발을 가진 커다랗고 짧은 다리로 걸었는데, 육중한 무게를 받치고 있었어요. 먹이는 숲 지대의 나무와 덤불에서 뜯어낸 연한 이파리예요. 브론토테륨은 숲이 사라지고 초원으로 대체되고 있을 때 3,000만 년 전에 멸종했어요. 풀을 먹기 쉽지 않기 때문에 이 식물의 변화에서는 살아남지 못했던 거예요.
메가케롭스로도 불립니다.
마말로돈(육식)
마말로돈은 모든 고래처럼 포유동물이에요. 또한 오늘날에 존재하는 수염고래의 원시 조상이기도 해요. 수염고래는 위턱에 '고래수염'으로 불리는 얇은 판들이 연속되어 있어 몇 입 삼킨 물에서 바다 생물들을 걸러낼 수 있었어요. 유골 화석으로 봐서는 마말로돈이 물에서 바다 생물을 걸러낼 수 있는 고래수염을 가졌는지는 알 수 없어요. 과학자들은 마말로돈이 어떻게 이빨을 사용했는지 다양한 이론을 세웠어요. 마말로돈의 위쪽 이빨들 사이에 생긴 틈새에 고래수염이 있어서 먹이를 걸러낼 수 있고, 또 다른 경우에는 위쪽 이빨과 아래쪽 이빨이 서로 더 잘 맞물려 그런 틈새가 생기면 이빨만으로도 먹이를 걸러낼 수 있었어요. 3,000만 년 전에 마말로돈이 정확히 어떻게 이빨을 사용했는지는 수수께끼로 남아 있어요.
피로테리움(초식)
피로테리움은 점신세(올리고세) 시대 말기에 남아메리카에서 진화했던 포유동물 중 하나예요. 남아메리카 화석은 종종 특이한데, 이런 동물들은 세상으로부터 고립되어 진화했기 때문이에요. 남아메리카는 거기에서 발견된 독특한 화석의 개수 덕분에 '진화의 꽃'으로 알려져 있어요. 피로테리움은 어느 정도 지금의 코끼리와 비슷해 보였지만, 자기 고유의 특징을 가지고 있었어요. 코끼리처럼 기둥 같은 다리로 무거운 몸통을 받치고 있던 커다란 포유동물이에요. 식물을 부수는 데 적합한 기다란 어금니와 짧은 코끼리의 코 같은 주둥이를 가졌어요. 피로테리움은 또한 식물을 파헤쳐 찾는데 적합한 끌 모양의 상아가 여섯 개나 있었어요.
데이노갈레릭스(육식)
데이노갈레릭스는 고대의 거대한 고슴도치였으며 천만 년 전에 작은 지중해 섬에 고립된 채 번성했어요. 가장 큰 고슴도치로 알려졌으며, 턱만 20cm길이까지 자랐어요. 기다란 주둥이와 짧은 다리, 긴 꼬리를 지녀 고슴도치보다는 너무 많이 먹은 쥐를 더 닮았을 거예요. 데이노갈레릭스의 몸통은 고슴도치의 가시가 아닌 꽤 기다란 털로 덮여 있어서 쥐 같은 모습을 한층 더해주었어요. 과학자들은 데이노갈레릭스가 원래는 곤충만을 먹었지만 작은 포유동물과 도마뱀을 찾는 식욕으로 빠르게 진화했다고 믿어요. 데이노갈레릭스는 턱이 짧은 이빨로 가득했는데, 이런 이빨은 먹잇감에 해를 가하고 나서 먹는 포식자의 생활방식에 잘 맞아요.
신디오케라스(초식)
신디오케라스는 두 쌍의 뿔을 가진 사슴을 닮은 포유동물이며, 2,100만 년 전에 북아메리카의 삼림 지대를 돌아다녔어요. 지금의 사슴처럼 무리 지어 살았어요. 오늘날의 사슴처럼 연한 식물을 먹었고, 아래쪽 앞니와 입천장의 뼈 뭉치 사이로 식물을 으깼어요. 그리고 엄니를 가지고 있어 이 엄니로 식물을 뿌리째 뽑았어요. 신디오케라스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갈라져 나가지 않는 구부러진 뿔 두 쌍을 가졌다는 거예요. 앞에 있는 끝이 뭉툭한 뿔 한 쌍은 위로 구부러졌고 코에 서로 떨어진 채 붙어 있었어요. 머리 위에 있는 더 큰뿔은 서로를 향해 구부러져 있었어요. 신디오케라스는 이 뿔로 짝을 유혹하고 지배권을 두고 다른 수컷과 싸웠어요.
호말로도테리움(초식)
호말로도테리움은 남아메리카에서 살았던 또 다른 특이한 포유동물이에요(코끼리를 닮은 피로테리움도 남아프리카에서 살았던 특이한 동물이라고 앞에서 언급했어요). 2,000만 년 전 세상에 있던 다른 종들과 떨어져 진화했어요. 짧은 뒷다리와 강하고 더 긴 앞다리(팔)를 지니고 있었어요. 걸을 때는 납작한 뒷발을 땅에 박고 앞발은 발가락으로만 걸었어요. 호말로도테리움은 앞발과 뒷발에 발굽이 있는 대신 날카로운 발톱이 있었어요. 강한 앞다리로 뿌리와 떨어진 과일을 파헤쳐 찾거나 나뭇가지를 자기에게 가깝게 당겼어요. 유연한 팔 끝에는 잘 움켜쥘 수 있는 손이 있어 나뭇가지를 자유롭게 만지거나 옮겼어요. 호말로도테리움은 거대한 땅늘보와 다르게 안짱다리 걸음으로 천천히 걸었어요.
모로푸스(초식)
모로푸스는 큰 발톱과 큰 덩치를 지니고 있던 말을 닮은 이상하게 생긴 포유동물이에요. 고생물학자들은 이 동물이 아주 큰 발톱을 가지고 있어서 화석을 원래의 골격대로 조립하는 데 몇 년이 걸릴 것 같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원래는 화석 속에서 발견된 발톱이 거대한 땅늘보(ground sloth)의 것이라고 믿었지만, 더 많은 모로푸스 화석에서 같은 발톱을 발견하고 그 발톱이 모로푸스의 것임을 확인했어요. 모로푸스는 걷는 동안 커다란 발톱이 땅에 닿지 않게 약간 올릴 수 있었어요. 낮고 넓은 어금니는 풀을 먹는 데 적합하지 않아서 나뭇가지에 이르기 위해 강한 뒷다리로 섰고, 손톱으로 나뭇가지를 잡아 나뭇잎을 입 가까이에 끌어당겨 먹었어요. 모로푸스의 손톱은 또한 다에오돈(Daeodon, 고대의 거대한 돼지)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었어요.
오스테오보루스(육식)
오스테오보루스는 오늘날의 늑대 크기 정도 되며, 뼈를 부술 정도로 강한 이빨을 가진 포유동물이에요. 북아메리카의 원시적인 갯과에 속해 있어요. 오늘날의 하이에나처럼 죽은 고기를 먹었는데, 예리한 후각으로 죽은 지 얼마 안 된 동물의 사체를 찾아다녔어요. 오스테오보루스는 무리 지어 다니며 포식자와 싸워 죽은 지 얼마 안 된 먹잇감을 뺏어 먹었어요. 700만 년 동안 북아메리카의 평원을 돌아다녔기 때문에, 죽은 고기를 찾는 것이 식량을 구하는 유일한 방법이었을 거예요. 오스테오보루스는 아주 오랫동안 생존한 존재이기 때문에 다른 포식자가 남긴 음식만을 먹을 수 없었어요. 그래서 공격적으로 사냥하면서 강한 이빨로 동물을 죽여야 했어요.
혹은 보로파구스라 하죠. 아메벨로돈(초식)
아메벨로돈은 오늘날의 코끼리의 조상인 고대의 포유동물이에요. 삽코끼리로 알려졌으며(아래쪽 엄니가 삽 모양이라서 붙은 이름), 중신세(마이오세)에 흔한 포유동물 무리에 속해요. 오늘날의 코끼리와 같은 크기의 몸통을 가지고 있었지만, 머리뼈는 상당히 달랐어요. 위쪽 엄니가 아래쪽 엄니보다 더 짧고, 코는 오늘날의 코끼리보다 더 넓고 더 납작해요. 아메벨로돈은 또한 두 쌍의 엄니를 가졌어요. 아래턱은 1m 길이였고 아래쪽 이빨은 거대한 삽 모양을 하고 있었어요. 이 삽 모양의 이빨로 물 밑에서 자라나는 식물을 퍼낸 후 코로 주워 담아 입에 넣었어요. 수중 식물을 먹고 살았던 아메벨로돈은 기후가 점점 따뜻해지고 강이 마르면서 다른 식물을 먹는 데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에 멸종했어요.
다에오돈(잡식)
다에오돈은 북아메리카의 초원과 탁 트인 삼림 지대에서 살았던 돼지를 닮은 거대한 포유동물이에요. 나이가 들면서 뼈가 굵은 볼의 테두리가 자랐어요. 사나운 싸움꾼인 다에오돈은 짝이나 먹이를 차지하기 위해 이 볼의 테두리로 다른 수컷과 싸웠어요. 뇌는 작지만 후각이 고도로 발달되어 죽은 고기를 잘 찾을 수 있었어요. 다에오돈의 튼튼한 턱에는 뼈를 부술 수 있는 톱니 모양의 크고 납작한 어금니와 함께 두 개의 구부러진 송곳니가 있었어요. 다에오돈은 식물, 견과류, 죽은 고기와 작은 동물 등 먹이를 가리지 않았어요. 그래서 가뭄이 일거나 다른 환경으로 변해도 생존할 수 있었어요. 다에오돈은 살며시 움직이는 사냥꾼은 아니지만, 죽은 고기나 다른 동물의 보호받지 않은 새끼를 포식했어요.
디노히우스라고도 불린답니다. 아르젠타비스(육식)
아르젠타비스는 지금까지 날았던 새 가운데 가장 컸을 거예요. 날개의 깃털은 1.5m 길이에 폭 20cm로 추정돼요. 오늘날 남북아메리카에 나타나는 독수리의 일종인 터키콘도르(turkey vulture)의 친척이며, 깃털 없는 머리로 썩은 동물의 사체 깊숙한 곳까지 수월하게 굴을 팠어요. 아르젠타비스는 약한 발을 가지고 있어서 땅에 있는 사냥감을 들어 올리지 못했을 거예요. 커다란 날개 때문에 펄럭거리면서 날지 못했지만, 태평양의 열기류를 타고 활공했어요. 거대한 날개로 날아올라 동물의 사체를 포착하거나 이빨 없는 뿔 같은 부리로 작은 살아 있는 동물을 덮쳐서 죽였어요. 아르젠타비스는 설치류와 도마뱀, 개구리, 어린 새는 통째로 삼켰어요.
메가테리움(초식)
메가테리움은 오늘날의 코끼리만큼 크게 자란 거대한 땅늘보(ground sloth)예요. 포유동물인 메가테리움은 덥수룩한 털로 덮여 있었어요. 식물을 먹기에 적합한 강한 턱과 말뚝 모양의 이빨을 가졌어요. 원래는 네 다리로 걸었지만 화석 경로를 봐서는 가끔 뒷다리로 서서 걸었던 것으로 보여요. 메가테리움은 구부러진 기다란 발톱으로 나뭇가지를 걸어서 끌어당겼어요. 나무에 있는 이파리를 먹을 때는 뒷다리로 섰고 튼튼한 꼬리를 땅에 받쳐놓았어요. 오늘날의 나무늘보처럼 느리게 걸으면서 납작한 발 대신 발의 옆면으로 걸어 다녔어요. 포식자의 위협을 받으면, 메가테리움은 뒷다리로 서서 갈고리 발톱으로 방어했어요.
시바테리움(초식)
시바테리움은 기린과(giraffid)에 속한 포유동물로, 되새김질하며 발굽을 지녔어요. 기린보다 거대하고 통통한 영양을 더 많이 닮았어요. 짧은 목과 짧은 다리, 무스와 같은 넓은 주둥이를 가졌어요. 수컷 시바테리움은 머리에 두 쌍의 뿔이 있었어요. 한 쌍은 이마에 작은 원뿔 모양으로 있었어요. 다른 한 쌍은 더 크며 머리 꼭대기에서 자라나 나뭇가지처럼 뻗은 뿔처럼 갈라져 나갔어요. 시바테리움은 강한 어깨와 근육질의 목이 무거운 뿔 달린 머리를 받치고 있었어요. 씹은 음식물을 부분적으로 역류시켜서 충분히 소화하기 전에 두 번 씹으면서 많은 풀을 먹고 살았어요. 시바테리움은 자연적인 방어 수단이 전혀 없어서 스밀로돈(Smilodon)에게 먹이가 될 위험이 컸어요.
제4기
코엘로돈타(초식)
코엘로돈타는 빙하시대에 살았던 털북숭이 코뿔소예요. 이 이상한 포유동물은 약 만년 전에 멸종했기 때문에 석기시대 인간들에게 사냥당한 그림이 동굴 벽화에 남아 있었어요. 코엘로돈타는 큰 몸통과 짧은 다리, 덥수룩한 털, 작은 귀를 가져 추운 기후에도 잘 적응해 살아남았어요. 이 모든 특징이 열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에요. 주둥이에 엉겨 붙은 털로 이루어진 두 개의 뿔이 있었어요. 코끝에 있는 더 큰 뿔은 일부 수컷 어른의 경우 1m 정도로 자랐고,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데 사용할 수 있었어요. 코엘로돈타는 질긴 풀과 작은 싹, 이끼류를 뜯어먹었어요. 털로 덮인 코엘로돈타의 잘 보존된 사체가 시베리아의 영구동토대(땅속이 1년 내내 언 상태로 있는 지대)에서 발견되었어요.
도에디쿠루스(초식)
도에디쿠루스는 고대의 거대한 아르마딜로(armadillo)예요. 글립토돈트(glyptodont)는 머리에 갑옷이 투구처럼 덮여 있었고 반구형의 몸통에는 갑옷 껍데기가 덮인 채 잘 보존되었어요. 도에디쿠루스의 단단한 껍데기에는 딱지들이 맞물려 있었어요. 긴 꼬리는 단단한 뼈가 갑옷으로 둘러싸였고 그 끝에는 철퇴(쇠갈고리가 달린 중세 시대의 무기)를 닮은 위험한 가시가 있었어요. 도에디쿠루스는 공격을 받으면 발톱으로 땅을 움켜잡고 갑옷으로 자신을 보호했어요. 강한 턱과 함께 짧은 주둥이를 가졌어요.초원과 삼림 지대에서 식물을 찾고 풀을 뜯었고 뿌리와 덩이줄기를 캐내어 먹고 어금니로 분해했어요.
글립토돈(초식)
글립토돈은 글립토돈트과에 속한 또 다른 일원이었어요. 등 껍데기에 육각형의 비늘딱지들이 맞물려 있었고 머리는 뼈판으로 보호되었어요. 짧은 꼬리는 뼈 갑옷으로 둘러싸여 있었어요. 다섯 개의 발에 발톱이 달려 있었고 짧고 굵은 다리로 섰어요. 글립토돈은 밑면이 털로 덮여 있어서 거친 빙하시대 기후에서 따뜻하게 지낼 수 있었어요. 앞니는 없지만, 강한 어금니는 풀과 낮게 깔린 식물을 으깨 먹기에 적합했어요. 공격적인 스밀로돈(Smilodon) 무리는 갑옷으로 보호되지 않는 부분을 찾으려고 글립토돈을 뒤집어야 했어요. 머리의 맨 꼭대기가 갑옷으로 덮여 있었기 때문에 얼굴이 공격하기 쉬웠어요. 글립토돈은 석기시대 사람들이 사냥을 해서 멸종했을 거예요.
디프트로돈(초식)
디프로토돈은 지금까지 존재했던 유대목 동물(캥거루나 코알라처럼 육아주머니에 새끼를 넣어 키우는 동물) 중 가장 커요. 거대한 웜뱃을 닮았으며 적은 무리를 지으며 살았던 사회적인 동물이에요. 두껍고 무거운 턱에는 거대한 어금니가 있었는데, 두꺼운 나뭇가지와 나뭇잎을 자르고 부수는 데 적합했어요. 주머니에 새끼를 넣어 나르며 물에서 멀리 떨어져 다니지 않았어요. 디프로토돈 화석을 보면 뼈에 도구의 흔적이 있기 때문에 초기 호주 원주민들이 디프로토돈을 죽이고 먹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호주 기후가 점점 더 건조해지고 관목지가 사라지면서 디프로토돈의 개체가 감소했어요. 결국 이 동물의 영토는 호주의 초원에서 풀을 뜯어먹는 커다란 캥거루가 장악하게 되었어요.
매머드(초식)
매머드(맘모스)는 빙하시대의 거대한 포유동물이에요. 4만 년 전에 사라진 매머드의 사체가 얼어붙어 잘 보존된 채 시베리아에서 발굴되었어요. 이 거대한 동물은 커다란 체구에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하루 91kg 정도의 식물을 먹었어요. 매머드는 풀을 으깨는 데 적합한 납작한 어금니와 기다란 독특한 상아를 가졌어요. 일부 수컷의 상아는 3m 길이까지 자랄 수 있었어요. 이 상아로 자신을 보호했고 짝짓기 의식을 치렀어요. 덥수룩한 털이 삼층으로 있었기 때문에 빙하시대에도 생존했어요. 피부 아래의 10cm 정도 되는 지방층은 열을 나가지 못하게 차단했어요. 매머드는 기후 변화로 식량 공급원이 변하면서 멸종했어요. 석기시대의 사람들 또한 이 동물을 사냥해 멸종시키는 데 일조했어요.
스밀로돈(육식)
스밀로돈은 거대한 송곳니 때문에 알려진 선사시대의 사나운 고양이였어요. 호랑이와 가까운 친척 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검치호랑이'(Saber-toothed tiger)라는 별명이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어요. 스밀로돈은 먼 곳까지 뒤쫓는 대신 매복했다가 숨어 있는 곳에서 힘을 아낀 후에 사냥감에 달려들었어요. 사나운 송곳니를 목에 대기 전에 강한 팔과 어깨를 사용해 땅에서 사냥감과 몸싸움을 벌였어요. 스밀로돈의 송곳니는 25cm의 길이만큼 자랄 수 있지만 부서지기 쉽고 먹잇감의 뼈에 부딪히면 쉽게 부러질 수 있었어요. 목구멍에 뼈가 있어서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깊게 낼 수 있었어요. 스밀로돈 무리는 매머드를 쉽게 쓰러뜨릴 수 있었을 거예요.
메갈로케로스(초식)
메갈로케로스는 알려진 사슴 가운데 나뭇가지처럼 뻗은 뿔 중 가장 커다란 뿔을 가졌어요. '아일랜드의 엘크'라는 별명은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는데, 실제로 유럽의 전 지역에서 발견되었고 엘크가 아니라 사슴이기 때문이에요. 메갈로케로스의 동굴 벽화로 봐서 가슴은 크림색에 갈색과 검정색이 어우러져 있었고 어깨 주변은 어두운 무늬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메갈로케로스는 근육질의 목을 지녀서 크고 무거운 가지뿔을 싣고 다닐 수 있었어요. 그런 커다란 가지뿔 때문에 메갈로케로스는 나무들 사이에 끼지 않고는 밀림을 쉽게 통과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탁 트인 지역에 있을 수밖에 없었어요. 이 때문에 석기시대 사냥꾼들의 쉬운 표적이 되었어요. 가지뿔이 포식자에게 메갈로케로스를 더 크게 보이게 했겠지만, 최고의 방어 수단은 튼튼한 다리로 도망가는 것이었어요.